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 사는 내 친구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덕산막걸리를 언제든 마실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다. 그럴 만도 하다. 덕산 막걸리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맛을 가지고 있다. 

맛있는 막걸리의 가장 중요한 감정 기준 중의 하나인 탄산의 함량이 적절해 입안에서 퍼지는 청량감이 남다르다. 텁텁한 기분이 없이 개운하게 맛이 떨어지고 매우 균형잡힌 바디감을 느끼게 해 준다. 쌉쌀한 뒷맛이 가볍게 혀를 헹궈준다. 

내로라하는 막걸리 전문가과의 시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043-536-3567  
 

제품명:   덕산 쌀막걸리

제품명 : 덕산 쌀막걸리
제품용량 : 750㎖/1200㎖ /1700㎖
알콜도수 : 6.5 %
단가 : 750㎖/1,200원 1200㎖/1,500원 1700㎖/2,000원
주 원 료 : 소맥분 10%/ 전분당 10%
상세설명
대통령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진천쌀을 주원료 고두밥을 짓고 전통누룩과 150M 지하 암반수로 커다란 술 항아리에서 적당한 온도로 발효시켜 생산한 탁주입니다.

살아있는 효모균과 자체 발효로 인해 발생하는 탄산 가스로 인해 구수하며 톡! 쏘는 맛이 일품으로 잊혀져 가는 그 옛날의 막걸리 맛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572-16번지 mail to : sw-cnj@hanmail.net 
소비자 상담실 : 080-536-3567 TEL: 043-536-3567 FAX: 043-536-3569 

 
▶월향 현미막걸리 

국산 유기농 현미를 재료로 만들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막걸리 재료가 수입쌀이나 수입 밀이라는 사실이 찜찜하던 차에 발견하게 됐다. 

연한 사과향에 뽀얀 색깔, 신맛이 단맛을 약하게 누르는 첫맛이 인상적이다. 목을 넘길 때는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지만 걸림 없이 술술 넘어간다. 끝은 상쾌하다. 여자 친구들과 작정을 하고 몇박스를 마셨더니 다음날 다들 변비가 사라졌다며 좋아했다. 

트림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지도 않았다. 하루에 한병씩은 꼭 챙겨 마신다. 마셔본 사람은 누구라도 막걸리 전도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유기농식품 전문점인 초록마을이나 천안양조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041-565-0620 

 

1. 월향 현미막걸리

 

 


▶태인막걸리  (현 세왕주조)

사이다같은 막걸리 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이 맛을 느낄 수가 없다. 단맛은 아예 없고 텁텁한 느낌이다. 약간 시큼하기도 하다. 

막걸리 본래의 맛이 이렇다고 하지만 단맛이 익숙한 보통 사람들에겐 하드코어 중의 하드코어다.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서 30여 년간 양조장을 운영해온 무형문화재 송명섭씨가 직접 농사한 쌀로 만드는 술이다. 

감미료 등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한 몇 달 내리마셔 막걸리에 대한 내공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판단될때 시도해보면 좋겠다. 20병 1박스 단위로 판다. 1만6000원, 택배비 포함 2만1000원이다. 063-534-4018 

2. 태인막걸리

 


▶산성막걸리 

내 입엔 조금 달고 약간 시었지만 같이 마신 여자 친구들은 한결같이 좋다고 했다. 그 신맛은 식초의 느낌이 아닌 상큼한 과일의 그것이다. 

입안에서 느껴지던 새콤함은 목넘김 후의 시원함으로 남는다. 남자보다는 여자, 30-40대보다는 20대가 더 좋게 평가했다. 술맛보다는 요거트의 느낌이 더 많이 나서 그런 것 같지만 의외로 도수는 일반 막걸리(5도)에 비해 높은 8도다. 

부산 동래산성이 위치해 있는 금정산 맑은 물에 통밀로 누룩을 빚어 만든다. 조선시대, 그러니까 250년전부터 내려온 전통방식이다. 우리나라 막걸리로서는 유일하게 향토 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다. 051-517-0202 


▶국순당생막걸리 

박스단위 택배로 주문해야하는 지역 막걸리는 사실 좀 번거롭다. 제 아무리 맛이 좋고 몸에 이로운 막걸리라 해도 당장 마실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 동네 슈퍼나 이마트, 요즘은 고깃집에도 많이 들어와 있다.  

운반되는 내내 발효가 진행되는 막걸리를 한낮에 트럭 뒷칸에 싣고 다니는 모습이 늘 안타까웠는데 국순당생막걸리는 냉장차로 운반된단다. 

