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8~9코스(중문~화순 금모래 해변)
올래길 걸은날 :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올레길 코스 : 중문단지 ~중문색달해변~여래펌프장~하예포구~대평포구~박수기정~봉수대~월라봉~황개천~화순금모래해변
느낌 : 그냥 올레길 걸어보자 하고 제주에 날아왔다.
첫날 어데를 걸어볼까 망설이다가 숙소 주변에서 중문으로 갈까. 이 코스는 아내가 오면 함께 가기로 하고 무작정 버스를 타고 중문으로 향한다.
제주 여행오면 중문을 몇번 찾은터라 쉽게 생각하고 중문으로 향했다. 한국콘도 주변 중문 색달 해변으로 향하면서 제주 올레길 여정을 시작한다.
중문 달빛걷기에서 첫 걷기를 시작하는데 가을 코스모스와 봄 유채가 환상이다.
중문 색달 해변
요기부터 8코스 해안코스가 변경 되었다. 해안 주상절리 보호차원에서 중문 골프장쪽 우회길로 올레길 표지기가 달려있는데
이때부터 제주 출신 동반자를 만나 동행을 하게 되는데 전에 이곳으로 걸었다면서 해안쪽길로 나를 인도한다.
주상절리 해국이 가을 한 가운데 내가 서 있는 듯.
이 분은 경찰에 평생 몸을 담았는데 올 년말 정년 퇴직인데 1년 ~~~휴식이란다.
그래서 몸 건강 찾고자 올레길을 걸으신다네요. 걷는내내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이곳은 해안가 민물을 이용한 야외 목욕탕으로 남탕인데 여름철엔 이용객이 많타고 합니다.
겨울 한 가운데 서 있지만 봄인지 계절을 의심케 하네요.
양배추 밭은 가을처럼 다가 옵니다.
가을 풋마늘 밭.
박수기정.
무우 밭 무우 수확을 포기 했는지 꽃이 피었습니다.
이곳 빨간 등대 아래서 제주 출신 동행자와 라면에 쇠주를 한잔 나누었다.
억세는 가을처럼 다가 옵니다.
수선화는 봄을 상징 하지요?
가파도가 가깝게 다가 옵니다.
산방산을 뒤로 하고.
월라봉을 한 바퀴 도는데 잠깐 실수로 반대방향으로 돌고 말았습니다.
이곳 감귤농장 노 부부가 귤을 먹고 가라해서 미안한 마음에 몇개만 먹겠다고 하니 비닐 봉지에 한 봉지 가득 담아 줍니다.
그저 미안한 마음 가득 입니다. 첫 올레길에서 훈훈한 노 부부를 만나게 되어 저녁 출출한 배와 갈증을 한번에 날려 보냅니다.
오늘여정 올레길 종점입니다. 이곳에서 버스 주차장까지 걸어와 한번 갈아타고 강정마을 숙소까지 이동합니다.
시간이 좀 일러 다시 7코스 해안가로 나오니 하루를 마감하는 해가 바다로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