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 가을 김장채소 준비작업
언제 : 2018년 08월 19일 ~ 20일
가을 김장채소를 심어야한다.
그런데 빗방울이 떨어진지 언제인지 기억조차 희미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아직 계곡물이 나와 밭에 주말마다 물을 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토요일 혼자 일찍 밭에 도착해서 작년에 밭을 급하게 만드느라 평탄 작업이 잘 되어있지 않아
물 주기가 좀 곤란해 높은곳 흙을 파서 낮은 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일요일 이른아침 사위가 먼저 밭에 도착했다. 무우 심을곳과 배추 심을 곳 밭 고랑을 만들고
토양 살충제 뿌리고 복합비료 조금 올해는 퇴비를 듬뿍 주었다. 그리고 흙을 한번 뒤집는 작업을 삽 대신
쇠스랑으로 파 엎으니 힘도 덜들고 일도 훨씬 수월했다.
오후엔 외손주 다원이가 밭에 찾아와 큰 물통에 물 받고 목 튜브 태워서 놀게하니 엄청나게 좋아한다.
손, 발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하여간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노는것을 보니 흐뭇하다.
저녁 식사는 밭에서 박을 따 태안지방 요리로 유명한 박속 낚지탕을 곁들인 저녁 밥상은 훌륭했다.
주말 이틀이 이렇게 쑥 지나가 버린다. 내년부터 주말에 산을 찾는 여유로움이 조금은 생길 듯.
토요일 아침 아로니아 빵을 후라이펜에 살짝구어 밭에서 키운 부추, 양파, 당근등 채소 넣어서 만든 나 만의 샌드위치
거기다 아내가 준비해준 토마토 + 아로니아 쥬스, 복숭아 한개로 아침을 대신한다.
방안이 시원하다. 점심먹고는 늘어지게 한숨자는것이 휴일의 낙이다.
토요일날 딴 고추 아내랑 물에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리는 중.
김장채소 심을자리 사위랑 고랑을 만들고 무우 심을자리는 흙을 한번 뒤집었다.
오후에 밭에와서 물놀이중인 외손주 다원이.
저녁식사 박속 낚지탕. 국물이 깨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