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날 : 2008년 2월 2월 17일 음력 : 정월 열 하루 일요일 / 날씨 : 맑음
산행한곳 : 진안 봉화산
산행코스 : 옥천암 - 봉화산 - 성봉 - 신동봉-12폭포-모치마을 (시산제 및 산행시간 : 7시간)
함께한 산우 : 산행대장 문필봉, 은호, 별땅이, 별님이, 신샘, 소순+옆지기, 맑은소리,산이랑,초록잎새, 들뢰즈
겨우달려, 행복쟁이, 파라다이스, 잠보, 뫼오름, 백두대간, 하얀미소, 노을빛, 너른숲, 황금사과
시산제!!!
산을 찾기에 그져 산을 찾을때 한해동안 무탈산행 기원하고 함께 하는 산운님들과 따뜻한 정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산제를 지내는 절차며...음식을 차려놓는 절차며 따지지 말고 그냥 우리들 편안한대로
그렇게 시산제를 지내고자 전북 진안의 봉화산을 찾습니다...
시산제 출발전 지난 지리산 여행시 화개장터에서 구입해온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트려 한장 찍어봅니다.
거실 작은 화분 시클라멘 꽃과 아래사진 꽃 망울.
회원님들 함께 자리한 버스는 금산을 지나 용담댐 호반을 굽이 굽이 돌아 옥천암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에 짊어진 배낭엔 하나 하나 제수 음식이 들어있는데 누구 배낭에 무었이 들어있는지?
산 능선에 올라 붙습니다.
첫번째 찾아보는 것이 마이산...
마이산 두 귀가 아주 가까이 조망됩니다...이 능선에서 바라보는 마이산 역시 멋집니다.
봉화산 자락 아래 넓다란 공터에 방향을 잡고 시산제 차례상을 정성스럽게 차려 놓습니다.
잘 생긴 돼지머리 웬지 허전해 보이네요.
대둔산도 조망되고 ...
산행대장 문필봉님 회원님들 대표해서 제를 올립니다.
산신께 축원문을 올리고...
회원님들 무탈 산행 기원 하면서 돼지머리에 꽃혀진 배추머리가 흐뭇한 미소로 다가옵니다.
차려진 음식 술과 안주로 점심을 함께 합니다.
정 나눔의 시간..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습니다.
그래도 함께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한잔 술이 거나하게 돌고 돌아 하산을 합니다.
오던길 되돌라 성봉까지 산행길 이어가는데 능선에 산불 번지는것을 대비해서 벌목을 했는지
산행길도 좋고 조망 또한 좋습니다..그늘진 곳 쌓인눈이 햇볕에 반사되면서 서서히 녹아 들어갑니다.
잠시 쉬어가는 길
배낭을 둘러맨체 벌렁 드러누워서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니 한 점 구름이 목화송이 같습니다.
멀리 지난주 산행한 덕유능선 향적봉과 만선봉 자락 무주리조트 슬로프가 힌눈가득 훤하게 보입니다.
성봉에 오르니 오늘 시산제 지낸 봉화산 그리고 성봉까지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신동재에서 바라본 진악(락)산 자락..
오늘 시산제를 지낸 봉화산 그리고 걸어온 능선.
하산길 금산 12폭포 빙판길 하산하면서 뫼오름님 가장 많이 미끌어 지셨습니다.
다행인것은 다친데가 없다는것..
자료에 의하면 12폭포에는 묵객들이 남긴 이런 글씨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데
얼어붙은 얼음으로 한자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첫째 폭포 머리 위 암반에는‘무성한 대나무처럼 쏟아지는 폭포의 물가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죽포동천’(竹浦洞川)
몇 번째인지 모를 폭포에는‘명설(鳴雪)이라는 글씨가 또렷이 박혀 있다.
눈발이 휘날리며 우는 것처럼 계곡물이 소리 내어 운다’는 비유의 뜻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또 어딘가에는 폭포 물소리가 마른하늘에 우레 같다는 ‘청뢰’(晴雷),
폭포수의 모습이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하’(疑河)라는 글귀가 있다.
12폭포를 끝으로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치마을로 하산을 합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산행길 하지만 정 가득 나눈 시산제 산행이기에 마음만은 흐뭇합니다.
서산 끝 자락에 걸린 해가 붉게 반사되면서 돌 다리 건너는 회원님들 모습이 붉게 타오릅니다.
용담댐 아래 대박 휴게소 황태찜 맛을 잊지 못해 뒷풀이 하러 찾아 왔건만
굳게 문이 닫혀있어 대전으로 뒷 풀이 장소가 변경 됩니다.
회원님들과 다시한번 흐뭇한 뒷풀이 !!!! 이렇게 시산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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