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 국토종단마라톤 끝내고 부상으로 2년 넘게 운동 게을리 하다가

금년 8월 10일경 사하라사막마라톤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신청 접수가 8월 30일까지고 대회 날자도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뛴다고 한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나 자신을 보다 더 극한상황으로 몰아넣어서

나 자신을 담금질 해보자는 의도에서 두서없이 신청서 작성해서 곧바로 대회측에 이메일로 보냈다.

 

헌데 국내대회와는 다르게 복잡한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참가비 3300달러(370만원) 보내고, 이집트 카이로까지 왕복항공권 예매하고,

미국 일본 홍콩등지에서일부를 포함해서 40여가지의 필수장비 구매해야하고,

일주일간 달리면서 먹을 먹거리도 부피와 무게를 고려해서 파우더식품에 고칼로리 식품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한다.

 

필수장비 검사시에 먹거리도 전체가 14000킬로카로리가 되는지?부터 따진다고 한다.

해서 각 식품별로 갯수와 칼로리를 표기한 먹거리 종합 리스트를 작성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주최측에서는 출발하는 매일 아침에 하루 10L의 물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주지도 않고

자고, 먹고, 입을 것 다 짊어지고 제한시간내에 들어오지 못하면 탈락을 시킨다고 한다.

 

아침 기온은 10도 정도이고 낯 최고 기온은 50도까지 올라가는데

바닥 모래 온도는 더 뜨겁다고 겁은 주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오는 영자이메일도 사전 뒤적이면서 번역하는 것도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고,

주최의로부터 내가 뛰어도 괜찮다는 의사소견서도 첨부하라고 하는데,

20년 넘게 다닌 동네 병원에서도 혹여나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인지 써주질 않아

몇 군데 더 다닌 끝에 간신히 받아서 대회측에 이메일로 보냈다.

 

여행자 생명보험도 들어야 되고,

칼, 나침반. 응급약품.....등 40여가지의 필수장비에 무게을 최대한 줄이려다보니

가장 줄이기 쉬운 것이 7일동안 먹을 먹거리와 가벼운 침낭과 배낭,......등 이다.

 

내가 알아본바로 침낭의 무게가 제일 가벼운 460g짜리가 있다고 해서

국제 인터넷쇼핑물 다 뒤져서 그 제품을 결국에는 구입을 했다.

 

또한 식량도 전투식량계통인 3분 쌀밥, 누룽지, 라면,...등이 있지만 부피와 무게가 있으므로

유럽이나 미국친구들에 먹거리를 보면 거의가 다 분말가루인 파우더식품 위주로 준비들을 하고 있다.

해서 나 역시도 병원 환자들이 주로 먹는 100g이 500킬로칼로리가 나오는

한국메드 푸드사 제품인 듀오칼 제품을 구입해서 70%정도는 먹을 계획이다.

 

보통 선두권은 베낭무게가 9kg정도 후미권은 13kg정도가 된다고 하니

우선은 그래도 9kg에 맞추어볼 요량이다.

 

8월 10일 체중이 78kg 이였고, 

앞으로 70일 후인 10월 20일까지 69.99kg까지 뺀다는 계획을 잡고 특훈에 돌입을 했다.

 

우선은 70일 간 금주하고,

먹은 것 보다 운동량을 늘려 칼로리를 줄여 나가야 하겠기에 아침에는 바나나 한 개에 콩두유 한 개로 대신을 했고,

점심과 저녁은 평소 먹던 것에 2/3만 먹는 것으로 했다.

 

물론 저녁 이후에 야식은 끊고,

정히 먹고 싶으면 입에 넣고 충분히 씹기만 하고 목구멍으로 넘기지는 않고 뱃었다.

 

운동도 평소 오후에만 산에 올라가서 7km 뛰던 것을

새벽에 2시간 걸어서 지방을 태웠고, 오후에는 산에 올라가서 10여km를 주 6일씩 훈련을 하다보니

일주일 내내 발바닥은 얼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행인지 훈련 초기에는 오른쪽 발 네 번째 발가락 뼈에 금이가는 사고가 있었고,

함초 과다복용으로 120이던 혈압이 186까지 올라가는 아품으로 인해 살이 빠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발가락은 사무실 라지에터에 제대로 걸리면서 뼈에 심하게 금이가

병원에 가니 6주 이상은 절대로 심하게 걷거나 뛰면 절대로 안되다 하면서 기부스를 해버렸다.

 

어릴 적 발가락이 돌부리에 걸리면서 멍들고 퉁퉁 부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렇다고 그럴 때마다 병원에 갔었는가? 생각해니 병원에 간 적 한번도 없었다.

해서 집에와 다음 날 아침에 기부를 풀고 산에 올라가니

다행이 뛸 때 그리 힘이 많이 실리지않는 넷째 발가락인 것이 고마울 따름이였다.

 

소염진통제를 바르고 살살 뛰다보니 뛸 만 하였다.

2달이 지난 어제부터는 부기도 다 빠진 듯 하고 통증도 거의 없어진 듯 했다.

 

일주일 전는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78kg에 체중이 69kg까지 내려갔다.

이 기쁨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이젠 60kg대를 못보는 줄 알았는데~~~~~~~.

 

이젠 가벼운 마음으로 훈련자체는 20일인 내일까지 마무리 하고

이젠 몸상태만 유지하다가 25일 이집트로 날아갈 생각이다.

 

사하라덕분에 중독성 알콜세계에서 벗어난 것 같아 좋고.

또한 뚱뚱했던 배도 이젠 “王”자가 보이는 듯 해서 더 더욱 기분이 좋다, 

 

어제는 참가자  이메일을 보니 한국참가자 30명, 호주 17명, 일본 15명, 미국 10명, 중국 8명,

카나다와 이집트 각 5명,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각 4명, 브라질 3명외 32개국에서 140명이 참가하고

한국 KBS와 일본 NHK에서 촬영을 한다고 한다.

 

몸 상태가 이리도 최상인 상태에서

아침 10도 전후, 낯 최고 50도 바닥온도는 최고 70도까지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이번기회에 보다 극한상황에서의 내 자신의 한계점을 찿아보고자 최선을 다해 달려보련다.

 

마지막 골인지점에서는 58개띠복 입고 

“오빤 58개띠 스타일!”춤을 추면서 멋지게 골인하고 싶다 ㅎㅎ.

 

친구들아 잘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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