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수술자욱 약 4Cm
수술후 내 팔뚝에 꽃혀있는 주사용액..
지난날 하순(4월말)부터 허벅지가 뻐근했다...
근육통인가? 퇴근후 10Km달려도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러다 말겠지? 그리 생활을 했다.
지난 4월 25일 여산 미륵산 산행때도 몸이 불편하다는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26일 하루 휴가를 내어서 안면도 세계 꽃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길.
간월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들어갔다.
운전을해서 그런지 다리가 좀 뻤뻤해서 두다리 쭉 펴고 밥을 먹었다.
평상시도 그런적이 있으니 당연히 그러려니 했다.
점심먹고 안면도로 들어가는 길 갑자기 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다.
30분 남짓 가면 되는길을 2시간도 더 기다림에 도착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해넘이도 보고 회 떠다 숙소에서 쇠주도 한잔하고 기분좋게 잠을 청한후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엉치뼈가 더 뻐근하다.
잠을 잘못잤나....
꼭 박람회장까지 2Km거리를 조깅으로 천천히 걷다 뛰다 그런데 별 다른 반응이 없고
숙소에 들어오니 그냥 뻐근하다..오른쪽 엉치뼈가...
박람회장 꽃 구경을 다 끝내고 승용차에 올라 운전을 하는데 엑셀래다, 브레이크
밟기가 불편하고 엉치뼈도 아퍼온다 이상타 이상혀..넓다란 공간 나오면 쉬었다가자
그리해서 온것이 칠갑산 못 미쳐 얼음골 휴게소 잠시 휴식을 취하니 살만하다.
칠갑산 휴게소 호수에 구름다리 구경하려고 잠시 쉬었는데 굵은 소나기가
떨어진다. 그냥 대전으로 가자 ...
동네 병원 신경외과 들렸더니 다리 들어보라고 하면서 디스크 아니니까
물리치료나 받고 가란다...그래도 아프니까 주사나 한데 놔 주세요 하고
약국 처방전받아 대수롭지 않게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 경기 광주 현장으로 출근함.
엉치뼈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현장을 돌아 보기도 힘들다.
할수없이 한의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는데 아주 젊은 의사분이 디스크란다.
그러니까 장기간 치료를 요한다고 침 치료하고 물리 치료 받으란다.
다음날도 아픈통증이 변함이없고 더 심해져 온다는 느낌이 다가오면서
오른쪽 엄지 발가락 바닥쪽으로 감각이 둔해져옴을 실감한다.
더 괜찮은 한의원을 추천받아 다음날 또 그 다음날 각각 다른 한의원으로 향한다.
두곳다 고관절쪽 문제라고 장기간 치료을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대답이다.
노동절 대전 동네 정혀외과 간단하게 X-RAY촬영결과 디스크란다.
그러면서 장기간 치료해야 된다고 물리치료 받고 약 처방받고 하지만 고통은 변함이없다.
5월 4일 광주시청사 개청식이있는날 회사를 뒤로하고 대전에서 허리치료만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이
3곳있는데 그곳중 1곳을 찾아 간단하게 사진찍고 나니 급하게 MRI 촬영을하란다.
그 결과 디스크가 터져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고있으니 가급적
될수있는 한 빨리 수술을해야 한단다...급속으로 피검사를 시작해서 일사천리로 수술전 검사를 끝낸다.
골다공증, 초음파, 피검사, 소변검사, CT, 다시 흉부 X-RAY 왜 이리 검사하는것이 많은지
입원실도 배정받고 수술시간도 잡고나서 아내한테 전화해서 병원으로 좀 와 보라 하니
아내는 이 병원을 믿지 못하니 다른 병원 한곳을 더 가보자 한다.
수술하기전 사전 검사 준비도 다 끝냈고 미루면 다리마비가 올지도 모른다는데
그냥 이 병원에서 수술 했으면 하건만 이리 저리 전화 해보고 난 결과 우리병원으로 가잔다.
아내를 우리병원으로 보내 소개받은 선생님께 접수를 하고 난 오늘 하루 이 병원에서(세우리)
수술전 사전 검사한 모든 자료중 MRI, CT, 흉부 X-RAY 건네니 수술은 해야 하는데
그리 급하게 마비가 오지 않으니 응급처치하고 집에가던지 아니면 오늘 입원하던지 그러면서
6일날 수술날을 잡는다....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 그래서 병원은 한곳만 가봐서는 되지 않는다고 하나보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벌써 5월 1일 부터 집에서 구들장만 짊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한가?
속이 터지는것 같고 미치겠다. 오월이 오면 우리의 산하를 이리 저리 둘러 보겠다고 했는데 이게 뭔 일인가?
TV체널만 이리 저리 돌려 보지만 좀 처럼 마음의 진정을 찾을 수 가 없었다.
5일 저녁을 일찍먹고 5시까지 입원하라고 해서 아내와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 방 배정을 받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팔둑에 커다란 주사 바늘 하나를 꼽고 링켈주사가 시작된다.
잠시 쉬었다가 적어야함...지금 몸 상태가 누었다가 잠시 일었났다가 밖에 하지 못함.
낮선 병원 입원실 8인실 각자 마다 사연을 가지고 병실로 들어왔겠지?
