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4 / 11 /25
산행지 : 충북 영동 백화산 ( 주행봉 ~ 포성봉)
함께한 사람 : 이용호(산 찾 사)
산행구간 : 잠수교-황간산림욕장-정자-전망대-855봉-주행봉(874M)-755봉-사거리
(정산저수지,잠수교,
포성봉,주행봉)-포성봉-헬기장-잠수교
산행시간 : 휴식 점심시감 포함(5시간 40분)
오늘도 변함없이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찾사님과 단둘이 산행을 떠난다.
마나님들은 모두다 김장 담그느시라 산행에 동참하지 못하시고 단 둘이 산행을 떠난다.
늘 주말 그리고 휴일에 산행을 다니다 단 둘이 주중에 산행을 한다는 느낌이 피부에 와
닿지는 않치만
그래도 현실은 현실인지라 이 분위기에 서서히 젖어본다.
산행기는 아래 다른님들의 산행기로 대신하고 산행 내내 그냥 함께 호흡할수 있었던 이야기를
주고 받을수 있고 그 이야기에 내가 공감하고 빠져들 수 있다는 이 현실이 행복했다.
그런 산행의 즐거움 뒤 손수 빚으신 동동주와 국산 콩으로 가마솥 걸고 만드신 손두부
그 맛을 함께 공유하지 못함에 미안하고 죄 스러웠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그리 먼 기억은 아니지만 엄마가 빚어주시던 그 맛을 음이할수 있다는 오늘 산행의 종착지에서
산행의 행복감과 스스로의 만족감 혼자 빠저든다.
백화산 이란 ?

위 치 충북 영동, 경북 상주
높 이 백화산 933m, 주행봉 874m
백화산 하면 문경의 백화산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경의 백화산과 이름이 똑
같은 백화산이 상주의 중화지역에 우뚝 솟아있다.
그 이름하여 한성봉 (구 捕城峰) 백화산. 포성봉은 일제가 우리민족의 문화말살과 국운을
꺾을 목적으로 금돌성을 포획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백화산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들 한성봉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몽고의 차라대가 황령사중 홍지사에게 대패하여 성을 넘지 못하고 한탄한 데서
한성봉 (恨城峰)이라고 부르던 것이 한성봉(漢城峰)으로 되었다고 한다.
지도상에는 백화산맥이라고 표기할 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아
름다우며, 해발 933m인 한성봉을 중심으로 샛별봉. 주행봉. 만경봉. 헌수봉이 솟아 있고,
이러한 산세에 의하여 금돌산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백화산 입구 수봉에는 황희 정승의 영정을 모시고 교학을 하였던 옥동서원과 서원 뒷편 사
담 위 용머리에는 풍류를 즐겼던 백옥정이 자리를 하고, 황령사(상주시 은척면 소재 )승
(僧) 홍지사(洪之射)가 차라대(車羅大)가 이끄는 몽고군 절반을 섬멸시켰다는 저승골과, 백
화산을 가로질러 흐르는 석천(구수천 또는 중모천)에는 사담. 세심석. 명경대. 병풍바위.
저승폭포. 전투갱변. 난가벽. 부처굴등의 절경과, 고려조 음악가인 임천석이 불사이군의 충
절로 투신 하였다는 임천 석대가 있고, 주변에는 용초. 용수폭포. 보현사. 반야사 등이 있
어 관광지로써 개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백화산이란 산명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라는 뜻이다.
봄, 여름에는 수풀과 옥류, 가을에는 단풍이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석천골 반야사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기암괴석과 수림이 아기자기
하게 어우러져 험준하고도 포근한 산세를 보인다
정상 동쪽에 있는 금돌성은 신라시
대 김흠이 쌓은 석성으로 전하는데 내.외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성길이는 약 20km로써 신
라 김유신(595∼673)장군이 백제군과 격전한 높이 4m. 폭3.6m의 석성으로 1978년 국방유
적 보수사업으로 성벽80m를 원형대로 복원한 곳으로 무열왕이 친히 이 성에서 5만의 신라
군을 독려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성곽을 밟으면서 올라가면 우측능선으로 내려서
는 희미한 길을 볼 수 있다.
주행봉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솟아 있는 암봉으로 산세
가 험하여 등산하기에 힘든 산의 하나로 전설에 의하면 이 봉으로 그 옛날 천지개벽 때에
배가 지나 갔다고 하여 주행봉 이라 하였다고 하며 두 산봉우리가 쌀개와 같이 나란히 솟
아 있다고 하여 일명 쌀개봉이라고 한다고 한다.
서울, 부산 어느 쪽에서 출발하든 우선 황간 나들목에서 나온다. 그후 직진, 300m가서 황간
면사무소 방향으로 우회전, 700m 가서 면소재지 내의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해 49번 지
방도를 따른다.
그후 5km 쯤 북상해 작은 고개를 넘으면 반야사 입구임을 알리는 팻말이 도로 왼쪽에 보인
다. 이 길로 하여 잠수교와 저수지 옆을 지나면 반야사가 나온다(경부고속도로 황간T/G로
나오셔서 메타기를 0점으로맞추시고 바로 앞에 기차 굴다리 통과하여 200m가서 좌회
전(영동방향)하여 150m 직진한 후 상주방면 우회전.(다리통과)하고 쭉 1km가면 이정표(49
번도로.상주,모동)쪽으로 약하게 우회전하고(반야사 가는길 표시보임)1.6km진행후 조
그만 다리 건너면 난곡리(봉대산 포도단지)간판 지나서 4.8km지점에 이정표(반야사)보임.
