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봉화대는 왜적의 침투상황ㅇ을 급히 전달하기 위한 군사적 통신수단으로 고려 공민왕(1352~1374년)때
현재의 규모로 축조되었다. 동으로는 고흥 정기산 서로는 장흥 천관산, 억불산 서남으로는 지봉인 회천 전일산 봉화대와 상응하여 보성군 관아에
직결된 봉화대로서 봉화에 따라 출전 명령이 내려져 왜적을 물리칠 수 있었던 호국의 얼이 서린 봉화대였다.
그러나 조선조 고종 32년(1895년)전국의 봉화대 폐지에 따라 이곳 봉화산 봉화대도 폐지 되었으며 100여년이
넘게 방치 훼손되어 있어 보성문화원을 중심으로 뜻있는 군민들이 이 봉화대 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복원사업을 꾸준히 해오던 중 보상군이 새천년
맞이 기념사업으로 55주년 광복절을 기해 정의로운 선인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계길르 마령하였다.
2000. 8. 15
봉화산에 설치된 보성군 상징탑으로 올라 상징탑을 구경하고 세석이 깔린
깔끔한 길로 내려오니 광장처럼 넓은 공터가 잇는데 이곳까지 차가 올라오는 지 주차장같은 느낌이 든다.
공터의 긑부분에 보성사 1.7km란 이정표가 있는 숲길로
들어간다.
▼보성군 염원비(새 천년의 햇살 보성에서 빛나리)

▼보성군 염원비에서 공터로
내려오는길

깨끗하게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질러 건너편
숲으로 들어가니 이곳 역시 등산로가 매우 좋다.
큰 나무가 잇고 보성사 1.0km의 이정표와 벤치 2개가 있는
갈림길이다. 보성사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 처럼 넓고 뚜렷하지만 정맥은 이길을 버리고 직진에 가까운 우측방향으로 진행해야하며 지금까지의 길에 비해
좀 좁아지고 등로 정비도 좀 떨어진 편이지만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B급 수준의 산길이다.(08:31)
▼여기서 정맥은 보성사로 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의 숲으로

봉우리를 하나 넘어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데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우회하는 것처럼 보이는 길은 마을쪽으로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고 정맥은 약간 왼족으로 치우친 마루금
길이다.(08:40)
다 허물어져가는 김씨 지묘를
지난다.(08:44)
좌우로 희미한 소로가 있는 십자로 안부를
지난다.(08:47)
안부를 지나면 잡목은 조 거치장스럽게 바지가랭이 건들면서 조금 마른
듯한 바지가랭이를 다시 적셔 놓는다.
삼각점이 있는
417m봉(08:57~09:02)
▼417m봉의 삼각점

▼417m봉에서 바라본 동쪽(득량면)방향의 조망

삼각점을 중심으로 좌, 우측으로 뚜렷하게 길이 갈라진다.정맥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곧 길이 왼쪽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과 직진으로 나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양 방향 모두 한장씩의 표지기가 보인다.(09:06)
좌측의 두렷한 길의 표지기가 정맥표지기인지를 확인하지 않은 까닭에 일단
직진의 길로 진행해본다.
심한 잡목을 헤치며 희미한 길을 따라 좀 진행하자 조금 전 확인하지
않았던 표지기가 있던 왼쪽의 우회로 인듯 뚜렷한 길과 만나면서 몇 장의 표지기가 보인다.
3~40m가량 더 내려오면 낮은 잡목이 깔린 안부형태로 좌,우측방향으로
시야가 트인다, 여기서 정맥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묵은 임도를 따르는데 왼쪽 10시 방향에 보이는 이동통신탑이 있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진행해야 한다.직진의 능선 방향으로도 희미한 길이 있다.
▼정맥은 철탑이 보이는 우측으로 보이는 산줄기를 따라 철탑을 거쳐 그럭재, 그리고
그 뒤에 보이는 315m봉으로 이어진다.

