어느해이던가,  모 방송국 tv프로그램중에 '그곳에 가고 싶다'라는 여행 프로그램이 있었다.

전국 각지역의 한(군이나 시)자치 단체를 방문해 그곳 출신의 유명인사나 연예인을 리포트겸 안내자로 내 세워 그 지역의

유명 관광지나 숨은 비경과 맛집등을 소개하는 꽤 인기있던(?)프로그램 이었다.

그 프로그램을 다시 들춰내는 이유는 그 프로그램이 잘 되었거나 훌륭해서가 아니라, 언젠가 진도군 방영시 조도가 잠시

소개 될때 받은 다도해의 무수한, 점점이 받힌 작은 섬들이 환상적인 풍광으로 내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이유 때문이다. 

그때의 기억은 아~! 아름답다, 저런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지라는 다짐으로 기억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한동안 잊쳐져 있던 기억을, 같은 카페, 온라인 산행 모임의 산찾사님이 들추어 냈다.

진도에 있는 동석산과 조도의 돈대산을 간다는 말씀이 있고...그래 조도다, 진도의 동석산도 좋고, 거기에다 언제가 tv에서

본 아름다운 조도다.

일박이일의 여행에서 첫날 진도를 거쳐 조도로 건너가  돈대산을 오르고 다음날 진도로 건너와서 동석산을 오른다는 계획이다.

 

다른 분들은 부부동반으로 나들이겸 산행을 하고, 모두 11명,  다섯부부와 나...

집에서 새벽 4시 40분에 택시를 탓다.

 

2008년 12월 27~28일

5시 15분, 대전을 출발한 한대의 승합차가 호남고속도로을 달리고, 정읍에서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목포를 걷쳐 

진도 팽목항에 닿은 것이  10시 조금 넘은 시간...

팽목항에서 승합차까지 실은 여객선은 조도로  향했다.

 

진도 팽목항에서 조도, 관매도등을 운항하는 여객선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뉜 조도의 하조도에 닿은 여객선에서 미니 버스로 조금 이동하니, 들머리 입구인 조도 보건지소가 나오고...

아래 사진에서  산행 들머리는 왼쪽의 임도를 잠시 따르다 잘 가꾸어진 등산로를 따르게 된다.

 

 

산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았는데 이내 능선에 닿았다(약 20~30분)거기서 부터 환상적인 조망은 펼쳐져 있었다.

고향이 산골 촌놈이라 그런지 이런 장면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곤 한다.

날씨까지 좋아 멋진 조망은 더 아름답고...

 

진도군 조도면의 최고 번화가 창유리

 

 

쉽게 능선에 닿고, 펼쳐지는 조망은 일품이었다.

모두들 선경에 감탄하고...

총 산행시간 2시간 남짓에 조망은 6시간짜리처럼 훌륭했다. 

 

 

 

 

빛살이 좋아 바다에서 반사되는 은빛 물결무늬는 묘한 여운을 준다.

 

 

 

파아란 하늘과 상조도의 아름다운 모습, 오후에는 아래 사진 오른쪽 아래의 조도 대교를 건너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를 찾아 갔다.

 

 

멋진 조망에 걸음이 느려진 큰곰님을 불러 세워 모델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손가락 바위가 마침내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면 반쯤 주먹을 줜 손같이 보인다 하여 손가락 바위라고...

 

 

손가락 바위는 동굴 같은 바위굴을 통과하여 오를수 있다. 

 

 

동굴을 향해 오르는 일행

 

 동굴을 통과한 데이비드송님은 벌써 바위 정상에 서 계시고...

 

동굴위 조망대에서 사진 촬영에 열중인 산찻사님.

 

손가락 바위는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뒤 돌아 나와야 한다, 마지막 새끼 손가락 봉오리에 서 계시는 산이랑님

                  

 

                                                          손가락 바위봉을 내려서 뒤 돌아본 마지막 새끼 손가락 암봉

 

점심을 먹고 상조도로 이동 합니다.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상조도에서 바라본 오전에 오른 하조도 돈대산(오른쪽 중앙의 삐족이 솟은 바위봉오리가 손가락바위의 모습)과 왼쪽아래의

조도 대교

 

 

 

 

조도 등대도 돌아보고...조도 등대앞의 조형물

 

                                        하조도의 저녁노을

 

 하조도 신전리 해수욕장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민박이라지만 따뜻한 시골인심이 구수하고 정감있었습니다.

다음날 진도로 건너가 동석산에 오를 예정입니다.

 

출처 : 산과 삶
글쓴이 : 문필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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