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떠오르는 절경지 - 보물섬 ‘조도’ 여행
남도의 풍광을 특징을 꼽으라면 인위적으로 치장되지 않은 자연 수수함이 그대로 묻어있다는점이다. 장엄하지는
않지만 장중함이 넘친다. 오밀조밀하다. 소박하고 따스한 인간미가 풍긴다. 이래서 사람들은 남도를 사랑하고
또다시 찾게 된다. 조도가 그중 한곳이다.
이번 여름 피서 철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행안부에서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선정한 조도의 대표적 관광지와 숨은
비경까지 꼼꼼하게 소개를 한다.
(1박 2일) 조도 여행은 이런 순서로 즐기세요!
둘러볼 코스안내-첫째 날
-어류포―창유리-당산목과입석-읍구마을-해안도로-손가락바위-모라개-산행리갯벌-조도대교 -조리산전망대-육골마을-신전해수욕장-신전리 민박집 숙박-석식-자유시간-도리산전망대)-일몰조망) |
둘러볼 코스안내-둘째날
기상-일출조망준비-하조도 돈대봉-일출조망- 산책및 휴식-등대-영상실 관람-운림정-거북바위-만물상 -어류포이동- 조식-팰목- 배 승선-팽목- 남도석성-배중손 사당-굴포마을-남도국악원-귀가 |
여행 길라잡이-TIP
조도야! 보고잡다.
쪼꼼만 기다리그라. 눈썹날리며 달려갈께!
팽목항과 바다 풍경
조도 고속페리호 선장 장경남씨
팽목항에서 조도까지 발길을 열어주는 세월은장장 35년.
물길은 눈을 감아도 훤하게아는 베테랑이다. 항상 승객들의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의 눈빛과 여유로운
미소에서 행복한 여행길이 시작된다. .........뿌웅-
조도를 충분히 보고, 즐기려면 반드시 차를 가지고 들어가 셈.
ⓒ 김 옥
팽목항을 떠나 조도에 도착하는 시간은 불과 30여분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바다에 떠있는 기암과 섬들의 모습들.
승객들은 사진 찍느라 바쁘고 눈에 담느라 바쁘다. 거북이바위도 보인다. 손가락바위도 보인다.
하조도의 등대가 눈에 잡히면서 조도의입도가 가까워진다.
아! 좌측으로 돈대봉, 우측으로 도리산도 보인다.
조도에 첫발을 내디디는 곳, 바로 조도의 관문인 어류 포에 첫발을 내딛는다.
어류삼거리 이정표에서 왼쪽으로는 등대가는 길이다. 먼저 창유리 마을로 가보자..
창유리는 세곡을 받던 창고가 있었다하여 창고 倉자와 유목민들이 많아 여인숙이 많이 들어섰다는
유토리 마을의 유를 합하여 창유리라고 불린다. 조도의 행정중심부 라고 보면 된다.
창유리 마을회관 앞에는 어촌의 풍경이라고 할 수 있는 당산목과 입석이 남아있어
그마나 옛 생활의 역사를 가늠해볼수있다.
그리고 청동기 시대의 유물도 있으며 1600년경에 세웠던 입도 비석도 남아있다..
ⓒ 김 옥
창유리 마을회관 당산목 그늘에서 쉬고 있는 하조도 주민들
읍구마을 풍경자랑
옛날 관청이 들어선 읍구(邑口)마을은 말 그대로 고을 초입을 의미한다.
옛날에는 꼴끼미, 꼴꾸미, 꼴가미 등 생소하고도 재미있는 명칭으로 불려왔다.
마을 초입에서면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이것 또한 한 폭의 그림이다.
읍구마을에서 볼거리로는 먼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꼽을수있다.
환상의 드라이브길과 만나보세요.
해안도로로 죽 이어진다. 다도해 푸른물결위에 떠있는 작은 섬마다 모양도 기묘하다.
강렬했던 해가 질 시각이 압권의 포인트이다.
섬 허리를 감아 돌면서 피어오르는 해무의 진풍경을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터진다.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그저 바라보라. 그러면 알것이다.
ⓒ 김 옥
말끔하게 포장된 해안도로는 늘 한적하다. 몽돌 밭이 쫙 깔린 해변도 보인다. 파도에 씻겨서 모양도 동글동글
예쁘고 반짝반짝 빛난다. 해식절리를 지닌 단애는 보는 각도에 따라 묘한 형상으로 바뀐다.
