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 산행기

고 군산열도 관리도

너른숲 2017. 8. 18. 10:03

여행한날 : 2017년 8월  일


 관리도 산행길에 나섰다. 군산항에서 배를 타고

 관리도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 하려는데 이곳 주민께서 관리도 어떻게 오셨냐고

 산행하러 왔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니 저기 보이는 곳이 우리집인데 점심때 혼자 드시지 말고

 자기집에 와서 함께 점심을 하자고 합니다. 그래도 되나요? 라고 다시 물으니 그것이 여행인데요 뭘.


 그리 대답을 듣고 산행지 초입에 들어서서 마을 뒷편 작은 깃대봉에 오르니 벌써 땀이 흥건합니다.

 전망대 데크 그늘에서 윗 옷을 벗어 말리고 땀도 식히고 잠시 쉬어 갑니다.

 벌써 점심 먹기는 그렇고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이어 깃대봉쪽을 향하다 첫번재 봉에서 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선착장에서 알려준 그 집을 찾아가니 관리도길 민박집 이었습니다.


 필요할 때면 관리도에 들어오고 현제는 전주에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듯.

 그렇게 2시간 넘게 점심도 하고 술도 한잔하고 한참을 쉬다보니 다음배로 나가야 하는데 산행할 시간이 부족해서

 임도길 따라 쭉 가다보니 해수욕장이 있는데 사람하나 없는 한적하고 아늑하고 참 말로 좋았습니다.

 그 큰 해수욕장을 전세내서 혼자 즐기다 배 시간에 맞추어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배가 들어 옵니다. 뜻하지 않는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관리도 선착장에서.





 작은 깃대봉에서.





 잠시 쉬어간 전망대.





 민박집 사장님댁 샤워하고 옷도 편안하게 갈아 입었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점심 후 물한병 들고 임도길 따라 산책에 나섰습니다.




 대장도, 장자도 풍경.



 텅빈 해수욕장.



 나 홀로 보는이 하나 없어서 그냥 풍덩. 행복이 밀려 옵니다.




 다시 찾아온 민박집.


 군산으로 오는 배 안에서. 달랑 10명 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