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2년 01월 04일 ~ 05일
느낌 : 여행 늘 떠나지만 돌아오면 아쉬움이 늘 마음 한구석 자리한다. 오늘은 아침 먹고 헬스장 다녀와서 아내한테 그냥 삼천포 가서 예전에 맛나게 먹었던 그 집을 한번 가보자 하고 떠난다.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도 포근하고 미세먼지도 덜하고 쉼 없이 삼천포로 향한다. 케이블카 탑승장 아래 면옥집. 그때 냉면을 참 맛나게 먹고 육전까지 그런데 겨울철이라 그런지 냉면을 하지 않는다 한다. 할 수 없이 겨울철 메뉴 중 육개장과 육회 비빔밥으로 대신한다.

차 마시기를 생략하고 고성 쪽으로 방향을 튼다.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떠나볼 생각으로 해안길 가다 청널공원으로 향한다. 언덕 위 작은골목 따라 정상부에 널따란 주차장과 풍차 그리고 새로 깔끔하게 지은듯한 찻집. 그곳 전망 좋은 데서 차 한잔을 나누다 보니 통영에 도착해서 저녁 먹으면 딱 될듯한 시간이다.

통영 저렴한 숙소 예약을 하고 곧장 통영으로 향하던 중 고성의 작은 포구를 찾는다. 포교마을 작은 마을에 비해 횟집들이 많은데 손님은 찾을 수 없어 주말에만 북적이는 곳인가 그리 생각하면서 해안가 산책 후 통영 숙소에 도착 여장을 풀고 생선구이 정식으로 저녁을 하고 한잔술이 아쉬워 맥주집에 들렀다.

다음날 숙소에서 주는 간단한 식사로 대신하고 미륵산을 가기 위해 미래사를 찾는다. 이곳 주차장에서 미륵산 정상까지 30분 남짓 그런데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자욱한 탓에 정상에서 보는 황홀한 조망을 즐기지 못했다. 곧장 성호시장으로 가서 예전에 먹었던 복국 그 집을 찾아 나섰다. 참복탕 복도 많이 들어있고 국물 맛 또한 일품이다.

통영 일번지 할머니 김밥집. 단골집이다. 주인장 할머니께서 단골이라고 누룽지를 한 봉지 주신다. 대전 가면서 심심할 때 먹으라고 참 고맙다. 이런 것이 한국사람의 정이 아닌가 싶고 단골이라서 좋긴 좋다. 다음엔 중앙시장에 단골집에 들려 집에 가서 애들하고 먹을 생각으로 횟감을 준비한다. 전국에서 횟값이 가장 저렴한 곳이 통영이다. 방어, 돔, 광어 이렇게 오만 원어치 회를 떴는데 단골이라고 숭어, 돔 어젯밤에 서거한 놈을 한 마리씩 손질해서 주신다. 이 또한 고마움이다.

통영을 떠나 대전으로 향하는 길 예전부터 한번 들려 보고 싶었던 연화산 옥천사. 법당에 큰절 한번 하고 꾀나 오래된 사찰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좁은 공간에 많은 건축물이 들어선 것이 조금은 아쉬움 그리고 옥천사 주변 산책하다 집으로 곧장 올라와 퇴근한 자식, 손주들과 통영에서 준비한 먹거리로 만찬을 즐겨본다.

삼천포 해안가 산책

공원 전망좋은 찻집


미래사

서호시장 복국

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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