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날: 2006년 3월 10일 금요일

산행한 사람 : 소월 따라서.

산행코스 : 적암리(10:08)-정수암지 옹달샘(10:48)-동봉좌측능선(11:32)-구병산 정상(12:44)

               적암리(15:08) 총산행시간 : 5시간
 


  봄이 오는 길.....

  대전 I.C에서 기다리는 소월님이 15명이나 된다.

  소월 버스를 타면서 이처럼 많은 님들이 나와 기다리는것은 처음 본일

  소월버스 좌석 꽉 차고 통로마져 소월님들로 꽉 꽉....

  권 사장님 버스는 무거운데 승용차처럼 쌩쌩 잘 나간다고

  너스레를 떠시면서 농담도 한마디 합니다.

 

  오늘은 아내를 생각해 정수암지 약수터로 방향을 잡고

  약수터에서 직진으로 치고 오르는데 경사도가 무척이나 급해 우리 뒤를 따라 오는 소월님이

  한분 계시더니 이네 포기한듯 모두들 보이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우측으로 능선을 치고 어렵게 정상 마루금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산행은 북쪽은 아직도 잔설이 구석 구석 쌓여있고

  그 덕에 산행길이 질퍽질퍽 바지 가랑이가 흙이 범벅 이렇게 구병산 정상에 도착해서

  점심을 소월님과 함께 나누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번이 3번째 구병산 산행

  그때마다 계곡을 따라 오르고 하산을 했는데 오늘은 정상에서 내려오자 마자

  우측 능선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니 조망도 좋고 하산길도 편안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아내와 하산을하니 하산 끝자락 버들 강아지의 보승보승한

  털자락에서 봄이 코 앞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그곁 밭고랑에 앉아 아내와 냉이 한 움큼 띁어

  원점 소월 버스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언제나 기다리는 막걸리 몇잔과 컵라면으로 안주를 하니

  세상 부러운것이 없습니다.

 

  오늘 회비 5,000원인데 통로에 앉았다고 3,000원만 내고

  그리고 하산해서 컵라면에 막걸리 3잔 세상에 이런 횡재가 어디있나?

  봄이 오늘 길목에서 오늘 하루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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