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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팽목항과 하조도 어류포항을 이어주는 여객선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뉘어진 조도는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쳐 154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잔잔한 호수 위에 새떼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러고 보니 상조도와 하조도는 수많은 새들의 엄마새, 아빠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하면 30분 정도 걸려 하조도의 어류포항에 이릅니다.
어류포항에 도착하면 왼쪽으로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조도대교가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고,
멀리 다도해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도리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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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로움이 한껏 묻어있는 하조도 신전해수욕장...

신전해수욕장은 하조도의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조도의 남쪽 끝지점으로 차로는 더이상 갈 수 없습니다.
신전해수욕장은 하조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관매도가 바라다 보이고, 날씨가 좋을때는 제주도도 보인다고 합니다.
신전해수욕장은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작은 해변입니다.

해변에 가까이 청등도와 죽항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해무는 늦은 오후까지도 섬들을 질끈 동여매고 있습니다.
개장한지 얼마 안된 고요한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넉넉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편의시설은 없지만,
그래서 더욱 휴식같은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신전해수욕장에는 유일하게 매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 철 장사를 위해 광주에서 내려오신 분이 머무러 있습니다.
간단한 먹거리를 살 수 는 있지만, 숙식을 위한 먹거리는 미리 준비해와야 할 듯 합니다.
계속된 빠듯한 여정 속에 토종닭을 한마리 시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동통한 속살에 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입니다.
해변을 바라보며 들이키는 맥주 한모금의 짜릿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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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전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한 가족...

그늘진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해변의 풍경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기에 충분합니다.

모래사장에서 공놀이하는 사람들의 몸짓도 보이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거나

아이를 안고 해수욕을 즐기는 젊은 아버지도 눈에 띕니다.

이 곳 역시 수심이 별로 깊지 않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을 즐기기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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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도대교...
   조도대교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육지처럼 연결시켜 줍니다.


읍구를 지나 조도면사무소가 위치한 창유를 거쳐 상조도를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하는 조도대교를 넘습니다.
조도대교는 1997년에 개통된 다리로 상조도와 바로 이어지는 다리가 아니라 충도라는 작은 섬에 놓여진 후
상조도로 이어집니다. 다도해속의 구름다리로 일컬어지는 조도대교는
옛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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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맑은 날이면 멀리 추자도와 제주도도 보입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도리산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가파른 시멘트 길로 10여분 정도 오르면 도리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르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차량만큼이나 도리산 정상에 서서 다도해를 바라보고픈 급한 마음도 덩달아 가쁜 숨을 내쉽니다.

시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은 밀려드는 바람만큼이나 시원했습니다.
도리산 정상에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자리잡고 있어 360도 돌아가며 관망하기는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도리산 정상에서 기지국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고 했는데, 철거한 모양입니다.
360도 회전하며 파노라마를 담고 싶었는데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도리산 전망대 풍경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사람은 영국의 해군 장교인 바실 홀입니다.
그는 1816년 영국에서 사절단을 수행한 해군장교로 함장 맥스웰과 함께 조선의 서해안과 류큐 탐험을 나선 인물입니다.
 그가 탐험을 마치고 돌아가서 지은 책이 '조선 서해안 및 류큐제도 발견 항해기'입니다. 이 책에는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을 '세상의 극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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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산 전망대 오르는 길... 자귀꽃과 어울어진 다도해 풍경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을까요? 그것은 이곳에 오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과연 이곳의 풍광이 세상의 극치까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을 겁니다.
 바실 홀과 맥스웰은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도 그리 낯선 인물은 아닙니다. 서해안을 탐험하면서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도 이르는데 이곳에서 당시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을 건넨 사람들입니다.
 
도리산 전망대에서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조도대교 뿐 아니라 멀리 진도가 거대한 육지처럼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진도 서남해안의 손가락섬, 발가락섬으로알려진 주지도와 양덕도와 가사군도가 흩뿌려져 있고,
남쪽 방면으로는 손에 잡힐 듯 나배도가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고, 하조도를 시작으로 죽항도,청등도,관매도,
각흘도,병풍도,거차도,맹골도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계만 좋았으면 멀리 추자도와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하니
시계의 아쉬움은 오늘 하루종일 느끼고도 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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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도대교에서 바라본 일몰... 붉은 기운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먹구름이 밀어 닥칩니다.

