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산 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한 줄기 그저 말 없이 가슴과 눈으로

그 비경을 담았다....


 
 






 
아래 : 산줄기 맨뒤 좌측부터 지리산 줄기가 파노라마로 펼쳐짐.

 

 

 

 



무룡산 정상에 오르니

너무도 좋은 조망으로 그저 누구 에겐가 여기 덕유산인데

너무 좋타 외쳐 보고 싶은데 그 거친 바람 때문에 잠시 사진 몇장을 담고

금세 하산해야 하는 아쉬움이 못내 서운타...하지만 또 다른 절경이 기다리고 있겠지

하면서 무룡산을 내려선다....

 





 

 

 








 

 


 무룡산 정상을 지나면서....

 파아란 하늘과 햇살이 따뜻해 지면서 그리고 ....

 계속해서 불어대는 거친 바람으로 아침부터 너무도 멋들어지게 연출되었던 서리꽃이

 한점, 두점 나무 가지에서 떨어져 바람결에 날아가 버리는 모습에서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오늘 덕곡재에서 올라오는 소월님들도 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아쉬움을 자아내며

 향적봉으로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함께하는 소월님 방외지사님과 산삼해님의 모습은 뵈이지 않습니다.

 대기만성님 아침을 적게 먹어 배가 고프다고 간식좀 하고 가자 합니다.

 바람이 적고 햇살이 따뜻한 곳을 골라 잠시 휴식을 취해 보지만 자리가 불편해 배낭을 벗지 못하고

 과일과 함께한 님의 떡으로 요기를 해봅니다...

 물좀 한 모금 마시려 배낭의 물병을 꺼내니 삿갓재에서 출발 하면서 준비한 물병이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주변 바위돌에 살살 두결고 보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꽁꽁 얼어버려서

 급한 마음에 좀더 세게 두들기니 그만 프라스틱 물병이 그만 쫙 갈라지면서 물이 쏟아집니다.

 겨우 물 한모금 나누어 마시고 다시 출발이네요...

 

 





 이제까지 상고대의 멋진 풍광과 멀리 까지 보이는 조망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즐겼다면

 이제부터는 너무도 멋들어지게 연출되는 파아란 하늘을 보면서 눈이 짓무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산행입니다.

 동업령에 도착하니 먼저 한 달음에 내달으신 방외지사님과 산삼해님 우리 일행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계십니다. 먼저 휴식을 취했기에 먼저 갑니다 하고 그냥 동업령을 지나치니

 금세 자리에서 일어나서 뒤를 따라온 님 곧 내를 추월해서 앞서 산행길을 이어가십니다.
 


 


삿갓재에서 1박을 하면서 이곳까지 함께한 부여 K2 산악회 회원님들과 이곳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산행길을 함께 했는데 대간길을 이어가시는 님 들과 이곳에서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우리땅 절반의 대간길 진부령까지 무사히 이어가시길 인사를 나누면서

이곳에서 각자 가야할 길로 섭섭한 발길을 돌립니다.

 








 송계 삼거리에서 한 손에 잡힐것같은 중봉은 언제나 처럼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한낮이 가까워 오면서 좀 잠잠 해질때도 될듯 한 바람은 아직도

 볼과 귓전을 강하게 때리고 한걸음 옮기는 급경사 길이 좀은 힘들지만 중봉이 가까워올수록

 거칠어지는 숨소리를 뒤로 하고 중봉에 오릅니다. 산삼해님과 기념사진을 한장 남기고 오늘 그리고

 어제부터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니 사람의 한 발자욱이 70CM밖에 되지 않는데 참말로

 많이도 걸어온것 같습니다. 저 먼길을 내가 걷다니 참....스스로 대단하다 하는 만족함이

 있기에 또 다른 날 또 다른 산을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 뒤로 보이는 적상산


 중봉을 지나면서 덕유산의 고사목 지대가 언제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봄철 철쭉이 펴도 멋진 파노라마를 연출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올 봄에는 꽃 산행을 이곳으로

 오면 어떨까 혼자 그리 맘 속에 그려 봅니다....

 



 향적봉이 코 앞입니다.

 향적봉 입구에서 늘 장승처럼 서 있는 주목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오늘 소월님들과 만나기로 한 향적봉 이곳에서 만나 삼공리까지 함께 산행할 님들의 모습이

 혹시나 어디 계신가 이곳 저곳 둘러 보아도 아는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향적봉 대피소에 들려 점심을 해결합니다. 먼저와 계신 몇분의 산꾼들과 점심을 함께 합니다.




 


 삭갓 대피소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대기만성님은 아침에 남은 밥에 찌게를 더해 데우고 내는 아침에 덥혀온 햇반

 그리고 산삼해님은 누룽지에 따뜻한 물로 불려온 누룽지를 다시 데워 각자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쯤 갑자기 향적봉 대피소가 시끌거리더니 마산에서 단체로 산꾼들이

 대피소로 들어와서 우리곁에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과메기 한접시와 쇠주 한병을 선뜻 내어주면서 한잔 하라 건네 줍니다.