계속가다가 내리막길을 거의 내려올때에 (좌회전 해야함.*주의요망*)속력을 줄이면서 좌회
전(버스정류장 보임)하여 6.5km지점에 반야가든을 지나서 7.6km지점에서 비포장길 진입
하여 100m가면 좌측에 숲속민박식당을 지나 들어가면 반야사 전 잠수교 앞임-홈지기). 현
재는 숲속민박식당 앞까지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식당앞은 포장된 주차장이 있음, 잠수
교 대신 새로운 다리를 건설중)
산행 출발점은 반야사 전 800m 지점의 잠수교다. 잠수교 바로 옆(반야사쪽)에 차를 여러 대
댈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잠수교를 건너면 길목에 영동군이 세운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산길 표시가 잘못 되었으므로 믿지 말도록 한다. 이곳에서 왼쪽 콘크리트 포장도
로를 따라 올라가면 도로 끝지점 오른쪽에 정자각이 있다. 이 정자 옆의 계단길을 올라 작
은 공터에 다다른 뒤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전망대'를 향해 오른다. 왼쪽으로 둥글게 휘며
계곡을 건너 산비탈을 가로질러 오르면 전망대다.
목제 정자인 전망대에서부터 가파른 산길이 시작된다. 갈짓자로 수없이 반복해 꺾이는 길을
30여 분 꾸준히 걸으면 이윽고 경사가 한결 약해지는 855m봉 남동릉 위로 올라선다. 경치
좋은 암릉길은 능선 위로 올라서서 300m쯤 북상한 뒤부터 시작된다. 날카로운 암릉 첫
부분을 왼쪽 옆으로 우회하면 암릉 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섭주터 기막히게 조망이 좋
은 암릉길이 주행봉 정상 지나 2km 저편의 755m봉 직전까지 연속된다. 눈앞의 주행봉부
터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저 위 포성봉까지 이어진 능선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855m봉 정상에서는 암릉이 끊어지며, 그 끝 절벽 위에서 저 앞쪽 눈 아래로는 거대한 상어
등지느러미 같은 암릉이 보인다. 이 절벽 끝에서 길은 뒤쪽으로 약 5m 지점에서 북서쪽으
로 이어진다. 길은 가파르고 좁으며 위험하다. 겨울에는 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안부로 내려선 다음에는 상어 지느러미 암릉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그러면 무덤이 하
나 자리잡은 아늑한 능선 위 평지에 다다르는데, 거기가 바로 주행봉 정상이다. 정상에
는 해발 894m라 새긴 청주마당발산악회가 세운 정상비석이 있다.
주행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10m쯤 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이중 오른쪽 길은 잠수교로
곧장 빠지는 지능선길이며, 포성봉은 왼쪽 길이다. 주행봉 이후로도 날카로운 암릉길이 계
속된다. 간혹 남릉 남사면으로 우회하기도 하지만 거의가 암릉 등날 바로 위를 따르므
로 멋진 조망이 연속된다. 암릉 자체의 기복은 그리 심하지 않으므로 북쪽 급사면으로 실족
하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 산행이 크게 어렵거나 까다롭지는 않다. 짧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주행봉 북쪽 약 1.5km의 755m봉 직전까지 잡목이 뒤섞인 암릉이 이어진다.
755m봉 정상 전부터 암릉이 끝나며 길은 다소 급경사로 내리닫기 시작한다. 거의 500m 이
상 내리막 일변도이며, 안부에 다다르면 네 갈래 길이 나온다. 이중 왼쪽 것은 정산저수지
길, 우측은 잠수교로 이어지는 계곡길이다. 만약 지친 상태라면 이 우측길로 하산을 권한
다. 그러나 경치는 볼 것이 없는 골이다.
안부에서 백화산 정상까지는 꼬박 1시간 이상 걸리는 숨찬 오르막이다. 중간의 암릉 구간에
서는 오른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이 구간에서 능선이 좀 멀어서 혹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
같기도 하지만 다시 능선으로 이어진다.
포성봉 정상에서 잠수교 방면 하산길은 남쪽. 50m쯤 내려간 지점의 갈림길에서 왼쪽
은 수봉리 능선길이며, 오른쪽이 잠수교 방향 길이다. 바위면에 '반야사→'라 붉은 페인
트로 쓴 글씨가 보이면 제대로 길을 든 것이다. 글씨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
선 다음 능선 바로 옆길을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 아래 급경사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도록
주의한다.
길은 줄곧 숲속으로만 이어지다가 정상을 떠난 지 40분쯤 뒤 넓은 헬리포트에 다다른다. 이
후 반야사 일대의 태극무늬를 이룬 석천 풍경이 한눈에 뵈는 멋진 암부가 나온다. 조망이 좋고
또한 급경사 하산은 거의 마친 셈이므로 이곳에서 한참 쉰다.
조망처에서 조금 내려가 '하산로 큰길 100m→'라 쓰인 작은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발길을 옮
기면 곧 반야사 스님의 수도처인 백화정사 옆으로 나선다. 백화ㅣ정사 앞 장송 아래로
난 길을 내려가면 물이 넘치는 콘크리트 보가 바라뵌다. 이 보로 가지 말고 우측 강변길을
따라 가면 출발점인 잠수교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