섬과 섬사이로 붉은 기운이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상부에 있는 기지국때문에 일몰보기가
어려워서 내려가면서 포인트를 찾기로 했습니다. 내려가면서 포인트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국 조도대교 위에서 일몰을 보기로 하고 서둘러 조도대교로 향했습니다.

하루종일 섬들을 감싸고 있던 해무는 오늘 하루종일 따라다닙니다. 붉은 기운이 섬사이로
조금 남는가 싶더니 이내 검은 먹구름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위압감이 느껴지는 먹구름은
 바로 위 푸른 하늘에 점점이 박힌 양떼구름마저도 거칠게 삼켜버리고 맙니다.
결국 일몰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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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조도 등대의 새벽풍경... 빨간모자를 쓴 하조도 등대와 멀리 운림정이 보입니다.

새벽 4시 반...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 소나기가 거칠게 세상에 던져지고 있었습니다.
일출도 틀렸다 싶어 도로 자리에 누웠는데, 금새 일행 한 분이 일말의 희망을 안고 하조도 등대로 나섰습니다.

결국 같이 가자며 차량에 올랐습니다. 하조도 등대 찾아가는 길은 거친 비포장도로입니다.
 4km에 이르는 비포장도로는 피곤함에 잠시 감긴 눈도 여지없이 떠집니다.
어둠속에 차량 달리는 소리만이 천지에 울려퍼집니다. 새벽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멎었고, 상큼한 기운을 느끼기도 전에 하늘 가득한 구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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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9년에 처음 지어진 하조도 등대... 외롭게 불을 밝히고 서 있습니다...

등대의 밝은 불빛이 홀로 외롭게 떠돌고 있습니다. 어둠 속 구름이 정처없이 떠돌고, 바다도 길을 따라 무심히 흐릅니다.
오로지 등대 불빛만이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맴돌기만 합니다. 구름 사이로 뻗어나가는 불빛은 단절된 저편
너머의 세계와 교신을 위한 빛처럼도 보입니다.

하조도 등대는 이제 100년의 역사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1909년 2월에 첫 불을 밝힌 하조도 등대는 높은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마치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어린이처럼 발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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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조도 등대 뒷편 언덕에 자리잡은 운림정... 운림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잊을 수 없습니다.

하조도 등대 뒷편으로 높은 곳에 운림정이라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니 이제 막 검은 새벽의 색깔을 벗은 섬들이 바다 위로 올망졸망 떠오르고 있습니다.

짙은 먹구름은 여전히 드리워져 있고, 또다시 세상의 아침을 맞이한 어선 몇 척은 조용히 바다 위

 물살을 가르며 지납니다. 조도대교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도리산 전망대는 구름속을 헤어날줄 모르고 있습니다.

 어슴프레한 새벽의 기운이 사라진 완연한 아침입니다. 어느새 밤새 불빛을 비추던 등대도 피곤한 몸을 쉬려는 듯 멈춰 섰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도의 풍경을 가득담고 떠날 시간입니다. 하조도 어류포의 아침은 자못 분주합니다.

2박 3일동안의 진도여행이 벌써 끝이 나고 있습니다. 산,바다,하늘과 땅을 오가며 끊임없이 밟았던

진도의 여정이 흐르는 구름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진도에서 서울까지 또다시 5시간, 가는 시간 내내

2박 3일동안 담았던 기억 고스란히 남았으면 좋겠습니다.아니 꿈으로 다시 되새김질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도 여행정보
 
♣ 가는방법
진도 팽목항에서 조도 어류포(창유)행 여객선 이용
해진해운/ 7시 30분, 9시 30분(2회)
조도고속훼리/8시 20분, 10시 20분, 12시, 15시, 18시(5회)
진도 팽목매표소(061-544-5353), 하조도 어류포매표소(061-542-3771)
 
♣ 숙박
조도면사무소가 있는 창유리에 산수장(061-542-2445), 신비장(061-542-5268)
어류포항 입구 산해장(061-542-8889)
조도면사무소 인근 이행식당(061-542-5154)은 매운탕과 백반이 맛있는 곳입니다.
 
