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6년 7월 1일 토요일 / 날씨 : 비

  산행한곳 : 계룡산 심우정사.

  산행코스법성사(08:35)-지석골남릉(09:35)-갓바위-신선봉-큰배재-남매탑(11:29)-수정봉(12:05)

            금잔디고개-심우정사(13:48)-동학사(14:53)-동학사주차장(15:25)

            총 산행시간 : 6시간 50분

  함께한 사람 : 재넘이, 강건너 덕배, 별땅이, 너른숲 4명

  산행느낌 :

      장마철이다. 많은비는 내리지 않아도 궂은날이 연속이다.

      이른 아침 계족산 달리기를 갈것인가 아니면 계룡산 산행을 할것인가?

      비가 많이 내리면 산행을 가지 말고 계족산이나 달려 야지 하고 전날 파라다이스님 그리고 산찾사님과 약속을한다.

      아침 6시 달리기 만남의 장소 파라다이스님만 보인다. 그럼 산찾사님은 계룡산 산행 동참???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것 같아 계족산 달리는것 포기하고 집에 돌아와 산행 준비를 하고 만남의 장소

      황실타운 정문 좀은 이른시간 재넘이님을 시작으로 다 모였다. 산찾사님 보이지 않아 전화를 하니

      이제 일어 났다고 아니 가겠단다. 아침 참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데

 

     별땅이님 운전해서 산행 들머리 도착이다.

     부슬 부슬 비가 내린다. 반바지를 입을까 하다 물 먹은 풀잎에 살곁이 쓸리는것이 싫어 그냥 긴 바지에

     간이용 비닐 비옷을 입고 출발이다. 그런데 함께한 님들 오르막길 비옷을 입지 않는것이 좋타고 그냥 비를

     맞으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리 오랜 시간 오르지 않았는테 능선에 오르자 마자 터지는 조망은 내가 설악쯤 와 있는지 착각을 하게합니다.

    적당한 안개는 산허리를 띠 처럼 감고 능선위로 피어오르는 하이얀 안개 기둥은 살아서 꿈틀대며 각 가지 형상을

    빠른 시간내에 만들었다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순간 계룡산이 안개에 폭 파묻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모두가 숨어 버리면 가던 길을 그냥 걷습니다.

 

    그렇게 갓바위를 거쳐 큰 배재 남매탑에 도착을 합니다.

    계룡산에 와서 남매탑을 대할때 마다 늘 이 탑에 서린 애뜻한 남매의 전설을 다시 한번 되내이면서

    삼불봉 고개를 힘차게 올라 뚝 뚝 떨어지는 땀 방울을 연신 닥아내며 금잔디 고개에 도착 합니다.

   

    그런데 안개는 더욱 더 자욱해 한치앞을 바라 보기 힘듭니다.

    수통에 물좀 보충을 하고 수정봉을 지나 신흥암에서 점심을 먹자 하고 금잔디 고개를 출발합니다.

    수정봉에서 신흥암으로 내려서는 하산길 이리 저리 찾아 보지만 그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 짙은 안개로 시야마져 확보되지 않으니 하산길 찾기가 쉽지 않아 이리 저리

    길을 찾다 오늘은 위험하니 안전이 최고다 하면서 다음에 다시 찾자하고 그냥 오늘은 여기서 산행길을 접습니다.

 

    다시 금잔디고개 등나무 지붕을한 파고라에 와서 비옷으로 천막도 치고 점심상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제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고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거칠어 집니다.

    쌀쌀한 날씨로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 라면도 끓이고 초 한잔도 하고 그렇게 맛나게 점심을 먹고

    우중에 다시 짐을 싸 오늘은 그냥 하산 하기로 하고 다시 남매탑을 거쳐 종종 걸음으로 하산을 하는데

    덕배님 이왕 하산 하는것 심우정사를 들려서 가자 말을 하면서 앞서가던 별땅이님과 재넘이님 돌려

    세워 줍니다.

 

    아차~~~ 잘 되었다. 내는 첫 나들이인데. 다른 님이야 몇번씩 다녀간 곳이지만

    내를 위한 배려다 싶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상원암을 거쳐 심우정사 가는 길로 접어 듭니다.

    제법 뚜렸한 산길이기에 우중이지만 별 어려움이 없읍니다. 삼불봉 자락에서 떨어지는 물이 계곡이 되어

    큰 물줄기를 만들어 계곡을 이루고 그 물줄기를 건너 머지 않은곳 직벽 암벽 아래 작으마한 암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이 심우 정사 입니다.

 

    여스님 두분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우중에 찾은 산꾼을 이렇게 정으로 맞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방에 불을 지펴 놓았으니 올아와서 좀 쉬었다 가라 합니다. 그리 할수는 없고 젖은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법당에 들려 부처님께 절을 합니다.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나니 젊고 고운 스님께서 대추와 기타 등등을 혼합해서 끓인 따뜻한 차를 큰 컵에

    한잔 가득 담아 주십니다. 비를 맞아서 조금은 싸늘한 몸이 따뜻한 차 한잔으로 따뜻해져 옴은 스님의

    따스한 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 인지도 모릅니다.

    심우정사 마루에 앉아 계룡산 정상 천단이 구름에 가리웠다 보였다 반복되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차 한잔

    우 중이지만 산사를 찾은 산꾼만의 호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님들과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또 꼭 놀러오라는 스님의 말을 뒤로하고

    빗줄기가 줄어들지 않아 곧 바로 동학사로 방향을 잡습니다.

    동학사로 하산하는 길은 제법 잘 정비되어 힘든줄 모르고 내려 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비구니 도량 동학사 하지만 그 이름 만큼은 사찰의 규모가 크지 않은것 같은

    느낌은 왜 인지 내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빗줄기도 이젠 제법 가늘어 지고 계룡산 자락을 금세 삼켜 버릴것만 같았던 짙은 안개는

    계룡산 정상 줄기를 향해서 머리를 헤치고 발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계곡은 오늘 내린 비로 큰 물줄기를 이루며 하이얀 거품을 내면서 큰 소리를 내뿜습니다.

    주차장 까지 그렇게 터벅 터벅 걸으며 오늘 하루 우중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비가 내린다고 집에 있는것보다 함께 발걸음을 맞출 산장의 동상들이 계시기에 오늘 또한 소중한

    하루 산행을 마감함에 감사 드립니다.

 

    전민동 주먹구이집에 모여 파라다이스님 불러 정겨운 술잔이 돌아가니 이 또한 행복이 아니겠습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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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안개에 묻혀버린 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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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오늘 산행 경로를 설명하는 재넘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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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상, 하신리 방향은 안개에 폭 파묻혀 버리고 안개가 기 싸움을 하는 능선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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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존의 자리가 흔들리는 강건너 덕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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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수정봉 주변 소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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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심우정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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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물 줄기가 폭포가 되어 쏟아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헹여 어떻게 될까봐 기다려 주는 별땅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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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심우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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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심우정사 마루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쌀개봉 그리고 천단(천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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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심우정사 벽에 붙여진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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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큰 스님께서 법당뒤 절벽에서 가끔 떨어지는 돌 덩어리를 걱정하시면서 설명 하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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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동학사 실상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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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쌀개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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