옆침대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지방(제천)에서 올라오셨는데 수술하고 실밥뽑을때까지 병원에서
지내다가 퇴원할 예정이라며 몹시 여유로우신 표정이다. 그리고 잠시 후 또 다른 옆침대 젊은 대학생이
허리를 펴지 못하고 침대에 눞는다.
아내를 집으로 보내고 혼자 덩그러니 병원에 누워있으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밀려온다.
이 좋은 계절에 왜? 자꾸 되내여 보지만 현실인데 어쩌랴? 그냥 받아들이자.
복도를 서성이다가 의자에 죽치고 앉아있는데 윤원이성 부부가 찾아오신다.
이 병원과 선생님을 소개해준 이야기며 딸 지민이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이야기
두분 돌아가신뒤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는데 새벽녁 소변 마려움에 4시 30분경 화장실을 다녀온후
배위에있는 모포를 아래로 끓어 내린다가 무었이 잘못되었는지 오른쪽 다리를 뒤 틀듯 아프다.
도대체가 무었이 잘못되었는지 이리 누워봐도, 저리 누워봐도 뭐가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아픔을 참지 못하고 간호사한테 진통제 처방을 받아 보지만 그 아픈 고통은 여전히 계속된다.
다시 재차 진통제 처방을 호소하지만 1차 처방시간이 얼마 지니지 않았으니 참아 보란다.
사람은 아퍼 디지겠는데 그냥 참고만 있으라니 사람 미치고 팔짝뛴다는 말이 이럴때 쓰나보다.
창밖이 훤해지면서 사람들 움직임은 시작되고 다시 처음보다 약효가 좀던 쎈 진통제 처방을 받았지만
그 아품의 고통은 변함이없다. 이리도 누워보고 옆으로도 누워보고 뒤집어도 보고 미친다는 표현.
이리 저리 아품을 멀리해보려고 뒤척이는데 그때 아내가 병실로 찾아온다. 하지만 그저 아프다는 이야기만 할 뿐.
방법이없다. 그냥 조금이라도 빨리 수술을 받았으면 하는 소망 뿐. 9시 의사 선생님 회진 너무 아프니 빨리
수술해달라 청을해본다. 9시 15분쯤 바로 수술 들어간다고 수술실로 가자 하잖다. 하지만 꼼짝을 못하는데 어쩌라?
수술실 좁다란 침대로 옮겨 한층 더 올라간 10층수술실 TV의 한장면 처럼 수술실로 들어간다.
수술시 마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종교가 무었이냐 물어보기에 그냥 불교라 대답하니 종교음악. 클래식, 트롯트중
뭔 음악을 틀어주냐 물어보기에 아픔을 잊고싶어 뽕짝이 좋타하니 이어폰을 두 귀에 끼워준다.
곧 귀에 익숙한 뽕짝음악이 흘러나오고 수술 집도가 시작된다. 부분 마취라 선생님들 주고 받는 이야기는 다 들리고
그래도 잠깐 잠을 잤나 했는데 수술은 벌써 끝나고 마무리 작업임을 실감한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그렇게 아픈 통증이 하나도 없다. 귀신 곡할 노릇이다.
난 금방인데 밖에서 기다리는 아내는 지루했나보다. 1시간 30분이면 끝이라던 시술이 조금더 시간이 걸려 1시간
50분정도 걸렸단다. 시술은 30분정도 소요되는데 이런 저런 준비과정과 마무리 시간이 좀 길어졌나 보다.
아픔이 사라지니 살만하다. 다시 병실로 내려오니 간호사님 4시간은 꼼짝말고 이렇게 누워있다가
소변을 보고 다시 2시간 있다가 식사를 죽으로 하란다.
아픔이 없으니 이젠 살만하다. 그 통증은 어데로 갔는지 그렇게 해서 4시간 지나 소변을 보고
다시 2시간을 누워있다가 아래 식당에서 사온 맛난 전복죽으로 아내와 함께 맛난 식사를 한다.
이때부터 시작된 서서 먹는 식사가 너무 불편하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2주동안 할수 있는것은 누워있다가 지루하면 잠시 일어나서 서성이는것
마음 같아서는 당장 밖으로 나아가 뛸수도 있고 산행을 할수도 있을듯한데 시술 후 초반 몸관리가
재발을 방지하는 지름길이라는데 어쩌랴? 지겨워도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이렇게 시술부위 아품을 달래주는 무통증 주사는 만 이틀이 지나서 제거하고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으라면서 3번 복용할 진통제 처방해 주었는데 그리 큰 고통이 없어서 진통제는 먹지 않았다.
그간 병원으로 찾아와 주신 내가 그동안 알고 지냈던 지인 모두에게 감사하고 전화로 격려해주신
모든님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앞으로 재발하지 말고 다시는 병원 찾지 않는것이라 생각하면서 5월 9일
4박 5일 입원을 끝내고 점심 식사를 병원에서 마치고 퇴원한다.
퇴원해서 집에만 와도 이렇게 좋은것을....더이상 아프지 말자.
향후 재활 스케줄
5월 5일 병원 입원
5월 6일 시술
5월 9일 퇴원
15일 시술부위 실밥제거
19일부터 샤워가능
20일 10~20분 앉기
27일 20~30분 앉기 그리고 간단한 시간 운전 시작
6월 17일 보조기 착용 끝 그리고 1시간 정도 운전 가능.
6월 30일 목욕탕 목욕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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