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2년 11월 18일 일요일 오후

 

 큰 누님 기력이 갑자기 떨어져 병원 신세를 최근 많이 지고 있는데 객지 산다는 핑계로 문병은 늘 아내한테 맞기고

 찾아 뵙지를 못했다. 일요일 누님하고 점심이나 한끼하자 하고 전화를 해 누나 큰 딸래미 순희가 모시고 나왔다.

 

 큰누님 황태탕을 드시고 싶다해서 부사동 황태 전문점 찾아 갔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근처 묶은지 고등어 조림집 " 별뜨는 집"으로 이동 정말 맛나게 점심을 먹고 조금은 기력을 되 찾은듯 웃음띤 누님 모습을보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 지지만 어떻게 갑자기 저렇게까지 기력이 쇠약해질 수 있는지? 마음이 정말 저려온다.

 

 사는것 인생 다 저렇게 기울어 지는데 곧 기력 회복해서 함께 놀러가야 하는데 올 가을 7남매 제주도 여행이 큰 누님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유보된 상태인데 올 겨울 몸 관리 잘해서 봄에는  잃었던 기운을 꼭 되찾았으면 좋겠다.

 

 점심을 하고 누님 입원해계신 요양 병원으로 가니 그저 더 먹먹함이다. 병원 환자복 갈아 입으니 정말 환자처럼 다가선

 누님 모습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직 더 젊은날 좋은 세월을 보내야 하는데 그런 쓸쓸한 마음을 뒤로 하고

 동춘당에서 가는 가을 마지막 사진을 담아 본다.

 

 동춘당 안채

 

 

 담장 벽 담쟁이.

 

 

 

 

 까치밥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 좋아라 까치가 맛난 홍시를 드시고 계신다.

 

 

 

 

 

 

 동춘당 옆 나무.

 

 

 동춘당 언덕 소나무.

 

 백송이 새로이 심어져 있는것을 그동안 몰랐다.

 

 

 사철나무 열매.

 

 정자 초가지붕.

 

 연못속에 비춰진 모습.

 

 연못 소금쟁이와 나뭇잎.

 

 

 참나무 잎은 아직 가을의 정점인 듯.

 

 

 단풍잎과 어우러진 참나무 잎.

 

 

 단풍나무는 아직도 곱기만 하다.

 

 

 숲길 산책로.

 

 

 

 

 

 이 영산홍 잎은 싱그럽기 그지 없지만 곧 잎 다 떨구고 내년 봄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겠지?

 

 국화향이 좋은 계절 얼마 남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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