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박2일 여행
언제 : 2015년 9월 5일 ~6일
여행한곳 : 경주 양동마을 - 죽도시장 - 호미곶 - 경부 한화콘도(1박) - 석굴암 - 첨성대
가을이 오는 초입 여행을 떠난다.
여름 휴가도 가지 못한건지 아니면 미루건지 모르지만 한낮 따가운 햇살이 누구러진 날 여행을 떠났습니다.
옥천 군청에서 형준이 아우를 만나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포항 죽도 시장 가는 길 양동마을에 들려
옛 추억을 잠시 되네여 봅니다.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우리는 몰라 했는데 세계인이 알아주어 유네스코에서 보존 가치를 인정한 듯.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잘 보존되어 훗날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선조들은 이런 삶을 살았다. 느낄 수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남아 있기를 바래 보는데 벌써 상업적으로 물든 전시행정의 표본인 듯 씁씁했습니다.
포항하면 언제 부터인가 물회 그리고 겨울철 과메기로 대표 되었습니다.
포항에 왔으니 죽도시장 물회를 아니 먹고 갈수는 없는 노릇. 포항 물회에 간단하게 회 한첨 거기다 쇠주 한잔 좋네요.
저녁 숙소에서 먹을 안주 거리를 준비해서 경주 가는 길 호미곶에 잠시 들려 봅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 숫자가 예전에 왔을때 보다 많아지고 주변에 볼거리 시설들도 제법 들어차 점사 쉬어가기는 좋습니다.
형준 아우는 이른 아침부터 운전대를 잡아 피곤하시다 하면서 한숨 주무 신다네요.
경주와서 숙도 방 배정 받고 계족산님과 보문호수 1회전 달리가를 하러 갑니다.
나머지 일행은 산책을 하고요. 그런데 계족산님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걷다 뛰다를 반복 합니다.
보문호 야경이 참 좋고 주변 달리기 코스가 환상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인지도 모르겠네요.
달리기 하고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니 사백이 친구 부부가 서울에서 대전 들려 이곳 경주 까지 한 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이렇게 밤은 깊어 갑니다. 남자들 끼리 숙소에서 나와 호프 한잔 즐기며 깊어가는 밤 풍경을 즐겨 봅니다.
다음날 이른아침 사백이 친구 부부와 함께 보문호를 간단하게 달려 봅니다.
밤 풍경과 또 다른 즐거움. 철인 3종 경기를 이곳 보문호수에서 잠시지만 그들과 함께 달려 보기도 하고요.
숙소 들어와 아침을 먹는데 비가 제법 내리네요. 좀 느긋하게 차 한잔 마시고 나니 밧줄기가 가늘어 집니다.
어데를 갈까 망설이다가 석굴암을 찾습니다. 걷는 거리가 있어서 안개 자욱한 석굴암 웬지 엄숙한 분위기가 없어서
그 소중함이 가슴으로 느껴지지가 않아 천년의 흔적이 내 가슴으로 전해 지지가 않아 아쉬움이 컷습니다.
점심을 함양집으로 정하고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줄이 길게 섰습니다. 번호표를 받으니 40여분 기다리라네요.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그래도 맛난 음식 먹기 위해서 이 보다 더 큰 기다림도 감수해야지요. 육회 물회와 석세 바삭구이
나름 육회는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거기에다 쇠주 한잔은 더 좋았지요.
그리고 곶장 첨성대로 향해 구름이 드리워진 하늘 아래 넓은 들판을 걸었습니다.
첨성대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경주여행 하면 이곳을 지나쳤는데 주변 경관이 수려해서 이곳이 제일 좋은 느낌입니다.
다행이도 비는 내리지 않아 적당히 속화되게 걸었습니다. 형준이 아우 마음이 분주한 듯 해서 먼저 전주로 내려가라 하고 우린
근처 식당에서 파전 하나 사서 경주 막걸리 한잔 하는데 막걸리 맛이 별로이고 배도 불러 간단히게 마무리 하고 경주에서 1박2일 여정을
마감합니다. 이렇게 또 친구 그리고 형준 아우와 추억을 남기고 또 다른 만남을 약속하게 합니다. 운전대 잡아준 친구 그리고 형준아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