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 산행기

진도, 해남 2박3일 산행겸 여행기 상편

너른숲 2015. 5. 4. 10:20

산행하고 여행한날 ; 2015년 5월 1일 ~ 3일

함께한님 : 대전/너른숲 진광식 부부, 홍사백 부부.  전주/칠공개 김형준 부부. 광주 / 주주리 조정래님, 정진구님, 양우경님, 김정근님

첫째날 : 금골산-마애불상-해언사-운림삼방-세방낙조 1박

둘째날 : 접도 남망산 산행 - 완도 정도리 구계등 해수욕장 - 진구님댁 1박(해남군 현산면 입제길 192)

세째날 : 현산면 조산리 진흥사 - 달마산 미황사 - 도솔암 - 대흥사 초입 보리밥집

 

 혼자 집을 나선다.

고속버스 타고 전주로 가기 위해서 아내는 저녁에 함께 가잔다.

하루 낮 시간이 좀 아깝고 먼저 내려가서 저녁 늦게 도착하는 사백 친구를 위해서 텐트를 먼저 치기 위해서 먼저 출발이다.

전주 들려 형준이 아우 만나서 곧장 진도로 달리고 달려 진도대교 주차장에서

23일 함께 여정을 보낼 주주리님을 비롯한 4명의 아우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영화 명량의 한 장면이 생각나서 울둘목을

잠시 둘러보고 곧장 금골산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 한켠 정자에 짐을 풀고 점심을한다. 압력밥솟에 형준이 대형 버너에 금세 한상이 차려진다.

거기다 순창 알곡 매운탕까지. 대전에서 자져간 증약 막걸리와 진도 울금 막걸리를 더하니 배가 불러도 너무 불러 오네요.

천천히 금골산을 오릅니다. 방조제 공사로 넓어진 들판과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 정상에 오르니 진도대교까지 훤하게

조망되는 것이 산 높이에 비해 조망은 참 좋은데 옅은 황사인지 날씨가 조금은 원망스럽네요.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급경사 내림길 조심스럽게 내려가 마애불상을 보게 됩니다.

 

큰 절벽 하단부는 벌집처럼 바위가 생겼고 중앙부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이불과 이별을 고하고 해언사 잠시 들려

사진 몇장 담고 나랑 형준이는 운림산방으로 주주리 아우님을 횟감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다른 방향으로 차량이 움직이네요.

운림산방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 소치 허련 선행님께서 49세부터 84세 유명을 달리할 때 까지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한곳으로

지구상에 단 하나뿐이 살아있는 미술관이라네요. 현제 5대까지 혈통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합니다.

 

운림산방 옆 쌍계사를 잠시 둘러보고 있는데 주주리 아우님 전화가 옵니다.

저수지 위쪽으로 오라고 벌써 횟감 준비해서 막걸리 한잔이 돌고 돕니다.

간단하게 야채 준비해서 막걸리 몇잔 더 하고 오늘 하룻밤 유할 셋방 낙조로 향합니다.

우리나라 해안도로 절경중 손꼽히는 곳에 자리한 일몰명소 벌써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 합니다.

 

짧은 순간 참지 못하고 후다닥 막걸리 한 사발 하고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전 술잔 정리하고

한곳에 하룻밤 유할 멋진 집 4동을 장만합니다. 관광객 중 진도 공무원인 듯한 사람이 자기 신분도 이야기 하지 않고

관광지에 텐트를 친 것이 못마땅한 듯 꾼 시렁 거리는 것이 약간 비위가 상합니다.

 

해가 바다속으로 퐁당 들어가고 구경꾼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땅거미가 찾아올 즘 숯을 피우고 저녁 먹거리 준비를 합니다.

다시 밥도 하고 메추리도 굽고 메기탕도 데우고 저녁상을 다 차리고 나니 서울서 대전으로 그리고 차를 몰고 합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사백이 친구 도착입니다.

 

그렇게 준비된 밥상에 술을 더해 거나하게 취하다 보니 한, 두명씩 텐트속으로 사라지네요. 용인서 온 부부 남군님 텐트에다

모셔다 주고  더 마시면 내일 일정이 힘들 듯 텐트속으로 들어와 푹 떨어집니다.

둘째날 일출시간이 540분 셋방 낙조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바다에서 뜨는 해는 볼 수 없고 가사도 앞 바다 풍경이

그림같이 들어오면서 갑자기 운무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성남도에서 시작된 운무는 가사도, 주지도, 양덕도를 지나

광대도 쪽으로 빠져 나가면서 머리를 풀어 헤치고 하늘로 향하다가 갑자기 시야에서 없어지기를 반복할 쯤 숙소로 내려옵니다.

 

주주리님은 그때 전망대로 오르는것을 보면서 난 저녁에 먹다 그냥 쌓아둔 음식물 뒤처리하고 설거지하고 형준이와 아침 준비를 합니다.

아침국은 콩나물 김칫국입니다. 아침 밥 국에 말아 어젯밤 지친 속을 달래고 햇살이 깊게 드리워져 텐트를 어느정도 말린 후

 짐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접도로 향합니다.

