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산행과 여행
언제 : 2019년 08월 06일 ~ 07일
여행한곳 : 어청도
함께한 님 : 현장 문명구님, 황보찬님, 권생길님, 그리고 나.
산행느낌 : 군산에서 현장 생활하면서 가장 먼저 가보고 푼 섬!!! 어청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도 그때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계획에서 계획으로 끝나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에 속한 섬. 시청에서 북서쪽으로 약 72㎞ 지점에 있다. 도내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섬
중국 산둥반도와는 약 300㎞ 떨어져 있으며, 예로부터 태풍이 불면 대피항으로 이용 되었단다.
주위의 물이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어청도라고 불린다네요.
이번에도 태풍 8호가 여수, 통영을 거처 한반도를 통과한다는 예보때문에 5일밤은 밤을 설쳤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금강변에 나아가 10Km달려 주고 예정대로 배는 출항이다. 내일 나오지 못하면 하루 더 자고 나오지
그런 마음이다. 그런데 태풍 경로가 우측으로 자꾸 치우치다 보니 서해안쪽은 점차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듯.
군산 여객 터미날에서 민박집 사장님을 만났다. 군산 나왔다 들어가서 점심은 자기 집에서 하지 못해 옆집에 부탁했으니
오늘 한끼는 그집(항구식당)에서 해결하라 양해를 구한다.
어청도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항구식당에서 간재미 찜과 김치찌게로 겁나게 맛나게 한끼 밥상을 해결하고
숙소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산행길로 접어든다. 뜨거운 햇살과 내리쬐는 태양빛이 산행길을 주춤하게 하지만
우리는 예정대로 시원한 물과 맥주 그리고 간단하게 안주를 쳉겨서 산행길을 나선다.
신흥상회 사장님한테 대충 산행길 이야기를 듣고 산행지도를 따라 산행길을 이어가는데 가끔 불어오는 바람을
청량재 삼아 한걸음 한걸음 옮기다 보니 어청도 등대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난다. 등대를 배경을 팔짝 팔짝 사진도 찍고
옆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신선들이 놀 법한 구유정에서 우리 일행은 배낭에 메고간 시원한 맥주를 한잔씩 기우린다.
이 맛에 더운 여름날 산행을하지 않았나 싶다.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자유로움을 마음껏 느끼고 다시 등대로 향하는데
등대지기님께서 잠시 문을 개방해줘 등대를 올라보는 행운도 얻게된다.
다시 되돌아온 길 팔각정쉼터 이곳에서 목넘이 쉼터까지는 거칠것이 없이 쭉 발걸음이 이어지고 목넘쉼터에서
오늘 산행을 끝내고 해안 데크길을 따라 숙소에 향한다. 숙소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끝내고 저녁 밥상.
8,000천원 짜리 밥상 치고는 황송함이다. 생선에 찌게까지 거기다 시원한 소맥 몇잔이 돌고 돈다. 그러다 주인장
사모님과 합석이 되고 그 기분으로 옆집 포차로 이동해서 해물 파전에 다시 맥주 몇잔.
술자리가 길어지면 텐트 치고 잠자리 들기가 어려울 듯. 포차에서 2차 술자리를 정리하고 배낭을메고
저녁에 봐둔 정자로 이동해서 잠자리를 만들고 라면 끓여서 맥주 몇잔을 더한 후 바닷물속에 풍덩한다.
아무도 없는 곳 그곳에서 보찬이와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긴 후 남은 맥주 한잔 더 하고 그냥 뻗어 버린 듯.
다행이도 태풍은 피해가서 밤새 바람없이 잠자리는 나름 편안했다. 동네 사람들 일어나기 전
다시 바닷물에 잠시 풍던한 후 텐트를 빨리 정리하고 다시 숙소를 찾아드니 주인 사모님 이해를할 수 없단다.
바지락국에 속을 풀고는 오늘은 산행은 하지말고 해안 데크길 산책이나 하자는 일행들의 의견에 따라
데크길 산책과 다시 해수욕을 잠시 즐긴후 어청도에서 마지막 밥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 예정된 시간에
배를 타고 군산으로 향한다. 몇번을 가자고 마음먹은 어청도 나름 매력있고 밥맛이 좋아 한번쯤은 더
찾아들고 싶은 곳이다. 함께해준 일행께 감사하고 태풍이 다행이도 벗어나서 도완준 날씨 또한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