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 삶 이야기방

배추 모종 심고 고리산 둘레길 한바퀴 걷고 달리기.

너른숲 2014. 9. 1. 10:31

언제 : 2014년 8월 30일 ~ 31일

누구와 : 30일 누님 부부 와 고추 따고 배추 모종 심고, 31일 사백이 부부와 고리산 둘레길(약 18Km) 돌고 쪽파 심기

 

  토요일 누님 가족과 고추를 따고 배추 모종을 심으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밭으로 가는길 최근 잦은 비로 대청호반 거의 만수위에 육박하는데 그 뒤 일출이 장관이다.

 

 누님과 아내는 고추를 따고 나와 매형은 미리 파 놓은 고추밭 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덮고 배추 모종을 심는다.

 작년에는 고라니가 배추 모종을 자꾸 뜯어먹고 골치 아팠는데 올해는 다시 울타리를 친 덕에 고라니가 침범을 하지 못하고있다.

 그렇게 고추따기와 배추 모종을 다 심고 집에 돌아와서 점심먹고 한 숨 늘어진게 잔 후 다시 밭으로 나간다.

 그동안 얼마나 잡초가 많이 자랐는데 예초기를 등에지고 해가 질 무렵까지 밭 주변 잡초 제거 작업 완성.

 

 다음 날 변함없이 아침 6시 30분 밭에서 사백 부부를 만났다. 오늘은 고리산 둘레길(약 18Km) 한바퀴 돌기로 하고

 밭에 차를두고 출발이다. 걷는 시골길 가을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한다. 논에 벼는 벌써 누렇게 익어가면서 고개를 숙이고

 과수나무 울타리 탱자도 조금씩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다. 놀라운것은 벌써 알밤이 버러져 도로 곳곳을 뒹굴기 시작하고.

 

 방아실이 내려다 보이는 공곡재 공곡정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내림길에서 알밤을 한 봉지 주운 다음

 난 그때부터 달리기 시작하고 나머지 일행은 계속 걷기로 하였다. 곧곧 벌초작업하는 예초기 소리가 윙윙 잘 돌아가고

 평상시 보다 잦은 차량 통행으로 앞을 보고 조심하면서 텃밭까지 달렸다. 달린거리 약 11Km정도 되는 듯.

 

 흘린 땀 얼른 샤워하고 차를 몰고 아내랑 사백이 부부가 걷는 곳으로  내가 달려온 길 되돌아가 약초마을 전시장

 마을에서 만났다. 햇볕아래 걷는것이 좀은 힘들었나 보다. 밭으로 오느길 맛난 고기사서 적당히 밭에서 얻은 야채 넣고

 증약 막걸리 한사발에 세상 시름 다 잊어본다.

 

 배 불리 먹었으니 또 일해야지. 여자들은 야채 수확하고 나와 사백이는 들깨 다 베어내고 쪽파 심고

 또 한곳에는 내년 봄에 먹을 하루나 씨를 뿌렸다. 이 하루나(유채) 겨울 오기전 까지도 먹고 겨울나고 내년 봄에도 먹고

 이틀 밭에서 열심히 일한 덕에 당분간 밭에가는 횟수 줄이고 가을 마라톤 축제장으로 가야지.

 

 정말 모처럼 대하는 토란 꽃.

 

 

 고추 200포기 심었는데 정말 많이 달렸다.

 

 작년에 원주에서 택배로 주문해서 심은 곰취 올해는 많이 뜯어먹고 지금은 또 이렇게 멋진 꽃 선물까지.

 

 

 작년 가을 강황(울금)을 구입하고 남은것으로 처음 심어 보았는데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배추 모종 심기 뒤로 몇주전 뿌린 무우 와 얼갈이 배추.

 

 송엽국도 가을이 오니 다시 꽃을 피우네요.

 

 고리산 둘레길 우리 밭에서 한바퀴 돌면 18Km 입니다. 평면상 거리 18Km 경사거리 포함하면 19Km 정도.

 

 

 31일 고리산 둘레길 한 바퀴 걷고 달리면서 비아리 ~~~ 이곳 농부도 배주 모종을 심고 있다.

 

 

 도로 옆 풍접초(나 어릴적 시골에서 나비 꽃 이라 불렀다)

 

 항곡리 마을을 지나면서 우측길로 접어든다.

 

 부추 꽃.

 

 과수 밭 울타리 탱자.

 

 윗 논과 아랫 논 연결하는 물고의 돋 나물.

 

 이렇게 대청 호반을 따라 걷는다.

 

 나팔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동요가 생각나네요.

 

 

 언덕위 물 봉선화.

 

 이 가을에 어느 집 울타리 병꽃도 피었습니다.

 

 다래도 주렁 주렁 열리고.

 

 집 사람 합창단 단원 옛 시골집.

 

 호반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 온다.

 

 배를 타고 뭔 고기를 낚는지?

 

 알밤이 영글어 갑니다. 조금있으면 아람이 될듯.

 

 

 

 누리장 나무꽃은 이젠 마지막 모습인듯.

 

 오동나무 열매.

 

 호반건너 수생 식물원.

 

 

 방아실 예전에는 송어, 향어회 먹으러 이곳을 많이 찾았는데 최근에는 수상 레저 활동 인구도 제법 찾는 듯.

 

 공곡재 정상 공곡정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올라오면서 주운 밤. 내려서면서는 제법 많이 주워 추석때 밤을 사지 않아도 될 듯.

 

 이렇게 편안하게 걸었네요.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공곡재 정상 돌 탑. 누군가 소망을 빌고 또 비는가 봅니다.

 

 

 가을 억세가 피었습니다.

 

 마타리도 피었고.

 

 자라콩도 익어가고 있는 듯.

 

 이곳에서 부터 나머지 일행은 걸으라 하고 혼자 달려 갑니다. 내 뒷 모습. 다음 사진부터는 사백이 친구가 찍었습니다.

 

 

 추소리 풍경은 한해, 한해가 달라지고 있네요.

 

 근사한 주택 들.

 

 추소리 이장님 작 약도.

 

 추소리의 명풍 그림 부소담약(병풍바위)

 

 텃밭에 도착해서 불고기를 맛나게 먹고 밥 먹은 값으로 농삿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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