♣ 신전해수욕장
방갈로, 몽골텐트 대여료(1일기준) 20,000원
매점에서 가벼운 먹거리는 살 수 있고, 부식 등은 별도로 사오는게 좋습니다.
매점에서 토종닭 백숙을 해주는데 구수하고 쫄깃한게 맛이 괜찮습니다.(마리 35,000원)
 
♣ 차량을 가져가지 않을 경우, 조도 버스를 이용하여 상,하조도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어류포-하조도등대-신전리해수욕장-해안도로-조도대교-도리산전망대-어류포,약 2시간, 1인 5,000원)
상,하조도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시간,요금 및 버스투어정보는 아래 홈페이지 참조
(조도버스 홈페이지 :
http://www.jodobus.com/)


진도여행 : http://stardare.tistory.com/1437?srchid=BR1http%3A%2F%2Fstardare.tistory.com%2F1437
 
              

  제  목 : 진도군 조도, 전설 품은 154개섬 올망졸망                           

  

 

     전남 진도군 조도는 섬 속의 섬이다. 섬과 섬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가야만 볼 수 있다.

     섬 하나를 지나면 또 다른 섬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조도(鳥島)’라는 이름도 새떼처럼 많은 섬이 모였다고

     해서 붙여졌다. 유인도 35개, 무인도 119개를 합쳐 총 154개. 우리나라 면단위 중 가장 많은 섬을 거느렸다.

 

     조도군도의 어미섬인 조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했지만 찾는 이가 많지 않다.

     바로 밑 관매도의 유명세 때문이다. 그만큼 개발의 혜택에서 벗어나 세상의 때가 묻지 않았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해 ‘섬다운 섬모습’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도리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도군도


     진도여행의 시작은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를 잇는 진도대교를 건너면서부터다.  

     다리 아래 폭은 300여m로 넓지 않지만 바닷물은 아찔할 정도로 거세다. ‘바다가 울면 물이 돈다’는 울돌목

     이다. 한자로 ‘명량(鳴梁)’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쳤던 명량해전의

    본거지다. 이즈음 만발한 유채꽃과 어우러진 다리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여기서 18번 국도를 따라가면 팽목항. 하조도 어류포항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차를 싣고 가는 철부선이

    하루 5~6회 운항할 뿐 항구는 차분하고 한적하다.

     조도군도의 어미섬 겪인 상·하조도는 일찍이 외국인의 눈을 통해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19세기 우리나라

     서해안을 항해하던 영국함대는 상조도에 올라 바라본 풍광에 반해 섬마다 영국식 이름을 붙였다.

     영국 해군장교이자 여행가인 바실 홀은 그의 저서 ‘조선 서해안 및 류큐제도 발견 항해기(조선항해기)’를

     통해 조도를 ‘지구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팽목항을 떠난 여객선은 30여분 만에 하조도 어류포항에 닿는다. 1909년 첫 불을 밝힌 100년 역사의 하조도

     등대가 명물. 어류포선착장에서 면소재지로 들어가다 왼쪽으로 꺾어 4㎞ 정도 해안절벽을 따라간다.

     수평선 너머 진도 본섬과 마주한 등대는 하얀색 몸체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운치가 있다.

                                    

                                  불도


 등대 뒤편에는 ‘만물상’이라 불리는 기암절벽지대다.

 이곳 주민들은 바위 하나하나의 표정이 부처님 같다고

 해서 ‘만불상’으로 부른다.

 

 하조도 동남쪽 끝에 자리잡은 신전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모래질이 단단해 자동차가 지나가도 바퀴가 빠지지 않을

 정도다. 해안에 조성된 송림은 야영장으로 그만이다.

  하조도의 전망 포인트는 돈대봉(230.8m). 30여분 산길을

  따라 발품을 팔아야 한다.

  소나무와 정금나무가 우거진 산길은 제법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가파르지만 섬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사방이 확 트여 거칠 것이 없는 정상은 전망대가 따로 없다. 가쁜 숨을 고르고 사방을 둘러보니 다도해에

  점점이 박힌 섬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발아래 나래마을 포구도 정겹다. 조도 주변 바다는 수많은 섬이 파도

  를 가로막아 호수처럼 잔잔하다.

  상조도와 하조도는 조도대교로 이어져 왕래가 편하다. 1997년에 완공된 조도대교는 진도대교(480m)보다

  긴 510m에 왕복 2차로 도로를 깔았다.

  하조도 돈대봉에 버금가는 상조도 전망대는 도리산(210m) 전망대. 상조도분교를 지나 여미항으로 가다보면

  전망대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정상까지는 포장이 돼 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운림산방


  좌측에 지붕을 얹은 정자를 조금 지나 KT중계소 정문

  앞에 목재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었다. 코앞 나배도를

  비롯해 조도대교, 하조도, 죽항도, 관매도, 대마도,

  동·서거차도, 병풍도, 관사도, 배도, 내·외병도, 백야도,

  눌옥도, 백야도 등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태산에 올라 천하를 굽어보는 느낌이다. 

