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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한날: 2006년 3월 30일 목요일
산행한 사람 : 소월 따라서.
산행코스 : 사촌 느티나무(12:00) - 응봉산/매봉(13:45)-설흘산(14:22)-가천 다랭이마을(15:10)
산행시간 : 중식 포함 3시간 10분
산행느낌 : 도심속을 벗어남이람 그 자체 만으로도 설레임 그리고 그 무엇인가를 찾아 떠난다는 기다림
남녁의 꽃 소식을 따라 남해로 떠나건만 때 늦은 춘삼월의 꽃샘 추위로 남해 대교를 건너
따뜻한 동네 남해 설흘산 산행 초입지를 따라 1024번 지방 도로를 따라 가는데
길가의 벚나무 가로수는 좀처럼 꽃 망울을 보여 주지지를 않는다....
산행 초입지 어제부터 강하게 불던 바람은 좀처럼 수구러 들지 않았지만
피부에 닿은 그 내음은 그리 춥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산행 초입부터 펼쳐지는 남해 바다의 조망은 하늘에 반사되어 더욱 더 푸르게만 보이고
남해 특산물 마늘 밭 또한 그 푸르름과 싱싱함이 따뜻한 지방임을 실감케한다.
그렇게 그렇게 크고 작은 바위에 오를때마다 이쪽 저쪽으로 보이는 조망은
다들 제 각각 다른 모양으로 다가 오고 때론 거친 바람으로 바위 정상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오랬동안 주지를 않는다....
대평마루 형님과 좌측의 암릉을 치고 올라가니 역시 바위에서 보이는 조망은 암릉지대를
올라선자만이 바라볼수 있는 특권의 선물인듯...뒤 이어 줄줄이 우리 뒤를 따라 오르지 말라는
암릉지대를 통과한다. 그리 어려운 암릉지대가 아니기에 조금만 조심하면 누구나 쉽게
오르고 내려올수 있는 암릉지대가 아닌가 쉽다.
암릉지대를 통과하니 배가 고파온다. 오늘 산행에 함께 하는 님들과 자리를펴고
맛나게 점심을 먹고 곧 조망좋은 넓다란 바위를 떠나 응봉산으로 향한다.
암릉지대가 끝나면서는 육산이 이어지더니 경사길을 치고 오르니 금세 응봉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즐기시는 산우님들도 계시고 남녁쪽으로 확 터지는 바다 조망은
정상에서만 바라보는 즐거움이 아닌가 그리고 한손에 닿을듯한 설흘산도 떡 버티고 서있다.
응봉산에서 설흘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육산으로 그저 편안함이다.
넓다란 헬기장도 있고 중간 중간 가천 다랭이 마을로 탈출로도 있고 그저 편안함이다.
설흘산 코 앞에 두고 좌측으로 우회 해서 급하게 숨을 몰아 쉬면서 치고 오르리 산정에
주변돌을 주어 모아 차곡 차곡 쌓아놓은 봉수대가 이곳이 정상임을 알게한다.
이곳에서 바라 보는 바다 조망은 파아란 잉크를 바다에 쭉~~~ 뿌려놓은듯한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찌나 푸른 남쪽 바다인지 눈을 제대로 뜨고 바라볼수가 없다는 표현이 옳은것인지
정상의 바람은 더욱 더 세게만 불어와 하산길을 제촉한다.
하산 길 급경사의 소사나무가 군락지를 이루고 노오란 양지꽃과 보라빛 제비꽃이 어우러져
진짜 따뜻한 남녁임을 실감케한다.
그렇게 가천 다랭이 마을에 도착해서 막걸리 2잔을 마시고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천포항으로 이동해서 단체로 횟집에 들려 쇠주 한잔을 걸쳐본다.
소월산악회 따라서 산행 오면서 단체로 횟집에 처음 들려본 터라 그간 얼굴 인사만 하신 분들과
한잔 쇠주에 정을 나누어 보고 올라오는 길 내려 갈때와 마찬 가지로 통로에 앉아 ...
소월에서 오늘 갑장임을 알고 친구가된 친구들과 도란 도란 때론 큰 웃음으로 그렇게
설흘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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