묵은 임도는 곧 흐지부지 형태를 잃어버리고 밑으로
내려가는 길과 마루금 방향인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갈린다.(09:10)
정맥은 분명 마루금 방향인데 좌측방향을 가리키는 듯한 헷갈리는 표지기
때문인지 마루금 방향으로는 단 한 장의 표지기만이 갈림길에서 좀 떨어진 마루금 방향에 걸려있다.
일명 남근바위라 불리는 입석바위가 있는 안부에 내려오니
이정표<삼정리 6km / 정흥 0.7km / 초당리 1km>도 설치되어 있다.
▼어느곳에서 바라봐도

▼남근석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남근처럼 보이지 않는 그저 입석바위라는 표현이
옳을 듯
좌, 우측으로 넓은 시멘트길이 보이는데 고갯마루 정점 부근은
비포장형태로... 이정표까지 설치되었다.
정맥 다음 진입로는 좌측으로 20m가량 내려온 후 우측으로 분기하는
넓은 길로 오른다.(09:18~20)
SK텔레콤 무선 기지국을 왼쪽에 두고 돌아 30m가량 오른 정맥은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의 정점에 설치된 또 다른 기지국을 두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린 다음 파헤쳐진 넓은 길을 버리고 능선인 직진의 숲으로
들어간다.(09:26)
결국 SK텔레콤 무선 기지국을 왼쪽에 두고 빙그르 돌아가는 그런 형국이
된다.
등로상에 난데 없이 그네가 나오는데 반가움보다는 왠지 섬뜻한 느낌이
든다.(09;28)
▼난데없이 소나무에 그네가..... 그런데 섬뜩한 느낌마저 드는 것은 왜일까?

또 다시 무선 기지국을
지난다.(09:30)
송전철탑에 방향을 왼쪽으로 꺾어 몇 걸음내려오면 길이 Y자 형태로
갈리는데 좌측에 한전 선로 순시용인 크고 빨간 리본이 쉽게 눈에 들어 오지만 정맥은 우측으로
진행한다.(09:32)
이후 길 상태는 상당히 좋아지고 곧 편백나무 숲의 넓은 길을
따라내려가면 그럭재로 내려선다.(09:38)
중앙 분리대가 설치되었고 차량 통행이 많은 편이자만 그래도 도로를
횡단하지 못할 그런 정도의 통행량은 아니다.
좌측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7,729보)
▼이어지는 길은 축사로 통하는 시멘트길 우측의 밭으로 오른다.

잠깐 안전띠를 착용하셨습니까 라는 큰 입간판이 있는 도로 건너편에는
방치된듯한 축사가 보이고 그 옆의 낮은 시멘트 옹벽이 끝나는 지점의 나무에 표지기가 보인다.
▼그럭재(토박이들도 예전부터 그럭재라 불렀으니 기러기재는 잘못된거라고
함)

09:45분 그럭재 출발
그럭재~오도재(도상 6.0km 실제 6.6km 만보계
12,700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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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없는 틈을 타 높은 1m가량의 분리대 넘어 표지기대로
오르면 좌측은 밭이고 우측은 절개지인 경계면이다.
경게면을 따라 오르다 밭의 정점에 이르면 20m가량 좌측에 묘지 1기가
있는데 이 묘지가 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다.(겨울철에는 이 묘지를 목표로 직접 밭으로 진행해도 무방하지만 경작기에는
.....)
묘지에 이르자 좌, 우측으로 넓은 길은 있지만 어느 방향에도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우선 왼쪽을 따라 산비탈을 돌아가며 산마루 쪽을
주시하니 넓은 길을 3군데나 산마루로 향하는데 모두다 묘지로 통하는 길로 보인다.
다시 본 위치로 돌아와 길이 너무 좋아 아닐거라 생각한 편백나무 숲으로
몇 십m가량 진행하자 좌측으로 5기의 묘지와 함께 몇장의 표지기가 걸려있고 20m가량 묘지쪽으로 오르니 묘지 옆 우측으로 많은 표지기가
걸려있으면서 희미한 산길이 시작된다.
"젠장 편백나무가 있는 초입에는 여기있는
표지기를 한장이라도 걸어줬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에 다시 묘지가 있는 갈림길로 돌아가 표지기를 거는데 편백나무
잎에 가린 구름나그네의 표지기가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으이그 좀 위에다 걸어놨더라면 내 이 헛품팔지
않았지."
5분가량 헛품을 팔고 묘지에서 숲으로 들어가면 가파른 오르막이 사작되고 폐타이어를 활용한 방공호도
지난다.(10:00)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구간으로 기억되는 가파른 오르막은
8분도 않되 끝나고 1분가량 뒤에는 넓은 벌목지로
내려간다.(10:04)
▼차밭으로 개간하나? 경계면을 따르다 개간지의 정점에서 우측의
숲으로...

