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선비가 되어 문경새제 길

산행한날 : 2011년 7월 10일 일요일 / 날씨 : 비

산행한곳 : 문경새재길

함께한님 : 산장나눔터 33인

산행느낌 : 산장나눔터 6월 정기산행. 말목산 태풍 메아리로 인해 취소 되고 그 아쉬움에 곧 말목산 산행을 떠난는 날

               집을 나서는데 쏟아지는 빗줄기가 한마디로 물 폭탄이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산행 취소 전화와 문자는 날아오고 심난하다.

               필봉회사 산악회 탑승키로 한 몇명을 다시 우리 차에 탑승하라 전화하고 원두막에 계족산님 부부와 도착하니

               다행이 산내들님과 달콩이 형님이 보인다. 더 이상 산행 취소하는 사람은 없는 듯.

 

              이런 와중에 각자 산행길로 떠나는 산꾼들로 원두막은 부적 거린다. 잠시 기다림 문필봉님 전화다.

              회사 산악회 산행이 취소 되었다고 신탄진 I.C로 나와 첨부터님, 피나님 태우고 가라고.  그 3명을 태우니

              30인승 버스는 만차고 복도에 3명을 앉혀 산행지로 출발인다.

 

              빗줄기가 가늘어 지면서 당초 산행 예정지 말목산 산행을해도 될듯한 분위기. 하지만 다시 굵어지는 빗줄기로

              조령산 휴양림 입구 주차장에 당초 산행 예정지 말목산 대신 문경새재길 걷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난다.

              이곳도 산꾼들로 주차장이 어수선한 가운데 각자 비옷으로 갈아입고 우산도 들고 출발전 산내들님 시킨 막걸리로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 단체사진 한장 찍고 출발이다.

 

              이 길은 옛 영남 선비들이 과거시험 보러 갈때 이용 되었던 길이라 나도 잠시 그 유생이 되어 이 길을 걷는다.

              작년에도 빗줄기로 산행이 취소되어 이 길을 걸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걷는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제3관문(조령관) 전 정자에서 첫번째 초 한잔을 마신다. 함께하는 우중에 술한잔은 맛나기 그지없다.

 

              다시 가늘어진 빗줄기 덕에 한나절 선비가 되어 잠시 쉴때마다 한잔씩 그렇게 하면서 제1관문(주흘관)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해서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쬠은 찜찜한 뒷풀이를 끝내고 대전으로 향해 대전 도착할때쯤은

              대전을 출발할때 처럼 다시 쏟아지는 빗줄기. 대전에서 뒷풀이를 뒤로 하고 계족산님과 집으로 향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우중에도 많은 회원님 함께함이 행복이고 이것이 살아가는 재미가 아닌지?

            

  산행 시작전 산내들님 한잔 사진 동동주.

 

 각자 산행 준비를 하면서.

 

 제3관문 전 원두막에서 막걸리 한잔.

 

 제3관문 조령관.

 

 새재길 옆 계곡은 많은 비로 물줄기가 시원 합니다.

 

 

 이 곳을 지날때 쯤 문경새재 아리랑 노래가 계속 흘러 나온다.

 

 

 산찾사님 뭔 나무라 했는데 잊어 버렷다.

 

 비가 그친 틈에 3곳으로 나누어서 점심을 함께 했다. 멍 수육 좋았어요.

 

 이곳 저곳에서 마신 술이 취했나 사진이 흔들렸네요.

 

 

 점심을 먹고 다시 나머지길 걷습니다.

 

 

새재길 주변 소나무. 하루 걸으면서 내가 호흡한 숨 소리 그것만도 오늘 산행길 본전을 뽑지 않았나?

 

 제2관문 조곡관앞.

 

 에쿠스님과 동서님.

 

 계곡의 물 안개가 멋지네요.

 

 

 

 

 

 달콩이 성님 귀엽지요?

 

 운해는 산 등성이를 휘 감고 하늘로 올라 갑니다.

 

 카메라에 담기 바쁜 필봉님.

 

 사공성.

 

 

에쿠스님. 사진 찍는것 좋아 합니다.

 

 

 산행 끝날쯤 비가 그치고 주변 산줄기 운해가 참 좋습니다.

 

 

 제1관문 주흘관 이렇게 문경새재길 걷기를 마감 합니다.

 

 

 

 

 

 

 

 이 원두막에 앉아있는 모씨 누구 누구는 걷는길 포기하고 여기서 주무셨나 봅니다.

 

 이곳 주점에서 한잔 하면서 즐거운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