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날 : 2006년 6월 15일 목요일 / 날씨 : 맑음.

산행한곳 : 3산(현성산, 금원산, 기백산)

산행한님 : 소월따라서

산행코스 : 금원산 휴양림 미폭(10:20)-현성산(11:08)-금원산(12:53)-기백산(14:18)

           휴양림 주차장(15:50)  산행시간 : 5시간 30분


   현성산 정상 에서             금원산 정상 표지석       기백산 정상

   

산행느낌 : 소월에서 금원산 기백산 산행이 잡혀있다

           현성산을 얼마 전에 다녀오면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잘 되었다

           간단하게 참외 2개 김밥 2줄 그리고 물만 준비해서 소월 버스에 오른다.

 

           산행코스를 선택하는데 현성산 팀 금원-기백산팀 그런데 금원, 기백산팀이 없어

           몽땅 현성산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시간 맞추어 적당한 코스로 하산하기로 하고

           언제나 말라 있는 미백 폭포 하지만 전날 내린 비로 미백 폭포를 한장 사진에 담는다.

 

           휴양림 입구에서 지켜 보고 있으니 빨랑 산으로 숨으라는 대장님의 지시에 따라

           잽 싸게 모두들 산속으로 숨어 버린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급경사 암반 기백산까지 돌아 산행 시간을 6시간 주었는데

           바쁘다 마음이 앞서서 좀 지체되는 사람을 따돌리고 앞 자리로 자리 바꿈을한다.

 

           오랬만에 대하는 갑장 친구 산중선화 함께 오신분이 계신다.

           잠시 동행을 해보지만 함께한 친구와 함께 산행하다 보면 기백산을 찍지 못할것같은

           느낌이다. 산중선화 나 보고 앞서 가란다.

 

           에라 모르겠다.

           한걸음 앞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단체로 우리보다 앞서온 산꾼들 한분 두분

           추월 하다보니 안대장님 앞서 가신다.

           어라 이상타 대장님이 여기 계실분이 아닌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

           아니면 산행 속도를 일부러 늦추시나 워낙 말씀이 없으신 분이라 여쭈어 보기도

           그렇타 그렇게 말없이 안대장님과 현성산 정상까지 함께 산행을 한다.

 

           그런데 뒤를 봐도 안대장님 따라 오지를 않으신다.

           누구를 기다리다. 그럼 나 혼자 가보자 그러다 보면 오시겠지

           오늘 산행은 빨리 가지말고 그냥 걷는대로 걷는데 쉬지는 말자 생각하고 그냥

           생각없이 걷는다.

 

           현성산을 지나서는 숲속 육산 산행이라 그런지 목도 마르지 않고 땀도 흐리지 않는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추위 마져 느낀다. 가끔 터지는 조망에 금원산과 기백산은 아직도

           구름이 걸려있다.

 

           이왕 이렇게 혼자 걷는것 금원산에가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금원산 도착이다.

           황석산 거망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남 덕유산 에서 향적봉까지 구름이 걸려있는

           모습이 그리 깨끗해 보일수가 없다

           어제 내린비로 오랬만에 멀리까지 확 터지는 조망에 잠시 넋을 잃고 혼자 밥 먹는것이

           청승 스럽게 느껴져 동봉으로 이동하는데 넓다란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 한 켠에 그때서야 배낭을 벗고 김밥을 커내 혼자 먹는다.

           지나가는 다른 산님들 그 모습이 처량한지 왜 혼자냐 묻는다.

           예 곧 따라 옵니다. 그리 궁색하게 답을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하고 동봉에 오른다.

 

           금원산 휴양림에서 곧장 올라오는 길

           사방이 터진 조망 철쭉 군락지를 이루고 있고 여느 고산 지대와 마찬가지로

           누구처럼 짧다 마락한 굴참나무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뒤로 돌아봐도 안대장님과 소월님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더 기다려 그냥 가? 망설임이다. 소월 사장님 4시 20분 까지 하산 하라 했는데

           더 지체할수가 없어 혼자 자리를 뜬다.

 

           이곳 부터는 조금전까지 구름이 머물던 자리라 그런지 등로길 양옆 나뭇잎들이

           촉촉히 젖어있어 등산화도 젖고 바지도 젖어오는 느낌이 싸늘함이다.

           어찌하랴 내 보다 앞서간 사람이 없으니 내가 나뭇잎에 묻은 빗방울을 털고 가면

           뒤에 따라 오시는 님 수월하려나?

 

           이런 생각 저런 생각 ....

           이 산중에 웬 임도의 마지막 길 그런데 이정표의 남은 거리가 각각 다르게 표기되어있다

           금원산에서 기백산 까지 어느 이정표는 5.2km 부터 4.0km 어느것이 정확한지 내도 모르겠다.

 

           기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책을 포개싼 모양처럼 돌이 켭켭이 쌓여 있는 모습에서 바람이 불면 책장이 넘어가듯

           저돌도 바람이 거칠면 넘어질까 그런 안타까움도 든다.

           하지만 한걸음 한걸을 다가서면서 보이는 돌들의 모습은 거친 비바람에도 끄덕이 없을듯

           육중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에 내는 그 돌의 언저리를 하나 하나 밟아본다.

 

           누가 있으면 사진도 부탁 하련만 혼자 산행을 하다 보니 자동으로 놓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어 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인물 사진이 연출된다.