그럭재부터 오도재까지는 2시간이면 충분하니 아내에게 진상할 고사리나
꺾으며 진행하기로 한다.
개간지의 상단부에 형성된 넓은 길을 따라가다 개간지의 정점에
이르러 우측의 숲으로 들어간다.(10:10)
▼417m봉에서 그럭재로 그리고 개간지까지을 돌아봄

2분가량 좀 가파르게 오르면 난데 없이 복내 461
1986재설 삼각점이 등로상에 박혀있다.(10:18)
▼314.6m봉의 삼각점

고사리가 많은 곳,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고사리를 한응큼 꺾고
간다.아마 6~7분가량 걸린듯...(10:28)
길지는 않으나 바위가 듬성듬성박힌 봉우리를 제법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10:33) 3~4분가량 가파르게 오르면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나간다.
대룡산이 분기하는 봉우리에 오르면 정맥은 우측으로 슬며시
휘여지는데 대룡산방향에는 희미한 산길은 있으나 그리 많이 다닌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10:39)
완만하게 고도를 높인 다음 벌목이 이뤄진 봉우리를
지난다.(10:46)
묘지근처에는 대개 고사리가 많이 있다. 묘지주변에서 다시 고사리를
한주먹 뜯고 간다.(10:57)
지체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내리막을 뛰듯이
내달린다.오늘 산행에서 가장 가파른 내리막이 아닐런지...
안부에 내려와 오르막으로 11:00
봉우리에서 잠시 내려오면 "ㅏ"자형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길도 뚜렷하지만 정맥은 우측으로
진행한다.(11:04)
좀 가파르게 오른 다음 완만한 길을 따르면 벌목이 무참하게 이뤄진 곳이
나오고 넓은 길을 잠시 따르다가 우측으로 난 철쭉사이의 좁은 산길로 들어간다.(11:09)
30cm는 족히 됨직한 굵은 나무가지 베어져
나갔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11:11)
▼346m봉의 삼각점

신어대 밭을 잠시 지난다.
묘지 2기랄 연달아 지난다.
안동김공 시혁지묘에서 오른쪽 숯으로
들어간다.(11:34)
시간이 촉박함을 느낀다. 빠른 걸음이 필요헤 잰 걸음으로 내달리는데
"ㅏ"자형 갈림길이 나오는데 양 방향 모두 길이
좋다.(11:35)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 초입의 표지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직진 길로
그대로 진행할 뻔 했다.
이근처는 철쭉을 주종으로 한 잡목도 많아 녹음기에는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샛길이 많아 제법 신경을 써야하는 구간이다.
곧 바로 나오는 묘지는 지나가지 않고 묘지의 윗부분에서
왼쪽으로 10m가량 돌아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곧 "Y자"형 갈림길이 나오고 정맥은 왼쪽
길이다.(11:38)
이어진 봉우리는 오르지않고 우측으로 우회하도록 되어있다.
갈림길에서 외쪽으로 들어가자 길 상테는 산당히
좋아진다.(11:46)
다시 또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기
시작한다.(11:49)
▼비탈을 우회하며 바라본 남쪽(삼정리)방향의 조망 (맨 뒤가 오봉산으로
생각됨)

