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날 : 2013년 8월 16~17일
산행한곳 : 지리산 성삼재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함께한님 : 사백이친구, 영미씨, 울 부부 4명
촛 대봉 근처 생태 복원 작업은 계속되고 장터목 산장 증축작업도 진행중이다.
중봉 방향쪽으로는 운해가 쫙~~악 깔려있다. 오늘 천왕봉 일출은 정말 끝내 주었을 듯.
출발할때 반야봉이 내 눈앞에 있었는데 지금은 내 눈 뒤로 저 멀리 보인다.
장터목에 도착하니 사백이 친구 자리잡고 있다. 내가 잡은 자리가 더 좋아서 그곳으로 자리를 옴기고 사백이 친구 물 뜨러간 사이
아침 씨레기 된장국도 준비하고 산상에서 먹는 계란찜 그리고 햄 김치볶음 준비해서 따뜻하게 아침 밥으로 마무리 한다.
보일러 실하고 식당을 새로 짓고 있단다. 이 공사가 끝나면 산장도 새 단장을하고...좀더 시설이 좋아 지는 듯.
내가 지리산에 오는 이유 제석봉의 풍경를 즐기기 위해서 정상 정복보다 제석봉의 여유와 한가함이 나는 더 좋타.
각종 야생화와 파아란 초원과 하늘 벌써 구절초도 만발이다. 산 오이풀 뿌리 냄새를 멋돼지가 좋아해서 멋돼지가 산 오이풀을 마구 헤쳐 놓는 단다. 아쉬움이지.
아침 햇살에 제석봉의 푸른 초원이 반짝이는 은빛 모래밭 같은 풍경에 눈이 부셔온다. 좋타 그저 마냥 좋키만 하다.
이 모시대를 촬영하는데 이게 무슨꽃이냐 묻는다. 알면서 내게 물어 보는 듯.
천왕봉까지 함께 걷고 정상주도 함께 나누었는데 지금은 도봉산 공원 사무실에 근무하는데 이곳 지리산에서 10년을 근무하면서 지리산
안전 시설물 공사를 많이 하셨단다. 지리산 떠난지 10년이 되었는데 서울에서 밤 12시 버스타고 이곳에 오셨단다.
그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우리가 준비해간 정상주 그리고 그 분이 준비해온 장수 막걸리 나누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그 분은 중산리로 우린 다시 장터목으로 천왕봉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가 내려가는 기분 이 마음 누구는 알겠지?
정상 인증 샷을 남겨 봅니다.
하늘아래 구름띠가 사방천지 둘러져 있다. 참 보기 힘든 광경에 활홈함의 극치이다.
남해 바다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희미하게 다가 온다.
벌써 지리산 정상이 저 뒤로 보이네...
다시 어머니 품속처럼 편안한 제석봉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듯.
산 씀바귀.
장터목 산장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1시간 반 정도 잠자고 가려 했는데 생각보다 시끄러워
1시간 정도 쉬었다가 백무동으로 하산이다. 하산길 쓰레기도 주워 그린 포인트 적립도 하면서 걷고 건는데 하산길은 정말 싫타.
내림길 지루하고 지루함 지리산 산행을 끝낼때 마다 느끼는 감정 오늘도 지루하고 힘든 시간.
1박2일 한 여름날의 지리산 종주기을 끝내고 하산을 완료하고 힘든 여정을 끝낸다.
힘든길 여기까지 함께 따라와 준 아내들한테 우선 고마운 마음 가득이다. 왜 힘들지 않겠는가 뭔가 밀린 숙제도 아닌데
그런데 그 먼길 36Km를 함께 걷고 함께 웃고 함께 힘든과정 끝내고 이 자리 오기까지 잘 따라와준 아내님들 고맙습니다.
계곡주변 깔끔한 식당에 찾아 들어서 샤워를 하고 백숙으로 지친몸을 보충하고 션한 맥주로 1박2일의 여정을 끝내고 대전으로 갑니다.
이렇게 해서 2013년 지리산 종주 산행을 끝내고 또 다른 여행지를 꿈 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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