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날 : 2014년 7월 5일 ~ 6일
여행한곳 : 통영 동피랑마을 - 슬기네 밥집(점심)거제 바람의 언덕, 신선대 - 거제 유스호스텔(1박)
공곶이 - 샛바람소리길 - 장승포 하면옥(점심) - 청마기념관
다음날 아침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배 타고 내도 들어가 구경하기로 했는데 그래서 좀 부지런을 떨었는데 아침 9시 배를 타려고
비 오는데 배가 뜰지도 의문이고 비 내릴것 대비한 복장도 아니고 해서 내도 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내도 들어가는 섬 옆 공곶이로 향했다.
공곶이는 부부가 평생을 일궈놓은 곳으로 거제의 몇 남지않은 절경이라고 해 공곶이를 찾았는데 빗 줄기가 더 굵어진다.
아내와 아람이는 초입에서 하산하라고 하고 나 혼자 공곶이를 찾았다.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이 이곳을 찾은 사람은 나 혼자 뿐
한적한 곶에 아침부터 찾아가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 먼 발치에서 만 바라보자 하고 울타리를 따라 해안가로 나와 잠시 구경하는데
바로 코 앞이 내도 섬이다. 바깥에서 보이는 것 펜션과 작은 집 몇채가 전부이고 그 속살은 알수가 없다.
혼자 바삐 움직여 주차장으로 향한다. 다음 여정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다행이 비는 잠시 그쳤다.
구조라 해수욕장 샛 바람 소리길을 걷는다. 구조라 성을 주변으로 짧게 걷기로하고 산책길에 나선다.
대 나무 숲을 걷는데 샛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사방 팔방으로 확 터지는 조망은 그만이다.
잠시 바다바람 맞으며 산책을하고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내려오니 물 속에서 노는 모습이 부러운지 딸래미들이 바다물에 발을 담그고 싶단다.
그런데 어쩌랴 잠시 그쳤던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짧게 바다물에 발을 담그고 점심 먹으러 장승포로 향한다.
아람이가 검색한 맛집 "하면옥" 생소한 육전맛은 아직도 생생하다. 만두도 그런데로 좋았고 냉면 맛 또한 좋았다.
점심을 맛나게 해결하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걱정하며 청마 유치환님의 생가를 찾아 떠난다.
점심먹고 나니 찾아오는 졸음을 억지로 참고 도착한 코스모스 밭은 내가 본 코스모스 밭중 가장 큰 규모라 다 둘러볼수조차 없다.
다행이도 비는 머져 코스모스 꽃밭구경엔 지장이 없었다. 한참을 코스모스 밭에서 놀다 청마 유치환님 기념관과 생가도 잠시 둘러보고
대전으로 대전으로 운전대 잡고 1박2일의 여행을 끝내면서 다음 달 여행지로 어데로 할까? 서로의 의견이 분분한데
어쨋던 맛난 먹거리 있는 곳으로 가잔다. 그럼 다음 여행지는 나주로 가볼까? 홍어를 싫어한다네.
공곶이 부부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담장.
앞 섬이 가 보려다 만 내도다.
담 넘어 부부가 살고있는 터전.
저 끝이 돌고래 전망대.
저 목재 데크를 통해 예구마을 주차장으로 향한다.
와현 모래숲 해수욕장 전경.
샛바람소리길 가는 길목 담장의 이름 모를 꽃.
대나무 숲 터널 길.
벌써 터지는 조망.
구조라 성.
구조라 해수욕장.
구조라성 전망대.
칡 꽃.
구조라 해수욕장 바다물에 발 담근 작은 딸.
장승포로 이동 하면옥에서 맛본 육전 : 정말 다시 먹고 싶다.
비빔 물 냉면
청마 유치환님 생가 앞 코스모스 밭.
한가롭게 놀고 있는 마나님과 두 딸.
잠시 연꽃도 구경하고.
청마 유치환 기념관.
대표시 : 깃발, 행복, 출세기 중 "행복"을 옮겨 봅니다.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 하나니다.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에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크러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 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린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우리집 삶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도사와 주변 15암자 순례 여행 1편 (0) | 2014.09.12 |
---|---|
현장앞 서원계곡 나들이 (0) | 2014.08.11 |
통영들려 거제도 1박2일 가족여행 1편. (0) | 2014.07.08 |
금산사와 전주 여행. (0) | 2014.06.09 |
아람이와 법주사에서 108배를 (0) | 201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