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 나홀로 청솔 따라서.
산행코스 : 장박리(10:45)-너백이쉼터(11:41)-황매산 정상(12:16)-베틀봉(13:12)-모산제(14:07)-
모산재식당(15:15)
총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산행느낌 : 정확히 만 1년만에 다시 찾은 황매산...
올해로 세번재 찾는 산행지다. 첫번째는 아내와 함께 했고
작년에는 소월따라서 부산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지.
그리고 이번 산행. 작년 철쭉이 너무도 좋아 아내에게 보여 주고 싶어서 함께 하기로 했는데
전날 취나물 산행과 늦은 시간까지 뒷풀이가 아내의 산행 발목을 잡아 내 홀로 원두막으로 향합니다.
황매산 정상까지 뒤 쳐져서 출발한 산행길 선두를 따라 잡느라 모처럼 땀을 흠씬 흘렸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황매평전 1년전 황홀감에 빠지게한 철쭉들은 아직 몽우리를 터트리지
않았고 잔뜩 움추려있는 꽃 모습에 아쉬움을 더하게 합니다.
파아란 하늘과 그리고 파란 초지에 찐한 분홍빛의 철쭉이 만발한 모습을 그리고 왔는데
영화 촬영지 주변 남쪽 비탈면 이제 꽃 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모습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단적비연수" 영화 촬영지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황매산 산행 3번째 오늘도 가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그 아쉬움이라도 남겨 놓아야 또 황매산을 찾을것만 같은 미련 때문일까요?
베틀봉 지나 철쭉 군락지 철쭉 재단 근처
활짝핀 철쭉 모습에서 또 다시 위안을 삼습니다.
작년에는 철쭉재 행사로 장사꾼도 많고 시끌 벆쩍 이었는데
작년보단 사람들 숫자가 적으니 그나마 꽃 구경하기는 좋습니다.
그래도 평일 치고는 꽃 산행온 산꾼들이 많습니다.
황매산의 철쭉꽃 감상을 뒤로하고 모산제로 출발입니다.
좁은 등로에는 오는사람 가는사람으로 북적이고 가끔은 지체 현상도 있습니다.
모산제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제일입니다.
황매산 정상에서 중봉 하봉 그리고 삼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과
순결바위 쪽 능선과 철계단쪽 암릉의 모습은 작은 도봉산을 연상할정도로 멋들어 집니다.
작년에는 순결바위 쪽으로 하산을 했는데 오늘은 철계단쪽으로 하산을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철계단쪽에서 바라보는 바위능선의 아름다움은 내 두 발길로 직접 내딛는 멋 보다
바라보는 멋이 한결 더 멋스러운 감정으로 다가오니 역시 산을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고
담아오는것이 최고의 산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암릉지를 조심 스럽게 하산을 끝낼쯤~~~
올때마다 영암사지 옛 절터를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 시간도 많은데 한번 둘러 보고 싶은마음에
발길을 옮겨 봅니다.
옛 영화를 누렸던 그 자리엔 산꾼들이 휴식처로 전락되어 몇몇 산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영암사지 귀부(龜趺)/보물 제489호와 삼층석탑(보물 제480호), 쌍사자 석등(보물제353호)
홀로 천천히 시간을 갖고 옛 선인들의 그 시절을 잠시 느껴 보면서 하산을 합니다.
600년 느티나무를 지날쯤~~~
광야님 만나서 칡즙 한잔 얻어 마시니 갈증이 싹 달아 납니다.
민수 대장님 전화 옵니다. 어디냐고요?
어제 과음에 막걸리 생각이 없습니다. 혼자 주차장 한켠에서 휴식을 취해 봅니다.
그러다 버스에 오르니 대평리 막걸리 맛이 좋타 하기에 고향 막걸리가 그리워
딱 한잔 마시고 대전으로 버스는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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