차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잠시 내려서 천천히 걷는 것을 권하고 싶다.
낙조에 물들고 해무에 덮인 신비로운 자태의 섬들을 보라. 관매도가 눈에 들어오고, 각흘도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저 앞으로는 관매도 8경중 하나인 방아 섬의 남근도 아스라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자형상을 닮은 해식절벽 앞부분에는 여자의 생식기를 닮은 굴이 패어있다.
여근굴이 있고 남근석이 있으니 이에 얽힌 당연히 얘기가 당연히 있는 법 아니겠는가. 전해오는 말로는
남근석과 여근굴이 서로 마주 바라보는 마을에서는 남녀의 기가 너무 왕성하다보니 부부 인연을 맺을
경우 심하게 다투고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혼인을 피한다고 한다.
천지자연의조화가 오묘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조도인포를 운영하며 조도를 알리는데 기여하고있으며 조도를 찾는 관광객들 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애향 청년 오명삼씨
둘만의 은밀한 미니 데이트 해수욕장 모라개로 안내합니다.
그냥 지나치시면 아니 되옵니다
모라개 윗해변에서 풀띁는소.
상조도 전망대를 향하여 가다보면 명지마을을 지난다.
간척전에는 달빛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비추어 가경을 이룬다고하여 불리었다.
지금은 그 풍광을 음미 할 수는 없지만 산행리에 가면 아쉬움이 보충되고도 넘친다.
꼭꼭 숨어있던 산행방조제 갯골과 낙조풍경!
눈 시리게 아름답사옵니다. 한번쯤 들려 가셔야 하옵니다.
ⓒ 김 옥
사진작가들이 탐낼만한 산행리 방조제 갯벌 풍경
조도대교-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타고 넘으니 기분이 만땅
ⓒ 김 옥
상조도분교를 지나 여미 항으로 가다보면 전망대로 오르는 길과 만나게된다.
1997년 4얼 30일 상조도와 하조도를 연결(교량길이 510m)하는 조도대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된 조도의 풍광 보물중 한 곳이다.
조도대교를 타고 넘어 도리산 전망대 가는 길에 만나는 방죽기미 해안풍경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파노라마
ⓒ 김 옥
다 왔습니다.
이곳이 바로 다도해 절경을 품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렇다.
큰 호수에 새떼가 앉아있는 듯하다고해서 붙여진 조도군도는 조망권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힌다.
진도의 230여개의 섬 가운데 154개가 몰려 있다. 가사군도·상조군도·하조군도·관매군도 등을 안고 있는 다
도해 해상국립공원이다.
나배도를 비롯해 조도대교, 죽항도, 관매도, 동·서거차도, 병풍도, 관사도, 내·외병도, 백야도, 눌옥도 등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담긴 완벽한 풍경 스크린이다.
이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조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한번은 오후 시간 쾌청한 날씨에 조망하고 일몰까지 조망하고 내려와 숙수에 돌아간 후 다음날아침 일찍
일출시간대를 맞추어 다시 올라와 조망해보자. 조도에 가장 멀리 떨어져있다는 신전마을에 숙박했다고
하더라도 차로 20여분이면 도착이 가뿐하다. 섬 여행은 바쁜 것 하나도 없다.
느긋하게 즐겨보세요.
도리산 전망대에서 풍광을 설명하는 김송오 조도면장
조도 특산품은 톳(7-8월), 멸치(7-8 월),
돌미역 (8-9월) 유명 하지요.
특히 톳은 워낙 인기가 좋아 거의 일본등지로
수출 이되고있습니다.
조도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선물용으로 아 주
좋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관광명소로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조도등대와 풍경,
손 가락바위, 하조도 만물상바위, 맹성리 작은달숲,
목넘애해변, 도리산 돈대 봉에서 바라보는 조도의 절경,
해안도로의 수려 한 풍경.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조도대교. 저 희는 이것을 8대 풍광보물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낙조풍경길 따라가는 해안도로. 어촌마을에서 고깃배
타고 낚시도 즐기면서 고기도 잡는 신나는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민박시설과 음식점 시설 등이 취약하지 만
원시적 자연그대로의 풍광이 오히려 조도다운 멋스럼이 아니겠습니까?