▼오도치로 향하는 산줄기와 16구간의 355.5m봉 그리고 방장산과
주월산

좌측은 뚜렷하고 우측은 잡풀만 가득하지만 예전에는 임도수준의 길이
있었음직한 안부를 지난다.(12:00)
넓은 길을 따라 마루금 방향으로 오른다.
소나무 밑에서 보성택시에 전화 12:20분경 오도재에 도착할 예정임을
알린다.(12:03)
에전에 산불이 있었던 지 잡풀만이 무성한 마루금
방향으로 길답지 않은 오르막을 오르니 더 이상 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묘지만이 덩그렇다.
마루금은 여기서 우측으로 꺾여 오도재로 향하는데 길이 없다. 분명 이
조우리 전에서 우회했는데 그 우회로를 못보고 직등했다는 결론. 다행히 시야가 트일 정도로 산불로 쓰러진 나무들의 잔해와 낮은 잡목과 풀,
2분가량 헤쳐 내려가니 묘지 1기와 좋은 길이 나온다.(12:08)
이어진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간다.(12:10)
오도재로 향하는 낮은 봉 직전에서 카레라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100m달리기를 시작한다.
카메라를 두고 왔다면 조금 전 기사에게 전화햇던 소나무
밑이다.
저신없이 내달리고 이번에는 무덤이 있는 우회로로 달려나가니 추측한한대로
소나무 밑에 카메라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ㅗㅅ이 바로 우회로가 시작된 곳
"아니 여기서 고사리도 몇 개 꺾었는데 이 우회로를 고사리 채취하러
다닌 사람들의 길로 보았다니...."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산불로 그을은 죽은 나무지만 표지기 를
걸어주고 다시 내달린다.
배낭을 벗어놓은 곳에 이르니 12:19분. 약속시간을 지키기는 이미
물건너 갔고 오도치~보성역까지 15분 가량 걸리니 12시 30분 이전에 도착해야 12:44분 열차시간에 겨우 맞출 것 같아 전화해줄 시간도 앖이
다시 뜀박질을 시작한다.
진긴을 버리고 왼쪽의 희마한 숲으로
들어간다.(12:20)
1분가량 뒤, 가파른 내리막이 잠시
이어진다.
낮은 봉을 하나 넘고 내려가기
시작한다.(12:23)
직진길은 나뭇잎이 앞을 가려 못보고 우측의 뚜렷한 소로로 들어가니
묘지가 나오는데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안았다.
"바쁜데 알바리니.. .. 미치것다."
다시 올라오니 정맥은 직진이었고 표지기도 붙어
잇다.
곧 묘지를 지나 왼쪽으로 내려간다.
광산김씨 묘지를 지나 묘지로 오르는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가다 우측의
좁은 길로 들어간다.
직진으로 이어간 봉우리 밑에 묘지가 있고 또 다시 묘지로 통하는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오도재 12:30.
12,700보
바로 앞에 승용차가 주차되있어 급한 마음에
확인도 않고 문을 열려고 하니 잠겨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택시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기다리다 바람쐬러
갔나?"
전화를 하는데 도로 옆에서 왠 남자가 "왜 그러냐"며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며
쏘아 붙인다.
"미안합니다. 차를 불렀는데 그만 착각하고 ...... 저 위에 차가
있네요"
우측 고갯마루에 주차된 차문이 열리면서 기사가
손짓한다.
급한 마음에 달려가다 그만 앞으로 고꾸라졌지만 다행히 무릎에 약간의 찰과상만
이었을 뿐 다친 곳은 없다.
"죄송합니다. 카메라를 놓고 오는 바람에 10분도 더 허비했네요.
급하다 보니 전화드릴 시간도 없었네요. 12:44분 차 탈 수 있을까요?"
"좀 바쁘기는 하지만 되겠네요"
보성역에 도착하니 12:40분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대합실에서 커피를 봅아
플렛트홈에 나가니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12:42)
텅텅빈 객차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세면대에서 대충 얼굴도
씻고
송정리에서 바꿔타고 서대전에 도착하니
16:36분
마침 시내에 나아잇는 아내에게 고사리와 배낭을 보내고 바지를 빨고 샤워 그리고
녁식사를 한 뒤 19:00시에 야간 근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