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박 2일 갈맷길 여행
여행한날 : 2015년 1월 31일 ~ 2월 01일
여행한곳 :
첫날 : 자갈치, 국제시장, 깡통시장, 용두산 공원, 이기대 해안길
둘째날 : 가덕도 연대봉 - 을숙도
함께한님 : 사백이 친구 부부와 울 부부
여행느낌 : 사백이 친구 부부와 울 마님이 부산으로 내려온다.
아침일찍 해결하고 방 청소하고 그러다 보니 9시가 되어서 도착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차 한잔 마시고 자갈치로 향한다.
그런데 아침 바람이 제법 차다. 우선 따끈한 어묵과 유부 국물로 속을 달래고 수수와 옥수수 부끄미 한접시 맛 보고
다음으로 호떡과 고로게 그리고 비빔당면으로 이것저것 맛 여행을 하고 용두산 공원에 잠시 올라 주변을 돌아본 후
영도다리가 12시에 올라간다 해서 영도다리 번쩍 들어 올린 모습 보고 군 시절 맛본 할매 매운 비빔국수를 먹고싶어 그 집을 찾았다.
35년 전 맛은 오간데 없고 퉁퉁 불어버린 면발에 회는 작은것 달랑 3첨과 상추 두어장 맛도 없고 왜 5,000원을 주고 이걸 먹었는지
후회 막급이었다. 역시 추억은 묻어두고 살아야 되는가보다. 아니면 내 입맛이 변했는지도 모르고.
자갈치에서 27번 버스를 타고 종점 용호동 오륙도로 향했다.
오륙도에 왔으니 해녀분들이 파는 해삼 한접시 사서 간이식당으로 들어가 쇠주 한병을 시키고 초장 조금과 쇠주잔 4개를 얻었는데
쇠주값 3,000원, 잔 1개 500원, 초장 조금 1,000원 먹으면서도 웬지 기분이 찝찝하다. 쇠주잔 4개를 빌리고 2,000원을 지불하다니?
이기대 해안길을 걷는데. 이곳은 예전에 몇번 걸어본 길인데 오륙도쪽에 이런 저런 시설들이 정비되고 보완되고 멋진 모습으로
탈 바꿈되어 가는 모습에서 부산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바다도 좋고 해안 풍경도 좋고 해운대의 고층 빌딩숲과 그리고 달맞이 고개의 풍경등을 바라보면서 걷는길이 좋았다.
중간 지나서 국제시장에서 사온 고로개로 간단하게 요기도 하고 이기대 섭자리 도착해서 창우친구, 부리시리님, 산비아님, 비너스님
요렇게 4명을 만나 좀 이른 저녁 먹으러 부산진역 부근 창우 지인집으로 향한다.
아구찜과 대구찜으로 맛나게 저녁상을 함께하면서 술도 한잔 했다.
부리시리님이 숙소까지 태워다 주면서 다대포 들려 회도 한 접시 사 주어서 사백이 친구와 축구 보면서 또 한잔을 했지.
다음날 아침 늦은시간 까지 잠을 청하고 간단하게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가덕도 연대봉을 올랐다.
처음 진행하려 했던 코스는 산불감시원이 금지구간이라 아니 된단다. 세바지 선착장에서 갈맷길을 걷다가 국제신문 답사 코스로
치고 올라가는데 급경사길이라 조금은 힘들다는 생각. 그렇게 연대봉 정상에 올라 가슴까지 시린 파아란 하늘과 바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았다는 생각 그리고 거가대교 와 바닷속 도로가 어떻게 연결 되었는지 풍경 그리고 주변에 확터지는 조망
잠시 땀을 식히고 과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하산을 하고 보니 소희네집 예약시간이 널널하게 남아 차를 회수해
점심을 따뜻하게 마무리 하고 뭘 할까 고민해도 특별히 생각나는게 없어 일단 숙소로 향하다가
명지에서 철새들을 잠시 구경하고 다시 을숙도 에코센터 도착해서 이런저런 시설 둘러보고 조금은 놀란것이
을숙도라는 섬이 만들어지지 시작한지가 100년뿐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 이 큰 땅어리가 자연적으로 만들어 지다니.
그리고 아내와 사백이 친구 부부를 대전으로 돌려 보내고 숙소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으니 참 마음이 허하하다.
아무것도 할수가없다. 가버린 자리의 허전함과 가슴 저리는 쓸쓸함이 이젠 내가 떠나 와야지 누구를 떠나 보내는 것
그것 정말 못할짓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나이앞에 세월앞에 그렇게 물들어가는 현실이 조금은 더 야속도하고.
그렇게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있다 그냥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무슨 사연 한가지씩 담아 이곳에 묶어 놓았겠지? 다들 변치 마시길.
하루에 한번 정오에 15분 동안 올라가는 영도다리. 이 그림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옛 군시절 35년쯤 찾았던 곳 그 후 창우 친구랑 한번 더 왔던 집. 맛? 다시는 오고 싶지 않타.
이기대 갈맷길 산책을 시작한다.
해녀분들이 직접잡은 해삼과 돌 멍게.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저곳(절벽)에 전에는 보지 못한 것. 새로 만들어짐.
달맞이 고개도 마천루로 변해가고 있다.
해운대 신 시가지 새로운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
해운대 영화 촬영장소.
광안대교가 시야에 가까워 지면서 오늘 이기대 해안길 트레킹 종점이 가까워져 온다.
둘째날 가덕도 연대봉 오름길 세바지 선착장.
눈이 부시게 햇살이 좋타.
거가대교가 시야에 들어오고.
다대도, 명지, 녹산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인증 샷.
정상에서 확 터지는 풍경들.
명지지구 철새 관측소에서 바라본 풍경.
을숙도 에코센터 풍경 모음.
김해 공항으로 도착하는 비행기 그런데 내 님은 떠나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