추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기반시설 확충에 개발에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머잖아 새롭게 변한 조도의 면모를 보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 피서 철에도 좋지만 10월경에 조도를 찾아오시면
풍성한 해산물이 넘치고 맑고 상명한 조도의 풍광 빛의 새로운 느낌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복잡한 인파속에서 보내는 것보다는
반박자 느린 여유감에서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지정된 조도의 색다른 여유와 멋을느낄수가 있답니다. 조도에서 좋은 추억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 김 옥
육골이라는명칭이 현지주민에게는잘 통한다. 마을앞 해안가에는 바닷물이 들면 잠겼다가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샘이있다. 신기하게도 이샘에는 민물이 솟아난다는사실이다.
마을 도로 한쪽에는 톳들이 널려있다. 햇살에 말리는 톳들이 도로마다 널려있다.
조도의 유명한 특산품인 톳은 맛과 질이 뛰어나 거의 대부분 일본등지로 팔려 나간다.
차를 운전하고 다닐때 조심히 다녀야한다.
조도의 도로에 커브길이 유난히 많다. 자칫 부주의하여 말려놓은 톳길에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
육동리 육골 마을 해변에 있는 민물샘
신전마을과 신전 해수욕장
신전리는 하조도의 맨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하고있는 어촌이다,
신전리 마을끝 방조제에서 날씨가 청명한 말에는 제주도 한라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신전리 마을에는 10여개의 민박집들이 있다.
그중 진 민박집(061-542-5150)이 규모가 크며 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도 즐기고 쥔장 장병남 씨가
직접 양식한 전복잡이 체험도 할수있다.
8월경이면 아주 통실통실한 농어잡이를 즐길수있다.
어촌에 왔으면 주민들의 삶의 체험현장을 빠트릴수 없다. 솔솔한 재미가 가득할것이다.
신전해수욕장모래사장은 자동차가 굴러가도 빠지지 않을만큼 모래가 단단하다
100년 풍진세월 이고진 하조도 등대
풍경 꽃 바람에 하늘하늘.. 외로움도 저만치라.
어류포 선착장으로 나가는 길에서 우측으로 이정표를 따라 약 4㎞ 정도 해안 절벽을 따라간다.
현재 도로포장 공사 중이라 길이 험하다. 자주 자동차가 트위스트를 춘다. 그래도 기분 좋다.
절경의 꽃등대를 만나러 가는 길인데. 조그마한 불평도 해서 되겠는가. 행복에 초치는 소리일랑말자.
진녹색 바다와 해안 절벽 끝에 드디어 하얀 등대의 모습이 보인다.
하얀 옷 곱게 옷 차려입고 낭군을 기다리는 처녀의 모습이랄까.
그 위로는 최근에 조성한 운림 팔각정이 고혹스럽게 서있다.
등대 탑을 먼저 가보자. 역사의 흐름을 지니고 있는 등대 탑은 조그마하다.
등대 탑은 아담한 아치 모양의 출입구가 아름답다.
전쟁 시 총탄 세례를 받았던 아픈 상처는 새로 페인트칠을 하여 상처의 훈적은 감춰져있다.
등탑 내부는 3층 구조이며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1909년 2월에 점등한 등대의 탄생. 2009년 2월이면 100년을 맞이한다.
나이로 보면 할아버지 등대이다.
등대는 오가는 배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등대지기는 해상의 안전을 지키려고 사랑의 마음으로 헌신하는 이들이다.
바다의 수호천사 박만근 소장과 직원
산위에 보이는 운림정 177 계단을오르면 시원한 조망권이 열린다.
하조도 등대 초광은 10초에 1섬광. 가사도 등대는 15초에 1섬광. 10초마다, 15초마다 한번씩 불을 밝혀줍니다
. 등대마다 정확하게 약속된 신호가 있어요.
섬광의 횟수나 초를 살피고 여기가 어디 지역이구나 하고 뱃사람들이 알 수 있답니다. "
등대에는 박만근 소장을 위시하여 직원 김세훈, 김용길 모두 3명이 매일 3교대로 철저한 근무를하고있다.
늘 비상태세로 일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는 외로움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한다.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어도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생 홀아비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래서 늘 혼자 먹는 밥상에는 쓸쓸한 정막만 감돈다고 애환을 들려준다.
