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북 괴산 조봉산, 낙영산, 가령산

산행한날 : 2005년 2월 7일

함께한 사람 : 소월

산행시간 : 진들마을(09:45)-조봉산(10:30)-공림사뒤 낙영산(11:40)-진짜 낙영산(12:27)-

가령산(13:43)- 화양계곡 자연학습원(14:30)-휴식 점심 포함 4시간 45분

 

지난달 1월 16일 산찾사님 부부와 공림사로 해서 낙영산, 그리고 조명산을 다녀오면서

아곳으로 가면 조봉산이고 저쪽으로 가면 가령산 다 오를만한 산들이라고 귀 동량을 들은터.

 

설날 연휴를 맞아 옆지기에게 함께 산에 가자고 하니 명절이 코 앞이라 이런 저런

볼일과 장 볼거리가 있다고 혼자 다녀오란다..

이른아침 도식락을 준비해주는 아내는 투덜투덜 하지만 그래도 산행 준비를 해줌에

고마움을 뒤로하고 대전I.C 입구에서 소월차에 올라탄다..

 

명절 전 이라 그런지 여자분들 보다는 남자 산꾼들이 많았고 버스는 옥천을 지나 보은을 거쳐....

37번 도로를 따라 사담리를 지나고 상신리를 거쳐 산행 들머리를 찾아 좀은 헤메이다

진들마을 입구에서 산꾼들을 내려 놓고 화양동 하산길로 버스는 향한다.

작은 마을 입구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한 10여분 오르니 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는 꽁꽁 얼어 있는데 그리 커보이지는 않는다.

저수지 초입에서 좌측 급경사길로 산행길을 치고 오른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을것을 보니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은듯

오늘 함께 산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 신들인데 초반부터

따라 잡기가 힘들다..버스 않에서 뵌 황태자임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등줄기에서 땀방울이 맺힐즈음 한, 두명씩 따돌리고 능선길을 과 급경사길의 연속

반복...별다른 조망도 없이 그저 바뿐 걸음을 걷는다..

 

오늘 산행 종착지가 도명산인데 도명산은 한달전에 다녀갔으니 내심 가령산까지 산행

목표로 잡고 앞선 산행 대장님을 따라 잡으니 조봉산 정상(642M)이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넓다란데 그냥 표지석이 있으니 정상이고 주변이 나무들로 둘러쌓여

조망도 없어 그냥 재 빠르게 조봉산을 지나친다...

 

 

 

다음 산행지는 낙영산 일행중 아는 사람은 황태자님 뿐이고 가야할 길은 다르고

남들보다 한 걸음 빨리 발 자욱을 옮겨 보지만 어찌들 그리 산을 잘 타는지 잠시의

짬도 허락하지 않는다...사진 한장찍고 나면 선두는 저 만치 달아나고...

 

일행중 여기가 산부인과 바위다 아니다 설왕 설래하고 산행 대장님 산행길을 찾아

뒤 따라 오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편안한 산행길 택하라고 산행 시그널이 이리 저리

옮겨 놓는다...

 

 

 

 

산부인과 바위와 작은 굴을 지나 구멍 바위를 지나 능선에 오르니 속리산의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것이 흐린 날씨에 오늘 최고의 조망이 보인다 속리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담고 급경사길를 하산 하는데 선두는 좀 더 급경사기를 우회로로 택한다.

조금은 편안한 길로 내려오니 도명산성의 울창한 송림지대를 지날즈음 공림사길과

도명산길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나온다...

함께온 산꾼들 몇명이서 낙영산을 거쳐 도명산을 가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도명산을 가지 말고 다시 낙영산 쪽으로 향하자며 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누구와 이야기 할것도 없이 간간히 휘날리는 눈발을 벗 삼아 오늘의 몰적지 가령산을

머리속에 그리며 걷는데 한달전 다녀간 낙영산 표지석(684M)이 홀로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은가..이곳에서 도명산으로해서 화양계곡으로 하산 해야 하는데 가령산 갈

사람을 찾으니 다들 도명산 쪽으로 간다 하는데 한분이 오늘 시간도 많은데 가령산

으로 가자 한다.

그 분과 이정표도 없는 가령산 쪽으로 방향을 잡고 공림사가

잘 내려다 보이는 곳 한달전 사진 찍은곳에서 잠시 멈춰서서 목을 축이는데

황태자님 갑자기 나타나더니 도명산은 갔다 왔다고 그래서 오늘 가령산 쪽으로 향한단다.

그러면서 이곳은 낙영산 정상이 아니고 저 만큼 보이는 저 봉우리가 진짜 낙영산이란다.

공림사 뒤 경관 좋은 암릉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세기면서 넓다란 헬기장에 지나

급경사 하산길과 급경사 오르막 길을 치고 가는데 황태자님 지난 여름 이곳 산행을 하면서

땀을 엄청나게 흘렸노라 다시 한번 회상을 하신다..

멋들어진 경치와 멀리 보이는 이름모를 능선들에 취하면서 드디어 진짜 낙영산에 정상(986M)

에 올라 와 낙영산 정상 표지석이 와 2개인지 각자 의견들을 토해내지만 결론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곳이 낙영산의 정상이다...그런데 가령산으로 가야 하는데

이정표 하나가 없다 산꾼들의 시그널만 덩그러니 가끔 보일 뿐...

배꼽시계가 출출함을 알리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찬바람에 바람막을 곳을 찾아

오늘 가령산으로 향하는 3명이서 도란 도란 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굽어오는 손을 호호

불면서 급하게 자리를 뜬다...

가끔 능선에서 조망되는 도명산과 그 산자락의 멋에 큰 숨 들어쉬고 땀방울이 조금

맺히려하면 불어오는 바람에 금새 추위가 찾아오고 이런 산행의 반복과 이정표 없는

산길에서 방향감만 갖고 가끔 바람에 나부끼는 시글널을 쫒다보니 가령산(642M)정상

표지석이 돌 무덤위에 가즈런히 놓여있다...

물병에 남아있는 물을 마져 다 마셔 버리고 자연 학습원 쪽으로 하산이다.

가령산에서 조금 하산하니 헬기장이있고 이곳에서 자연학습원과 화양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명산에서 바로 하산 한 사람들이 많이 기다린다는 초조함에 가끔 조망되는 멋진 조망들을

짬짬히 감상하면서 화양계곡으로 하산을 완료한다...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약 4KM를 가야만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권 사장님한테 전화를 하니 아직 하산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단다. 버스를 타고 갈까

시간표를 살피다 지나가는 차 한다만 손들어 보고 아니되면 걸어가자고 의견을 통일하고

맨 처음 지나가는 승용차에 손을 드니 기분 좋게 연세 지긋한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화양동 주차장 까지 태워다 주신다. 아주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세 복 받으세요 인사하고

언제난 감칠맛 나는 김치찌게에 밥 한숟가락 말아 막걸리 한잔에 오늘 산행의 피로를 떨쳐 버린다.

출처 : 아람다솔나라
글쓴이 : 너른 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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