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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입춘날 눈내리는 선비마을 동춘당

너른숲 2005. 8. 2. 08:43
디카 & 예술포토 갤러리
2004년 2월 4일 (입춘) 선비마을 동춘당의 서설

한잔의 커피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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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마을 눈내리는 야경


"立春大吉"그리고 정월 대보름 전야! 좀은 일찍 대전으로 내려가는 열차에 올라 모처럼 가족들과 오곡밥에 나물로 맛난 저녁 식사를 하고나니 함박눈이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발코니로 나아가 화단를 바라 보면서 근질 거리는 몸을 주체할 수 없어 아파트 옆 동춘당 공원으로 아내와 옷을 쳉겨입고 눈내리는 야경을 즐기려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동춘당 공원 야경

이 건물(동춘당)은 보물 209호로 조선<朝鮮> 효종<孝宗> 때 대사헌<大司憲>, 병조판서<兵曹判書>,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지낸 동춘당 <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06∼1672) 선생이 낙향하여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별당<別堂>으로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조선시대 별당 건축의 한 표본으로 들 수 있으나, 구조는 비교적 간소하고 규모도 과히 크지 않다. 오른쪽 4칸이 대청이 되고 왼쪽 2칸이 온돌방인데, 전면에는 쪽마루를 깔았으며 온돌방의 벽 아래 부분에는 머름을 대었다. 주춧돌은 사각형의 귀가 높은 초석을 사용하였는데, 조선<朝鮮> 후기<後期>의 주택<住宅> 건물<建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양식<樣式>이다.



집을 나서면서 거실 한 켠에 자태를 뽐내며 작년에는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란의 향을 잠시 맛고선 공원으로 향하는데 눈 내리는 밤의 풍경을 감상 하는것은 참으로 오랬만인것 같다. 그것도 아내랑은 기억조차 희미하다. 그 많큼 눈내리는 밤에 난 서울에서 근무한 탓이겠지? 벌써 이 밤의 맛을 즐기려는 가족들이 나와 눈사람을 만들고 강아지들도 좋아라 마냥 뛰어 다닌다.




정말 오랬만에 즐기는 눈내리는 야경은 참 아름답고 황홀 했습니다.


선비마을 동춘당 공원 눈 내리는 밤 풍경


동춘당 고택 담장에 소복이 내려 앉은 눈


매실나무 와 가로등


공원 내 노송과 가로등


노송이 힘에 겨워 축축 느려져도 쏟아지는 눈은 그치지 않고


까만 밤 눈아 쏟아져라 그래도 나는 내 자리를 지키마.


공원을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 넘어 눈을 듸짚어 쓴 소나무.

선비마을 동춘당의 밤


너무도 조용한 공원 갑자기 쏟아진 함박눈에 잠못이룬 가족들의 모습 하나, 둘 늘어나면서 공원이 씨글 버적거린다. 소나무 사이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고 그냥 집으로 들어 가자니 허전하다. 이 눈내리는 밤 그냥 보낼수가 없어 우리의 단골 생맥주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내와 나 500cc한잔에 분위기를 잡아 보려는데 다솔이의 앙칼진 목소리 지금 맥주집에 둘이 있는것 다 아니까 빨리 들어 오란다.




집에 들어 오는 길 모퉁이 다시 다솔이의 전화다 맛있는 것 사가지고 들어 오란다. 호떡집도 만원이다. 기다려 따끈 따끈 막 구어진 호떡으로 다솔이의 화를 달래면서 입춘날 정월 대보름 전야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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