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배추 모종을 하고 1주일 후 찾아 갔더니 모종을 다 잘라 먹었네요.
다시 한판 사다 심어 놓고 또 1주일 후 1/3 정도 잘라 먹은 듯.
내년에는 토양 살충제를 뿌려야 될 듯. 고구마도 캐어보니 대 부분 갈가 먹었더라구요.
가을입니다.
여기 저기서 배추, 무 자라는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지금쯤 이 벌레들 때문에 엄청 고민 하실 겁니다.
모종을 심어 놓고 다음날 밭에 가보면 목이 잘린 배추 모종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면 꼭 이 벌레들을 잡아내고 그자리에 다시 모종을 심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심으나 마나입니다.
그런데 이 벌레가 꼭 배추나 무만 잘라 먹는게 아닙니다.
상추도 잘라먹고 주변의 풀들도 잘라 먹습니다.
이런 걸 예방하려면 아주 쉬운 방법이 있지요.
종묘사 가서 토양살충제 한봉지 사다가 술술 뿌리고 밭을 일구어 모종을 심으면 아무 탈없이 잘 자랍니다.
그런데 10년 이상 유기농이라고 고집하는 밭에는 그럴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벌레를 일일이 잡아가면서 배추를 기릅니다.
이렇게 정성들여 기르는 배추에 값을 매길 수는 없겠지요.
배추모종을 심어놓고 다음날 밭을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밭은 대략 30% 정도 잘려 나갑니다.
잘린 모종의 주변을 호미로 살살 파보면 이런 벌레가 보입니다.
이 벌레가 풍뎅이 종류의 애벌레입니다.
손으로 잡아서 증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빨이 엄청 날카롭게 보입니다.
두손으로 싹싹 발고 있는 모습으로 불쌍하게 보이려 하네요.
그래도 모아서 닭장에 던져줍니다.
닭들이 서로 먹으려고 난리를 치지요.
이 애벌레는 거세미나방애벌레입니다.
이벌레도 배추모종을 잘라 먹는 벌레입니다.
위의 벌레와 이 벌레들 때문에 배추 농사가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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