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첫째날 : 성삼재(화엄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화개재-연하천-벽소령
산행둘째날 : 벽소령-영신봉(영신대)-세석-청학연못-장터목
산행셋째날 : 장터목-천왕봉-로타리산장(법계사)-청소년수련원-중산리버스주차장
함께한 산우님 : 산장나눔터 12+3=15명 산우님
흥에겨운 밤을 보내고
새벽3시 주주리님 주섬 주섬 옷을 쳉긴다. 아무래도 천왕봉 일출을 보고 대원사쪽으로 하산을 한단다.
아침도 먹지 못하고 배낭에 먹거리도 없는듯 한데 은근히 걱정이다. 말은 걱정하지 말라 하는데 걱정이다.
그렇게 서운하게 작별을 하고나니 허전하고 심난함 마음에 잠이 오지 않는다.
뒤치닥 거리다 5시쯤 일출을 보기 위해 밖을 나와보니 바람은 시원하고 아침 여명을 밝아 오는데 아무래도 일출 보기는 힘이들듯.
김치찌게를 끓여 아침을 먹고 어제보다 1시간 빠르게 천왕봉으로 향한다.
박팀은 컨디션에 문제가 있어서 은근히 백무동으로 그냥 하산을 했으면 하는 눈치도 있는데 천왕봉을 아니 보고 갈수가 없어서 출발이다.
지리산 산행코스중 야생화가 가장 화려하고 늘 편안함으로 다가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코스가 이 제석봉인데
짙은 안개로 아쉬움이 많타. 반야봉까지 확 터지는 조망은 온데간데 없고 안경사이로 작은 안개 알갱이가 달라붙어
연신 안경을 딱아서 겨우 사진 몇장을 담아본다. 그래도 짙은 초록은 좋타.
제석봉 조망터에서 사진을 담아본다.
갑자기 들교수 안개가 겉힌다고 방향을 바꿔 보란다. 그 사이 터진 조망은 금세 사라져 아쉬움만 남기고.
핑크님은 천왕봉등정이 생에 처음이라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온단다.
벌써 구절초가 꽃망울을 만들고 이곳은 아직까지 범꼬리도 한창이다. 초 가을 야생화 군락지 그 향기에 취해서 이 자리를
떠나고 싶지않은 곳을 천천히 걷는다. 행복의 감동이다.
통천문을 지나 급경사 천왕봉 오름길
안개는 더욱 더 짙어만 가니 아쉬움이다. 확 터지는 조망을 보지 못하니 ...
시간적 여유가 많아 이렇게 쉬엄쉬엄 올라간다.
지리산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여유로움을 가져본것은 처음이다. 늘 시간에 쫒기였는데..여유가 있고 편안함이 있어서 좋타.
저기 정상 천왕봉이 보인다. 산꾼들이 모여있다.
천왕봉 정상석을 끓어않고 감격의 포옹을 나눈 핑크님 좋탄다.
남군님과 함께...
정상석 앞, 뒤를 바꿔 가면서 용케도 잘 찍었다.
그 많은 사람을 제치고...
나도 한장 찍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는사이 박팀들도 다 도착을 한다.
정상에서 중봉쪽으로 잠시 내려와 혼자 망중한을 즐기는데 순식간에 그 짙던 안개가 벗겨진다.
그 광경은 대한민국 만세다. 정말 환상이다.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 커텐이 확 걷어 버리듯 조망이 터지는지 자연의 신비스러움은 참 모를일이다.
확 터진 조망 두손들어 만만세다. 여기 저기서 탄성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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