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4년 9월 27일 토요일 / 날씨 :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헬스장을 갈까 계족산 일출을 보러갈까 망설이다가 베란다에서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이다.

그래 내일 마라톤 풀 코스 뛰는데 오늘은 계족산에 올라 아침 공기나 흠뻑 마시고 오자 하고

마라톤 동호회 아침 운동 시간 계족산 입구 느티나무 새벽 5시 30분 벌써 회원님들 다섯분 나오셨다.

 

어둠이 사라진 하늘은 잔뜩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절고개에서 회원님들과 스트레칭 하고

회원님들 계족산 임도길 출발하는 뒷 모습 보면서 성재산 정상으로 향했다.

여명도 별로없고 기대한 대청호반의 운해도 없고 그냥 사진 몇장찍고 절고개를 거쳐

남도 약수터로 향하는 길 고리산 위로 쑥 올라온 햇님이 호반에 눈이 부시게 반사된 모습이 황홀하다.

 

그렇게 사진을 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산길 주변에 흩어진 도토리 주워서 집에오니 누님이

빨리 고추 따러 가잔다. 올해 200여포기 고추를 심었는데 누님네랑 우리집 충분히 먹을 정도로

고추를 말려 놓았다. 투자된 돈으로 편안히 고추를 사 먹어도 되는데 내가 농사지은 보람은

투자된 돈 보다 더 크기에 텃밭을 가꾸는지도 모르겠다.

 

  성재산 정산에서 바라본 일출 직전의 여명.

 

 

 요렇게 구름 사이로 쏙 올라온다.

 

 산불감치 초소는 까마귀가 지키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 성재산을 떠난다.

 

 절고개를 거쳐 남도 약수터 향하는 조망터 햇님이 쏙 올라온다.

 

 여기서 다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담아 본다.

 

 

 

 

 

 

 대청호반의 눈 부심.

 

 

 

 텃반에 도착해서 난 김장 채소를 돌 보고 누님은 고추를 딴다.

 그런데 올해 처음 심은 강황(울금) 꽃이 피었다. 처음보는 꽃이다. 생각보다 이쁘고 탐스럽다.

 울금 심어놓은 모습. 내년에는 좀더 심어야겠다. 농사짓기 참 편안해서 좋타.

 

  처음보는 울금 꽃.

 

 

 김장배추도 무럭 무럭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고 있다.

 

 다음주면 이 오가피 따서 원액을 담던 술을 담던 해야겠다.

 

 돼지 감자 꽃 너무 커서 줄기를 몇번 잘랐는데도 이렇게 커서 꽃이 피기시작한다.

 

 산 부추 이 꽃이 피면 가을이 옸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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