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봉 그리고 운달산 산행에서....
어제 성주봉 운달산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슬랩산행은 재미를 한층 더했습니다.
산행동안 그리운 님들 시그널도 보았구요.
그런데 아쁠사 내는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해 산찾사님 산행사진으로
우선 제가 몇장 올려 봅니다.
산행내내 밟히는 산나물은 산행길의 발목을 자꾸만 잡았습니다.
산나물 떨어진 집 손들어 봐유~~~~
산행을 끝내고 마을에 내려올때 마을 회관앞에있는 돌 비석(맨 마지막 사진)
이런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우리마을 뒤에는 성주신령 보호받고 동구서는 선황신이 막아주며
하늘에는 하느님이 보호하고 나라서는 나라님이 보살피니 근심걱정 없는우리마을
일만하면 먹고사네 서로 서로 도와가며 협동으로 일을하니 도시생활 부럽지 않네"
시골 작은 마을 어귀에서 만난 어느 어르신
밭일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모습처럼 보인 아주머님
어데서 오셨느냐고 초록잎새님한테 묻더니 대전에서 왔다하니
멀리서 오셨네요 하면서 바구니에서 깨끗이 뜯어 다듬은 미나리
한움큼을 꺼내주시더니 정 없다 하면서 한 움큼더
이런 욕심없는 마을에 사시는 어른신들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인데
그 모습을 찾아 보기 힘들어 감동으로 다가오니 귀가길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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