           멋들어진 돌 정상부가 기백산 정산인줄 알았는데 오르고 보니 정상 표지석이 없고

           앞에 보이는 산 정상부가 기백산 정상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바람이 차가워 금세 바위에서 내려 한 달음에 기백산 정상에 오른다.

           이빨이 빠진듯한 황석산이 가까이 잡힐듯~~~

           언제 부터인가 황석 거망 금원 기백 종주를 하자 했는데 종주는 못하고 따로 따로 산정에

           올랐으니 그 약속을 실천할 그런 날을 또 훗날로 미루고 기백산을 내려와

           오두산으로 이어지는 길 4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2번째 맞는 휴식 참외도 한개 깍아먹고 목도 축이고

           내가 가장 싫어하는 하산길 ~~~

           헹여 무릎에 충격이라도 갈까 무릎 보호대도 착용하고 천천히 하산을 한다.

           하산길 시작과 함께 급경사 그리고 너덜길 지겹다.

           무릎이 짜증을 낸다~~~ 무릎을 달래면서 천천히 하산을 한다.

 

           1025봉엔 삼각점은 없고 허름한 묘 1기만 자리하고 있는 모습에서 이렇게 좋은 명당에

           묘를 썼는데 후손은 잘되지 못하니 묘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구나 씁쓸한 생각도 해본다

           너널지대는 끝이요 육산의 하산길 무릎이 훨 수월하다.

           천천히 하산을 해도 4시까지는 가겠지 마음이 편안하다.

           자꾸만 뒤를 돌아봐도 따라 오는 님은 아니계신다.

 

           산 능선이 잘리워진 임도 급경사길 나무 계단이 만들어져 하산하기 편리하다.

           임도를 따라 하산할까 생각해보지만 그 거리가 능선길보다 멀다는 이정표다

           다시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어지는 능선길 좌, 우측으로 임도도 보이고 육산으로 산행길도 편안하고

           지금까지 천천히 하산을 해서 땀도 다 식어 하산해서 계곡에서 풍덩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 이제부터 땀좀 흘려야지 하고 산행 속도를 조금 내서 걷는다.

          

           하산길 급하게 내려오고 보니 휴양림내 도로 콘크리트 도로가 얼마되지 않고

           복합산막 부터 아스팔트 길이 이어지고 계곡을 따라 휴양림에 도착하니

           일찍 하산한님 몇분이 반겨주셔서 막걸리 한잔하고 홀로 계곡으로 내려가

           가슴까지 시원한 알탕을 홀로 즐기고 다시 버스로 와서 뒤 따라 하산하는 님들과

           막걸리 몇잔을 더한 후 계곡물이 너무도 좋아 계곡으로 다시 내려가 발도 담그로

           넓다란 바위에 벌러덩 등산화 벼개삼아 잠시 잠도 청해보고 모처럼 어린시절

           회상하면서 물놀이를 즐기면서 하루 산행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본다

 

           돌아오는 길 버스 오늘 함께 산행을 하지 못한 갑장 친구 아쉬움인가? 

           건내 주는 쑥 송편 참말로 꿀 맛이 따로 없었다니까?

               호박죽은 겨울이 되면 다시 먹어 볼수 있겠지요?
 

 
     출발지 미폭 

 

 

 

 

 

 

 

 
 
   금원산 정상 줄기.

 
   기백산 줄기.

   
    현성산 정상은 정상 표지석도 없습니다. 

   새로 만든 이정표가 정말 멋들어집니다. 거창 복수박, 딸기, 사과  

 

 

 

 

    되 돌아보는 길 현성산 능선 

 

 

 
 


    동봉과 기백산 줄기.

    덕유산 주 능선 아직도 구름에 가리워져 있습니다.

               금원산 표지석 뒷면:
 
     오늘 산행 내내 힌구름 그리고 파아란 하늘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동봉 정상.
 
 
    기백산 줄기 앞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황석산 거망산은 왠지 덕유산 능선처럼 조망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시흥골로 하산하는 네거리
 
 
    책바위가 가까워 집니다.
 
    황석 ~ 거망산 줄기가 좀더 가까워 보입니다.
 
    걸어온길 되 돌아 봅니다. 아직도 덕유 능선이 훤하게 들어오네요.
 
    오늘 산행 초입 현성산이 내려다 보입니다.
 
 
    책바위를 뒤로 하고....
 
    이제 금원산도 멀리 보입니다.
 
 
 
    책바위~~~
 
 
 
 
 
    책 바위에서 폼 잡습니다.!!!

 
 
 
 
    이제 기백산을 찍고 황석 거망산 줄기와 헤여집니다.
 
 
 
 
 
    기백 평전 가슴이 확 트입니다.
 
   다시 되 돌아보는 책 바위
 
 
    하산길 되 돌아보는 금원산.
 
                       임도와 만나는 능선길.
 
 
    산행 끝 임도와 만나서 주차장으로 하산함.
 
    유안청 계곡 전날 내린 비로 물줄기가 시원합니다.
 
 
 
   산행 종점 주차장
 
 
 
 
 
    계곡에서 한 숨 늘어지게 잤습니다. 잠 들기전 한장 찍었지요. 등산화를 배고.
 
    시원한 물줄기~~~
 
    계곡에 누워서 바라본 하늘 오늘 하늘은 이러했습니다.

    계곡에서 쏟아지는 물보라 아~~~
 
    주차장에 나뭇잎은 벌써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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