하조도 등대에는 이곳까지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준비된 휴게 영상실 에서 등대의 중요한
사명감을 이해 할수있는 영상을 5분여 동안 보여준다.
그저 서둘러 풍경구경에만 만족하지 말자.
외로운 그들의 마음에 따스한 미소와 격려를 심어주는게 도리인 듯싶다.
사랑을 심어주는것은 어렵지 않다. 그들을 만남으로만으로도 가족의 소중함을 족히 배울 수 있다.
거북바위
등대 아래 절벽에는 전설을 지닌 거북이가 머리를 쑥 내밀고 있는 형상이 보인다.
바로 아래 바다에는 회색 돌고래가 가끔 몸체를 드러내는모습을 볼수있다.
등대 뒤편은 ‘만불상´이라 불리는 기암 절벽지대가 있다.
부처를 닮았다 해서 ‘만불상´이라 부른다.
일출과 일몰의 또 하나의 전망 포인트는 하조도의 돈대봉(230.8m) 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하조도등대(061-542-5374)
넉넉하게 등대를 구경한 후 시간대를 맞춰 어류포항으로 나가 팽목으로 가는 배에 올라 팽목항에
도착하면 남도석성과 삼별초의 슬픈 영웅 배중손 사당과 굴포마을 그리고 남도국악원을 들려보자.
남도 국악원은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 행사를 한다.
여행정보-TIP
◉8월3일 조도에서 관광마라톤 대회가 실시된다.
코스는 하프코스와 풀코스가 있으며 출발지는 신전해수욕장에서 도리산(반환점)으로 시작된다.
자세한 문의는 진도군청 홈페이지 참조. http://www.jindo.go.kr/
조도면사무소 문의(061-540-3607)
◉조도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취약하다.
창유리에 산수장(061-542-2445)과 신비장(061-542-5139) 등 두 곳의 여관이 있다. 신전해수욕장
부근에는 민박집이 10여 곳이 있다. (2인1실기준 3만원)
가능하면 부식물을 준비해서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도 좋다.
주변 관광지 소개
남도석성
국내 유일한 수군 성곽.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운림산방
조선 말기 남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에 머물던 곳. 매주 토요일엔 무료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소치와 후손들의 작품을 전시한 전시관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찾아가는길
1)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영산호하구둑→영암·금호방조제→77번 국도→우수영-진도
→임회면 팽목항→농협 철부선→조도 어류포항
2)호남고속도로→광주 광산나들목→13번국도→나주→영암→해남→화원면→18번 국도-진도
→임회면 팽목항→농협 철부선→조도-어류포항
조도행 페리호(차량탑재가능)
임회면 팽목항에서 조도 어류포항까지 하루 5회(성수기 6회) 운항. 30분 소요.
선박 요금(조도행 페리호)
어른 편도 3000원, 승용차(운전자 무료) 1만4000원.
어류포항 542-3771, 팽목항 544-5353.
조도(대중교통)
버스 3대, 택시 1대. 마을버스 하루 7회 운행(5000원) 단체인 경우 대절도 가능하다.
★ 진도 팽목항과 하조도 어류포항을 이어주는 여객선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뉘어진 조도는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쳐 154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하면 30분 정도 걸려 하조도의 어류포항에 이릅니다.
★ 여유로움이 한껏 묻어있는 하조도 신전해수욕장...
신전해수욕장은 하조도의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조도의 남쪽 끝지점으로 차로는 더이상 갈 수 없습니다.
해변에 가까이 청등도와 죽항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해무는 늦은 오후까지도 섬들을 질끈 동여매고 있습니다.
신전해수욕장에는 유일하게 매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 철 장사를 위해 광주에서 내려오신 분이 머무러 있습니다.
★ 신전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한 가족...
그늘진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해변의 풍경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기에 충분합니다.
모래사장에서 공놀이하는 사람들의 몸짓도 보이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거나
아이를 안고 해수욕을 즐기는 젊은 아버지도 눈에 띕니다.
이 곳 역시 수심이 별로 깊지 않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을 즐기기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도대교...
조도대교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육지처럼 연결시켜 줍니다.
읍구를 지나 조도면사무소가 위치한 창유를 거쳐 상조도를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하는 조도대교를 넘습니다.
