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온천 및 정동진 답사 여행
2004년 2월 13~15일 (울진~정동진~불영사~구인사)

따스함이 함께한 여행

사진으로 함께하는 DAUM CAFE
아람다솔나라 너른 숲



■대이리 덕향산 관광안내도


강원도 삼척시에 병풍을 치듯 솟은 덕항산은 산의 동쪽인 신기면과 서쪽의 하장면의 산세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이 산의 동쪽은 섬뜩하게 깍아지른 기암절벽과 깊은 협곡이 천혜요새처럼 초입부터 버티고 있으며 기이한 형상을 두룬 바위에는 촛대봉, 사다리바위, 나한봉, 수리봉, 지격산, 금강봉, 미륵봉 등 그에 걸맞는 이름이 붙어있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동쪽에 비해 서쪽은 완만한 지세에 온순한 산세로 이루어져 있어 산릉 곳곳에 꽃길을 이룬 초원이 펼쳐져 있다.
이렇듯 수려함과 기이함이 어울린 산자락 협곡 아래 자리한 대이리 골말마을에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덕항산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아홉늪에서 놀고 팔관대지 명당이 어딘가에 있다고 하는데 사시사철 자주 운해가 짙게 드리워 본래의 모습을 잘나타내지 않는다고 한다.
석회암 지대인 대이리에는 석회동굴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97년 10월에 개장한 천연기념물 제 178호인 환선굴이 선녀폭포등 환선 10경을 품은채 덕항산 등산로 주변에 위치해 있다.
덕항산 자락이 만든 깊고 뛰어난 자연경관 속에 자리한 대이리 골말마을은 환선굴의 개장으로 과거의 소박하고 후덕한 산간오지마을의 정취는 반감되었으나 몇몇 주민은 아직도 장뇌를 심고 토종벌꿀을 치며,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보존을 받고 있는 너와집과 굴피를 이어지은 옛집과 물방아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크고작은 계곡은 삭막한 도심에 삶의 터전을 둔 사람들에겐 마음속의 고향에 온듯한 푸근함을 느끼게 하고 동심의 아이들에겐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에 대한 교훈을 주기에 알맞은 산 교육장이기도 하다.

덕항산 등산로 : 등산로는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와 태백시 하사미동 경계 능선을 따라 원시림의 숲속으로 등반을 하게된다. 매표소를 지나 골마을에 들어서면 해발 300m 지점에서 지각산(해 발 1,085m)을 등반하게 되는데 동굴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무릉천 의 시원을 이루고 동쪽에 덕항산과 갈마산, 서쪽에 양태봉과 수리봉, 남쪽에 문무산 등이 눈앞에 장엄하게 펼쳐져 있고, 그 가운데 촛대바위 673m 가 우뚝 솟아 있다.

■덕향산 중턱에 자리한 환선굴 입구


▲환선굴 입구 대이리 동굴지대는 환선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 혈, 큰재세굴 등 6개의 동굴이 분포하며 천연기념물 제178호 지정 되어 있다. 이 가운데 1996년에 환선굴 내부개발을 추진하여 석회동 굴인 환선굴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환선굴은 동굴 내부뿐 만 아니라,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몰미산 등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산악경관를 이룰 뿐만 아니라 굴피집, 너와집, 통방아등 민속자료가 풍부하여 주변일대를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환선굴은 총연장 6.2km로 추정되는 동양최대의 석회동굴로 해발 820m 지점의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폭 14m, 높이 10m의 아치형 동구 (洞口)를 통해 다량의 동굴수가 유출되고 있다. 환선굴 내부는 국내의 다른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종유석 은 물론 여러 단계의 형성된 2차 생성물들이 집적되어 있어 동굴의 생성과 성장, 퇴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입구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내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세계 어느 동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환선굴만의 자랑이다. 또한 환선굴내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와 6개 의 폭포가 분포하고 있어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지하계곡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이하게도 환선굴은 바닥의 대부 분이 종유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직경 40m의 거대한 중앙 광장은 수 만명의 인원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환선굴의 주 통로는 직경 15m 이상의 공간을 유지하고 있어 그 웅장 함은 다른 동굴과 비교할 수 조차 없을 정도이며, 천정에는 무수한 종유석군이 매달려 있고 용식구와 용식공이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고 곳곳에 천정으로부터 떨어지는 낙수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환선굴은 연중 11℃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천정과 벽면을 통해 스며드는 물방울의 양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며 천정과 벽면 의 물방울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영롱한 빛을 발하여 금광을 방불 케 한다. 환선굴내에는 관박쥐, 붉은박쥐, 노래기, 꼽등이, 꼬리치레도룡농, 새우, 플라나리아 등 24종 의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 중 박쥐, 도룡농,노래기,곱등이는 개방구간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성하의 덕향산 촛대봉 전경

▲환선굴과 이어지는 겨울 빙벽 위 지각산

먼 옛날 대이리 마을위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나타나 멱을 감곤하였는데,
어느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

여인이 사라진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나와 선녀폭포를 이루었다.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가는 길목에 남아 있고
바위더미위에는 산신당이 지어져 있다.

또한 한 스님이 도를 닦기위해 환선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이 스님 또한 환선이라 하였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앞에 꽂아 두었는데
지금의 엄나무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하며
환선굴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환선굴 내부 안내도

▲환선굴 내부 환선교에선 다솔2

강원도의 전통 가옥인 굴피집과 강원도의 전통 물방아인 통방아를 볼 수 있다. 굴피집이란 소나무를 사각 판형으로 다듬어 이를 이어 지붕을 얹은 집이다. 주로 강원도의 산간지방에서 볼 수 있는 가옥 형태로 너와집(너와집은 소나무 대신 참나무를 다듬어 지붕으로 쓴 집이다) 그리고 귀틀집과 함께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통가옥이다. 화전민들이 주로 이런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환선굴 아래의 굴피집은 무려 300년이 되었다고 한다.

▲환선굴 내부 도깨비 방망이.

▲종유석의 환상 만물상.

▲동굴내에서 가장 긴 폭포.

▲환선굴 내부 광장 전경.

▲옥황상제의 의자인 옥좌.

함께해주신 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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