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예정지서 고문서 기증 고유제 | |
(연기=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계장산에서 21일 오전 여양 진씨(驪陽 陳氏) 문중의 고문서 450점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사실을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가 열렸다. 진병갑(73)씨 5대조 선영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집안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키로 결정한 병갑, 병돈(58)씨 형제 등 문중 후손 20여명과 박물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유제는 초헌관이 분향 후 재배하는 분향강신으로 시작해 첫잔을 올리는 초헌에 이어 고유축문 낭독, 고유축문을 태워 날려보내는 망요의 순으로 30여분에 걸쳐 진행됐다. 병돈씨는 고유축문에서 "조상께서 손수 기록하고 읽으시던 문서와 서책은 후손들에게 큰 자부심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나라가 큰 사업을 벌여 후손들이 조상들이 터를 잡은 지 500년이 넘은 아름다운 반곡리를 떠나게 되면서 조상들의 유품을 모든 시민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박물관에 기증한다"고 고했다. 진씨 형제는 지난달 반곡식목서(盤谷植木序), 장택지(葬擇紙) 등 조선 후기 생활상을 담은 고문서 450점을 이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진시책(陳時策.1831-1906) 선생의 100주기인 이날 선생이 고종으로부터 종2품 가선대부 벼슬을 받은 내용의 교지(敎旨)를 기증했다. cheror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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