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날 : 2011년 12월 3일
산행한곳 : 통영 현금산 미륵산
함께한님 : 산에사는 머슴들(칠산)회원님
산행느낌 : 일기예보 오전비 오후 갬.
일단 떠난다. 비가 온다기에 비옷도 준비하고 우산도 준비하고 딸래미가 만남의 장소 대전 I.C까지 태워다 주는데 비 내리는 모습이 처량하다.
회원님들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잠시 눈을 감았다 떳다 반복이지만 푹 잠이 오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순간 차창 밖 먹구름 사이 파아란 하늘이
보이고 내리던 빗 방울도 멈추었다. 햐~~~ 이런날 조망 끝내주는데 버스안 여기 저기에서 기분좋은 말들이 들려온다.
진주를 지나고 가끔 바다가 조망되고 드디어 통영 도착이다. 내일이 통영 마라톤 대회라 시내 곳곳에 마라톤 환영과 마라톤으로 인한 교통 통제
현수막이 내 걸렸다. 몇년간 12월이면 통영 마라톤에 참석하곤 했는데. 하루전 통영에 내려와 친구들과 쇠주한잔 하고 다음날 달렸던 기억.
산행 초입지 하늘이 너무도 좋타. 예전 욕지도에서 1박한후 이곳 초입에서 산행 했던터라 낯설지 않은 시골마을 도로가 깨끗하게 포장되었고
남쪽지방의 특성을 살려 축구장이 몇개 들어선 스포츠타운으로 변모한 모습빼곤 그때 그 기억 그대로인듯.
첫번째 초망터에 올라 향공님 백초주 한잔 나누어 마시고 잠시 쉬어간다. 통영쪽은 하늘이 좋은데 저 욕지도쪽 방향은 아직도 먹구름이다.
마을에서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도 내 발아래 펼쳐진 섬 풍경이 황홀하다. 굽이 굽이 흐르는 해안선과 올망 졸망 흩뿌려진 섬들
그 사이 크고 작은 양식장과 유유히 바닷물을 가르는 어선들의 모습은 통영을 왜 나폴리라 하는지? 반문조차 하기 싫타.
현금산지나 적당한곳에서 함께한 동지들과 도시락과 초 한잔을 비우고 디저트까지 배불리 먹었다. 하늘은 그 사이 먹구름을 가끔씩 몰고
바람이 지나 가더니 이젠 내 시야에 보이는 하늘중 파아란색이 더 많아 지는 듯. 좋타. 배도 부르고 내 눈에 비쳐지는 풍경도.
큰 힘듬없이 미륵산 정상에 도착이다. 아~~~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회가 새삼스럽다. 그냥 여기서 떨어지는 낙조까지 보고푼 욕망
케이블카를 타고온 관광객들로 미륵산 정상은 장사진을 이루고 저 멀리 욕지도에서 여수 돌산도까지 조망되는 설레임은 그 한자리에서
나를 오랬동안 머물게한다. 회원님들 하나, 둘 내려가지만 난 그자리를 떠나기 싫은데 어쩌랴? 가야지 ~~~
산행 초입 죽전마을에서 바라본 현금산~미륵산 줄기.
동백꽃도 꽃망울을 몇개 터트리고.
첫번째 전망대 마치 한반도 지형처럼 보인다.
전망대서 바라톤 통영 주변 해안 풍경.
우측이 미륵산 가깝게 조망된다.
금평과 상촌마을 다랭이 논.
현금산 정상.
남쪽 바다는 아직도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드디어 통영 시가지 모습이 조망되고.
정토봉(작은망) 까치 한마리.
통영 주요 시가지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전에 벽방산 산행후 뒷풀이로 회를 먹었던 남망산도 보이고.
남쪽 바다는 아직도 먹구름과 한바탕 싸움중
거제도를 육지로 연결시켜주는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도 가깝게 조망되고.
정상을 얼마남겨 두지 않고 통영 시내를 배경으로 한장.
반송은 자연미가 분재보다 아름답다.
드디어 미륵산 정상 정상 주변 풍경모음.
정상 인증샷.
칠산님들 ~~~흔들림.
미륵산 정상 조망도.
내려서기가 아쉬워서 다시한장. 셀카로.
바위틈 단풍이 곱다.
용화사로 내림길
용화사의 가을 아직까지 단풍이 곱다.
통영 어시장에서 회를 품짐하게 떠서 선착장에서 바다를 벗 삼아 한잔 쭉~~~이 맛에 산다.
대전으로 올라가는 길 차창밖에 노을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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