★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맑은 날이면 멀리 추자도와 제주도도 보입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도리산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가파른 시멘트 길로 10여분 정도 오르면 도리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시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은 밀려드는 바람만큼이나 시원했습니다.
도리산 전망대 풍경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사람은 영국의 해군 장교인 바실 홀입니다.
★ 도리산 전망대 오르는 길... 자귀꽃과 어울어진 다도해 풍경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을까요? 그것은 이곳에 오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도리산 전망대에서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조도대교 뿐 아니라 멀리 진도가 거대한 육지처럼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 조도대교에서 바라본 일몰... 붉은 기운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먹구름이 밀어 닥칩니다.
섬과 섬사이로 붉은 기운이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상부에 있는 기지국때문에 일몰보기가
하루종일 섬들을 감싸고 있던 해무는 오늘 하루종일 따라다닙니다. 붉은 기운이 섬사이로
★ 하조도 등대의 새벽풍경... 빨간모자를 쓴 하조도 등대와 멀리 운림정이 보입니다.
새벽 4시 반...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 소나기가 거칠게 세상에 던져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같이 가자며 차량에 올랐습니다. 하조도 등대 찾아가는 길은 거친 비포장도로입니다.
★ 1909년에 처음 지어진 하조도 등대... 외롭게 불을 밝히고 서 있습니다...
등대의 밝은 불빛이 홀로 외롭게 떠돌고 있습니다. 어둠 속 구름이 정처없이 떠돌고, 바다도 길을 따라 무심히 흐릅니다.
하조도 등대는 이제 100년의 역사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1909년 2월에 첫 불을 밝힌 하조도 등대는 높은 절벽
★ 하조도 등대 뒷편 언덕에 자리잡은 운림정... 운림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잊을 수 없습니다.
하조도 등대 뒷편으로 높은 곳에 운림정이라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니 이제 막 검은 새벽의 색깔을 벗은 섬들이 바다 위로 올망졸망 떠오르고 있습니다.
짙은 먹구름은 여전히 드리워져 있고, 또다시 세상의 아침을 맞이한 어선 몇 척은 조용히 바다 위
물살을 가르며 지납니다. 조도대교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도리산 전망대는 구름속을 헤어날줄 모르고 있습니다.
어슴프레한 새벽의 기운이 사라진 완연한 아침입니다. 어느새 밤새 불빛을 비추던 등대도 피곤한 몸을 쉬려는 듯 멈춰 섰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도의 풍경을 가득담고 떠날 시간입니다. 하조도 어류포의 아침은 자못 분주합니다.
2박 3일동안의 진도여행이 벌써 끝이 나고 있습니다. 산,바다,하늘과 땅을 오가며 끊임없이 밟았던
진도의 여정이 흐르는 구름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진도에서 서울까지 또다시 5시간, 가는 시간 내내
2박 3일동안 담았던 기억 고스란히 남았으면 좋겠습니다.아니 꿈으로 다시 되새김질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도 여행정보
♣ 가는방법
진도 팽목항에서 조도 어류포(창유)행 여객선 이용
해진해운/ 7시 30분, 9시 30분(2회)
조도고속훼리/8시 20분, 10시 20분, 12시, 15시, 18시(5회)
진도 팽목매표소(061-544-5353), 하조도 어류포매표소(061-542-3771)
♣ 숙박
조도면사무소가 있는 창유리에 산수장(061-542-2445), 신비장(061-542-5268)
어류포항 입구 산해장(061-542-8889)
조도면사무소 인근 이행식당(061-542-5154)은 매운탕과 백반이 맛있는 곳입니다.
♣ 신전해수욕장
방갈로, 몽골텐트 대여료(1일기준) 20,000원
매점에서 가벼운 먹거리는 살 수 있고, 부식 등은 별도로 사오는게 좋습니다.
매점에서 토종닭 백숙을 해주는데 구수하고 쫄깃한게 맛이 괜찮습니다.(마리 35,000원)
♣ 차량을 가져가지 않을 경우, 조도 버스를 이용하여 상,하조도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어류포-하조도등대-신전리해수욕장-해안도로-조도대교-도리산전망대-어류포,약 2시간, 1인 5,000원)
상,하조도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시간,요금 및 버스투어정보는 아래 홈페이지 참조
(조도버스 홈페이지 : http://www.jodob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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