  저마다 해무를 깔고 앉은 섬은 무척 몽환적이다. ‘첩첩

  섬중’에 있는 듯 이 많은 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롭다.

   진도군청 허상무 해설사는 “맑은 날이면 멀리 제주도 한라산과 추자도까지 볼 수 있고 섬 사이로 뜨고 지는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라며 “옛 선조들이 이곳의 바다색을 보고 청자를 빚었다”고 자랑이다.

   발아래 은빛 바다를 수놓은 양식장도 그림 같다. 양식장에는 조도 특산물인 톳과 미역이 달려 있다.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어설프게 손을 댄 여느 관광지와 달리 다도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인곤 진도 부군수는 “이곳이 바로 한국의 하롱베이”라며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이만한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방낙조


   조도에도 관매도처럼 8경이 있다. 하조도 등대, 도리산

   전망대, 손가락바위, 조도대교, 신전해수욕장. 만물상

   바위, 맹성리 작은달숲, 목넘애해변 등이 조도 8경에

   꼽힌다.

  사람의 신체모양이나 동물을 닮은 기이한 섬을 코앞에

  서  볼 요량이라면 유람선관광에 나서 볼 만하다. 쉬미

  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과 팽목항에서 배를 빌려 둘러

  보는 방법이 있다.

 

  가사군도, 성남군도, 상조군도, 하조군도, 거차군도,

  관매군도 등 조도 6군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생긴 모습도 기묘하다. 달빛에 하얗게 변하는 백야도, 갈라지고 금세 무너질 듯한 외병도와 내병도, 바다 위로

  치솟은 옥도와 유금도,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북도, 사자모양의 광대도, 남자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우뚝 솟은

  방아도, 한 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해 병풍도, 주지도(손가락섬), 양덕도(발가락섬), 가사도 등 섬마다 품고

  있는 사연과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이렇듯 아름다운 곳에서 문화와 예술이 싹을 틔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예부터 시·서·화·창에 걸쳐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진도가 ‘예향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 운림산방·세방낙조 볼만…성게알젓 등 입맛여행도 -


 ▲ 찾아가는 길

     서울→서해안고속도로→목포IC→영산호 하구둑

     →영암방조제→금호방조제→77번 국도→우수영

     →진도→18번 국도→진도읍→임회면 팽목항

     →하조도 어류포항

▲ 주변 볼거리

    조도면에서는 관매도와 관매해수욕장, 조도군도, 병풍

    도, 가사군도 등의 볼거리가 있고 본섬

    에서는 운림산방, 진도읍성, 신비의 바닷길, 세방낙조,

    진도해양생태관, 녹진전망대, 용장산성, 남도석성,

    쌍계사, 첨찰산, 소치기념관, 토요민속공연 등을 둘러

    볼 만하다.

▲ 유람선관광

    진도읍 쉬미항을 출발해 저도, 작도도, 광대도(사자섬), 송도, 가사혈도(구멍섬), 주지도(손가락섬),

    양덕도(발가락섬), 방고도를 거쳐 쉬미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연중무휴로 운항하며 1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대인 1만원, 소인 5000원. (061)544-0075

▲ 특산품&맛집

    진돗개, 구기자, 홍주, 돌미역, 참전복 등/옥천횟집(061-543-5664)은 모둠회가 포함된 한정식이 유명하다.

    싱싱한 활어회와 함께 성게알젓, 전복젓, 해삼창젓 등 다양한 젓갈이 입맛을 돋워준다.

    이외에 다도해 관광회센터(061-543-7727), 사랑방식당(바지락회, 061-544-4117),

    궁전식당(듬북국, 061-544-1500) 등이 있다.

▲ 숙박

    조도면에는 산수장(061-542-2445), 신비장(061-542-5268), 선우장(061-542-8889),김정자민박

   (061-542-8980), 김주명민박(061-542-5197), 문석문민박(061-542-5003) 등이 있고 본섬에는 청소년수련관

   (061-542-9584), 진도마린빌리지(061-544-7999), 국립남도국악원 사랑채(061-540-4033), 남강모텔

   (061-544-6300), 진도스케치(061-542-2114) 등이 있다. 남도민박(www.namdominbak.go.kr) 참조

▲ 문의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40-3219, 조도면사무소 (061)540-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