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곳 : 계족산 봉황정

산행코스 : 선비마을-남도약수터-능선-절고개-임도삼거리-계족산-봉황정-임도따라서 비례사쪽으로 하산

함께한님 : 정바름님 내외 

 

  한해를 보내면서 마지막가는 해를 보고 싶었다.

  내일 아침이면 다시 떠오를 태양이지만 그래도 한해의 종착역에서 지는 해넘이를 보고 싶었다.

  집에서 출발전 집 가까이 사시는 정바름님과 동행을 약속하고 난 먼저 계족산으로 올랐다.

 

  가양공원쪽에서 산행길 시작 하려 했는데 해넘이 시간을 혹시나 맞추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그럼 마음에

  남도 약수터에서 바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햇볕도 좋고 하늘도 좋타. 해넘이가 좋을것 같은 예상.

  쌀쌀한 날씨 탓인지 등로에 사람들의 흔적이 별로 없다. 한적하다 하지만 대청 호반의 풍경은 더 없는 그림이다.

 

  옷을 많이 입은 탓인지 춥지는 않타. 땀을 흘리고 나면 더 추워질까봐 땀이 흘르지 않을정도

  속도로 걷는다. 어느덪 절고개 헬기장을 지나 임도 3거리 음지엔 잔설이 남아있다.

  여기부터는 간혹 오고 가는 산꾼들을 만난다. 다들 간편한 차림 나들이겸 산책겸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계족산

  내가 살고있는 집 언저리에 이런 멋진 산이 있으니 산을 좋아는 나에겐 그저 축복이고 행복이다.

 

  계족산 도착이다. 건너편 계족산성엔 내일 해맞이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보인다.

  저물어가는 낮게 드리워진 햇살에 계족산성의 밝은모습은 먼지를 걸러낸것 처럼 깨끗하다.

  봉황정에서 해넘이 볼 시간까지 아직 많은 여유시간이 있다. 사람들은 봉화정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지 않고 그냥 내려간다.

 

  해넘이 시간이 가까워오자 큰 카메라 둘러메고 몇사람이 나타타고 정바름님 내외분도 도착하면서 해넘이가 시작된다.

  계룡산 좌측 국사봉쪽으로 해가 떨어진다. 산줄기가 벌겋게 달아오르로 눈부심으로 다가와 바라볼 수 조차 없던 태양은

  붉은 불덩이가 되어 서쪽 산 넘어로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면서 둥근 모습이 반이되고 이젠 그 모습을 흔적없이 사라진다.

 

  뒤 돌아본 계족산성 위쪽으로 벌써 커다른 둥근달이 비추고 있다.

  정바름님과 임도따라 하산해서 칼국수에 막걸리 한잔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대청호반 풍경

 

 

 계족산성

 

 

 

 잔설

 

 

 

 

 

 계족산성과 임도길이 멋지다.

 

 

 식장산과 그 넘어 서대산.

 

 봉화정 고드름.

 

 봉황정에서 일몰을.

 

 

 

 

 

 

 

 

 

 

 

 

 

 

 

 

 

 계족산성위 동쪽하늘 둥근달.

 

 시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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