 산정에서 먹는 과메기 맛도 일품이지만 산에서 이런 산우님들을 만나 정으로 주고 받는

 따뜻한 마음이 또 산을 찾게 하는 매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과메기한첨에 쪽파 초장 찍어 김에 말어먹는 안주에 쇠주 한잔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이쯤 오늘 덕곡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소월의 들뢰즈님 한테 전화벨리 울립니다.

오늘 보급조로서 안주와 술을 준비해가지고 가는데 시방 어디냐고 묻습니다.

대피소라 하니 금방 간다고 기다리라 합니다..

전화를 끊고 금방이 아니라 한참이 지나고 오지 않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방외지사님 향적봉까지 마중가셔 소월님들을 모시고 옵니다.

언제봐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고향 성님 대평마루님을 비롯해 소월님들

배낭에서 꺼낸 푸짐한 안주 부침개, 오리 훈재구이 그리고 닭발에 쇠주

그리고 들뢰즈님 준비한 천국은 진짜 천국에서 좋은 산우님들과 마음마져 따뜻해져 오는

거나한 정찬을 즐기고 향적봉을 올라 봅니다.


 

향적봉에 오르니 어제 부터 거칠게 불어대는 바람은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소월님들증 뒤 늦게 올라오면서 점심을 해결한 소월님들 중 정겨운 행복한 그대님 부부를 만나니

뜻하지 않은 만남에 더욱 더 반갑습니다.

기념사진 대충 찍고 설천봉으로 하산하면서 우리 칠봉으로 하산하는데 어데로 하산 하냐고

행복한 그대님에게 물으니 자기도 그쪽으로 하산한다고 그러면 먼저 가니 바로 오라 하고

설천봉에 도착을 합니다...

 





 

 

 

겨울 스포츠이 꽃이라 하는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이 곤도라에서 무더리고 내려

각자 자신에게 맞는 코스로 거침없이 쭉~~~ 쭉~~~잘도 내려 갑니다.

올 겨울들어 스키한번 타지 못하고 이 겨울이 가는데 이곳에서 나마 대리 만족하는것 같아 좋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행복한 그대님 부부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전화를 연결해 보니 칠봉 코스는

하산해 본적이 있어 오늘은 백련사로해서 삼공리로 하산한다 하네요. 이 사람 진작 그러지....
 


 

이곳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앞서 하산한 님들을 따라 잡으랴 급하게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쪽 곁으로 줄을 지어 하산합니다.

산행와서 스키장 슬로프로 하산하는 맛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슬로프

한 굽이 돌아가는 모퉁이어 돌망태 석축에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이쪽으로 산행길을

이어가야 칠봉 이라는것을 금세 알수 있도록 주렁 주렁 달아 놓았습니다.




어제 부터 이어온 산줄기와는 다르게 잡목도 우거지고 산행기도 선명하지 않지만 앞선 선답자들의

발자욱이 이곳이 산행길임을 알게 합니다. 때로는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피해 도착한 넓다란

헬기장 앞서온 소월님들이 이곳에서 모두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금부터는 선답자의 발길이 없는 산행길 이므로 산행대장님 스펫츠를 차라합니다.

스팻츠를 차고 하산하는 길은 정말로 눈이 푹푹 빠져 옵니다.

그래도 산행 하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산길 어는 봉에 오르니 무주 리조트 설천쪽 슬로프가 한눈에 들어오니 이곳이 1161봉인듯

합니다...급경사 눈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면 또 오르고 이렇게 산길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칠봉을

하나 둘 오르고 내리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잡목이 우거진 등로길 좌측으로 무주 리조트가 가까운 시야에 들어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무주 리조트 주차장이 텅비어 있고 스키장에도 스키를 즐기는 사람의 모습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으니 이런날 스키타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몇개의 봉을 오르 내리고 선답자의 눈 위에 세겨진 발자욱을 따라 하산길을 서두릅니다.

그런데 개척 코스라 그런지 어떤 선답자는 등로 주변의 나무 기둥마다 파란색 페인트로

산행길을 인도하고 있어 그 희미한 자욱과 소월 시그널을 따라 한산을 하고 보니

작으마한 마을에 도착하는데 ....
 


 


이 집 벽에 붙어있는 당꼴 민박이라는 간판이 이곳이 당골임을 알려 줍니다.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져 아이젠을 벗으니 발걸음이 날아갈것 같습니다.

산삼해님 오늘 산행 시간이 휴식포함 9시간 정도인데 그래도 앞으로 서너 시간은

더 산행길을 이어갈 수 있다 하니 어르신데 체력이 참말로 좋습니다.

늘 그런 모습으로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당꼴마을 초입 덕유산 관리사무소 옆 주차장 하산길 늘 반가운 초록색 소월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산길의 마지막 즐거운 막걸리 서너잔을 하고 버스에 오르니

금세 대전으로 출발입니다.

 

대전으로 오는 버스 속 향적봉 대피소에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겨온 술과 안주가 한잔씩 더 해지면서

어제부터 함께 덕유산 종주길에 오른 님들 모두들 즐겁고 수고 했다 인사를 나눕니다.

종주에 함께하지 못한 다른 소월님들!!! 다음엔 자기들도 종주길 함께 하겠노라고 부러운

인사말을 남기면서 1박 2일의 덕유산 종주 산행을 마감합니다.

이틀간 함께 종주길 탈 없이 마감한 소월님들 늘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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