맛이 변할 일은 없다는 얘기다. 다만 조금 달고 탄산이 강하다. 걸쭉한 느낌이 약간 떨어진다. 생산된 날짜보다 일주일 정도 숙성을 시켰다 마시면 탄산이 어느 정도 약해져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아쉬운 대로 나쁘지는 않은 맛이다. 

국순당생막걸리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애주가가 뽑은 최고의 막걸리
막걸리, 문화가 되다
[109호] 2009년 10월 20일 (화) 09:15:01 이오성 기자 dodash@sisain.co.kr

전국에 양조장은 750여 개, 생산되는 막걸리 종류는 2000여 종에 이른다. 이제 막 ‘막걸리 비평’ 문화가 꽃피기 시작한 우리 사회에서는 그 중 진품·명품을 가리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달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막걸리 트랜스포머전>에 출품된 술, 그리고 애주가들이 꼽은 술 몇 가지를 추렸다. 그러나 이곳에 소개된 막걸리는 아주 일부일 뿐이다.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각 지역의 ‘명주’들이 술꾼과의 만남을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수 막걸리- 서울

‘살아 있는 효모’가 들었음을 강조해 생막걸리 대중화에 기여한 1등 공신. 현대화된 양조 시설에서 균일한 품질의 술을 만들어낸다. 대체로 탄산감이 강하고 깔끔한 맛이다.
   
이화주 - 강원도 횡성
고려 왕실의 왕가에서 마시던 술을 국순당이 복원했다. 문헌에 나온 대로 쌀로 뜬 누룩에 백설기 떡으로 술을 빚었다. 마치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처럼 걸쭉한 느낌이다. 가격은 꽤 비싸다. 
   
송명섭 막걸리 - 전북 정읍
술 품평가 허시명씨가 “이것이 원래 우리 막걸리다”라고 말한 막걸리. 감미료 등 첨가제를 섞지 않아 단맛이 거의 없다. 태인 주조장 송명섭씨가 직접 농사지은 쌀로 만든다.
   
대강 소백산 막걸리 - 충북 단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앉은 자리에서 여섯 잔을 잇따라 마셨다는 일화로 유명한 막걸리. 청와대 만찬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상쾌하면서도 구수한 곡식 향이 좋다. 전통 옹기에서 발효시킨다.
   
덕산 막걸리 - 충북 진천
3대째 가업을 이으며 진천 쌀로만 막걸리를 빚는다. 1930년에 지은 고풍스러운 술도가(등록문화재 58호)의 정경만큼 막걸리 맛도 깊고 그윽하다.  
   
부산 산성막걸리 - 부산광역시
우리 막걸리를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술. 술도가 할머니들이 직접 발로 밟아 만드는 전통 누룩으로 술을 담근다. 박정희 대통령이 민속주 1호로 지정했다. 누룩 향 그윽하고 뒷맛이 쌉싸래하다. 알코올 도수는 8도로 제법 높다.
   
참살이 탁주 - 경기도 광주
인간문화재 강석필씨와 국립한경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막걸리. 100% 국내산 친환경쌀을 사용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다.
   
배다리 쌀 막걸리 - 경기도 고양
5대째, 100년 동안 막걸리를 만들어온 전통의 술도가에서 만든 막걸리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맛보고 싶어했다는 막걸리로 소문났다. 배다리 술도가는 고양시에서 막걸리 박물관도 운영한다.
   
부자 생술 막걸리(6도) - 경기도 화성
전통주 업체인 배혜정 누룩도가에서 만든 막걸리. 감초 등 한약재를 첨가해 단맛을 보탰다. 부드럽고 깔끔하다.
   
대구 팔공산 동동주 - 대구광역시
대구 최대의 탁주 제조업체인 대구탁주에서 생산하는 동동주. 팔공산 자락 물로 술을 담근다.  
   
현미 막걸리 월향 - 충남 천안
충남 홍성에서 농사지은 유기농 현미쌀로 만든 막걸리다. 옛 막걸리는 본래 현미로 만들었으리라는 생각으로 막걸리를 빚었다. 현미로 만든 막걸리답게 첫맛은 묵직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낙낙 생막걸리- 경기도 이천
‘우리 것 세계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주식회사 화요가 전통 증류소주 ‘화요’에 이어 만든 막걸리. 물로 희석하지 않은 원액만으로 만들어 도수가 높다(15도). 막걸리와 소주의 중간쯤 되는 풍미가 독특하다.

 

 * 몇몇 기업형 주류회사의 막걸리를 제외하면 이곳에 소개된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다소 손품을 팔아야 한다. 지역 양조장에 직접 전화 주문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낱개 판매는 하지 않고, 10개들이 한 묶음 식으로 상자 단위로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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