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타고난 개성이 있다. 모든 사람은 단 한사람도 나와 비슷한 사람은 존재할 지언정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살아가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사진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분이 적지 않게 적용 된다. 즉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맘에 드는 사진이 각양각색 일 수 밖에 없다.
어떤 사진을 처음 접했을때 “아!!!”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사진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진을 보는 기준이 다른 것에 기인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색감을 우선적으로 보고, 어떤 사람은 소재를 중심으로 보며, 어떤 사람은 아이디어를 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사진의 느낌도 당연히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그 사진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을 본 후 잔잔히 전해지는 느낌의 여운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믿지 못하시겠다면 지금 한 장의 사진을 찬찬히 살펴보시길...



사진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의 대부분은 그 사진의 구도, 구도를 이용한 구성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도는 그림을 그림에 있어 전체적인 밑그림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 구도의 설정에 의해 사진이 주는 느낌은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
그렇다면 구도라는 것이 무엇인가?
구도란 특별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더더욱 아니다. 사각의 프레임을 통하여 피사체를 바라보았을 때 느껴지는 바로 그 느낌의 표현을 “구도”라는 이름으로 정의를 한 것이다. 자 눈을 감고 상상해 보자.

나는 지금 해가 지는 바닷가에서 수평선을 바라 보고 있다. 참 편안한 느낌이다. 이때 이 장면을 사진으로 담고자 한다. 셔터를 누른다.
그러나 만약 찍은 사진이 수평선의 수평이 어긋나게 되면 내가 느꼈던 편안함은 사라지고 감상자의 마음이 약간 불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전체적인 사진의 밑그림인 구도가 가지는 중요성이다.

또 다른 예로 사람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여백이 없이 막혀 있다면 조금은 답답한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이것은 구도를 만들고 느낌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 상황 상황에 따라 얻어지는 느낌을 구도라는 이름으로 체계화 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누구나 자신의 느낌을 사진으로 표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도는 이미 정해져 있는 틀이 아니며, 이런 경우는 이렇게 저런 경우는 저렇게 라는 식의 공식화 되어 있는 룰이 아니다.
단지 사진 속에 등장하는 소재들 간의 배치와 소재들 간의 연결성이 가지는 일정한 시선의 흐름 등의 원하는 느낌을 만들기 위해 포괄적으로 얼마나 잘 구성 하였는가를 사진가가 결정하는 것이다.
사진을 처음 대하는 순간 보여주고자 하는 제 1 주제에 감상자의 시선이 머물게 하고, 그 다음 부제로 시선을 옮겨가게 유도할 수 있다면 좋은 구도 및 좋은 구성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구도에 대한 암묵적 공식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항상 좋은 구도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미친소 말대로 그때 그때 달라요~~~~
하지만 기본적인 구도에 관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을 부인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서있는 아이 사진을 찍을 때 눈높이로 찍으면 가장 편안한 사진이 된다는 것을 알고 그리고 눈높이를 벗어나 극단적 하이앵글로 서있는 아이에게 바짝 붙어서 위에서 아래로 과감하게 찍으면 아이의 귀여운 표정이 배가 된다는 것, 모델 이나 인물 촬영시 앉거나 누워서 촬영을 함으로써 롱다리의 꿈을 이뤄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숙지하고 있는 것이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밑거름으로써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한번 쭉 봤으면 위의 기본구도들을 외우려 하지 말고 이해만 하고 넘어가자.
그러나 황금분할 구도만큼은 가능한 한 사진 찍을 때 꼭 꼭 꼭 머릿속에 넣고 실행하시길 부탁한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괜히 오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황금분할이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고대부터 사람이 가장 안정되고 아름다운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기하학이나 자연의 모습 등을 보고 이것을 숫자로 환산 했을때 약 5:8 또는 1 : 1.618 정도의 비율을 나타낸 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것을 사진에 도입하여 황금분할 구도 라는 개념이 정립된 것으로 황금분할형태로 화면을 삼등분하여 주제나 중심이 되는 부분을 1/3지점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금분할 구도가 아닌가? 이 얼마나 단순하며 쉬운가? 또한 황금분할은 가장 실패할 확률이 적으며 안정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구도로 모든 사진에 일반적으로 적용된다. 수직구도 사진에서 황금분할을 잘 사용하면 위부분이나 아래 부분이 적거나 많이 포함되어 사진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이러한 안정된 구도를 회피함으로써 다른 느낌을 전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진 촬영시 대략적으로 위의 기본적인 구도 들이 많이 사용되어 진다. 그러나 사진 촬영시 이러한 구도를 생각하며 찍는 경우는 드물다. 아마도 황금분할 정도만 늘 염두에 두고 촬영을 할 것이다.
즉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구도들은 사용되어진다는 표현 보다는 위의 예시에 나오는 피사체를 대하면 대부분 위의 구도로써 자연스러운 촬영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구도는 피사체 그 자체로부터 지극히 자연스러움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제가 되는 것을 위치시키는 공식 아닌 공식들을 반드시 충족시키거나 이것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받아들일 필요는 절대 없다.
구도의 목적은 구도가 잘 잡히면 효과적이고 강한 인상을 주며 사진효과를 높이는 것이고 주제를 강조하고 시각적으로 가장 유효적절하게 표현하여 피사체를 가장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구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개념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규칙에 매이지 말라는 다소 역설적인 내용을 담고 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다음 글에서는 독자들이 스스로의 자신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다양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같이 생각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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