 

진도에 접한섬 접도 배를 타지않고 쉽게 체력정력 표지석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봄날 풋풋한 풀 냄새가 좋습니다.

공기 또한 신성하고 산뜻합니다. 어김없이 쉼터에서 돌아가는 막걸리잔 지나가는 산꾼 불러서 한잔술 건네고 그렇게 오름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하면서 솔섬에 도착합니다. 마져남은 막걸리 다 비우고 맥주 한잔 더하고 바닷가 정도전 촬영장에 내려오니

용암이 흘러내린 자욱들이 선명하고 바위 천체가 철분이 많은지 색이 붉은색이 흠뻑 담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문 후 제일수산 옆 널따란 주차장으로 차를 내려와서 점심상을 차리게 되네요.

 

제주산 두툼한 목살에 싱싱한 쌈 채소와 진구님 동서 부부까지 합세해서 또 어김없이 돌아가는 막걸리와 맛난 점심을 하면서

세상사 부러움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네요. 그러고 나서 잠시지만 짧은 오침을 즐기고 나니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갈아탄지

오래 되고 저녁이면 일기예보대로 빗방울이 떨어질 듯 그래서 해안가에서 텐트치고 하룻밤 유할 계획을 변경하여

진구님댁(현산면 조산리)으로 이동을 합니다.

 

집에 들어가면 시간이 남을 듯하여 완도 구계등 해수욕장에 들려 몽돌 해변에서 잠시 바람을 맞고 조산리로 향합니다.

너른마당 한켠에 평상을 놓고 불을 피우고 어제 100마리 중 먹다 남겨둔 메추리를 굽는데 어제보도 더 바싹하게 구워서

그런지 고소하고 맛나네요분위기 달아오를 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방으로 장소를 옮겨

속리산 자연산 버섯찌게에 막걸리 잔은 끝이 없이 돌아갑니다.

 

현산 무인 가판대에서 사온 막걸리는 동이나고 할수없이 또 막걸리 사러 우경님은 떠나고 그렇게 흥에 취해

정말 많은 세월이 지나 기억조차 희미해진 무반주 생음악으로 목청을 높여보았습니다.

얼마만의 외침인지 가슴까지 후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또 하룻밤이 깊어갔습니다.

다음날 간밤에 많은 바람과 비 아랑곳 하지 않고 곤하게 잠을 청했지요. 아침 북어 해장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하고 근처 진흥사로 향합니다. 비구니 노스님이 계시다고 들었는데 극락보전 앞 진돗개가 얼마나

사납게 짖어 되는지 마당에서 서성이다 되돌아 미황사로 향합니다.

 

달마산 산세만 멀리서 바라봐도 좋은데 계속 내리는 이슬비로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가까운

산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미항사를 둘러본 후 근처 도솔암으로 향합니다. 땅끝 지맥의 한 줄기 참 멋들어진 산인데

이곳 도솔암에서도 보이는 것은 짙은 안개뿐이네요.

 

잠시 걸었다고 다시 촐촐해지나 봅니다. 점심밥을 대흥사 초입 보리향기집으로 자리를 옮겨 속이 편안한 보리밥 정식과

어김없이 이어진 막걸리 세상 태어나서 막걸리만 주구장창 마셔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듯. 아쉬움의 시간 헤여집 니다.

우리는 다시 생활의 터전 대전으로 향합니다. 23일 동안 많은 준비를 하여 반갑게 맞아준 주주리 동상님을 비롯한

광주의 세 아우님 너무도 황송했고 감사드립니다. 남은 세상 더 따듯하게 살아가면서 가끔은 살 부비며 막걸리잔

기우리기를 소망해 본다. 이번 여행에서 받은 따뜻한 정 살아가면서 조금씩 갑아 지려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뭐 이여 정이지라행복에 감사 합니다.

 

 금골산 주차장 점심준비전 한잔 돌아 갑니다.

 

 순창알곡매운탕

 

 금골산 전경.

 

 금골산앞 5층석탑.

 

 후박나무.

 

 

 이번여행에 동행한 전주사는 형준이 아우님 부부.

 

 

 

 

 요기 조망터 좋습니다. 금골산 정상 바로 옆.

 

 

 해언사 전경.

 

 금골산 마애불상

 

 

 바위에 구멍이 뻥뻥 ~~~

 

 

 오름길 진구님과 하늘, 하늘색이 별로라 아쉬움 가득.

 

 해언사 이모 저모.

 

 

 

 운림산방.

 

 

 

 

 

 쌍계사 풍경 모음.

 

 

 

 진도 자연산 싱싱한 횟감에 막걸리

 

 세방낙조에서 하룻밤 유하면서 풍경.

 

 

 

 해 떨어짐은 시작되고.

 

 

 

 

 

 

 

 

 

 

 

 

 

 

 

 

 

 

 

 

 주주리님 준비한 메추리 100마리.

 

 

 다음날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해.

 

 

 

 

 

 

 

 

 

 식사후 디저트로 참외 한첨의 여유 진구 아우님.

 

 

 커피한잔 하려는데 왜 그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