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길목 계족산에서 일출을 보다.
언제 : 2014년 9월 7일 일요일 / 날씨 : 맑음
촬영한곳 : 계족산성
어제 저녁 일몰을 보기위해 오른 계족산 오늘은 일출을 보기 위해 집에서 새벽 4시 조금 넘어 또 다시 집을 나선다.
계족산 초입 벌써 산책인지 산행을 끝내고 내려오시는 분이 계시더니 비래사 지나 약수처 근처 렌턴도 없이 혼자 하산하는 여성분도 헐~~~
나만 부지런한것이 아니었다....계족산성에 도착해서 밝아오는 여명을 찍으려 준비하는데 나 보다 훨씬 큰 카메라를 메고 일출을 담으려고
올라오신 진사님도 계신다.
부지런히 올라오느라 등줄기가 흥건하다.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하다 보는 사람도 없기에 윗옷을 벗고 혼자 한 30여분 망중한을 즐겨본다.
30여분의 기다림 생각보다 대청호반의 운해가 선명하지 못하고 운해위로 안개띠가 드리워져 산 너머에서 솟을 해를 보지 못함이 아쉽다.
아무래도 이곳이 해발 400m정도여서 이곳 자체가 옅은 안개속에 묻혀있어서 그러한 듯.
이리 저리 장소를 옮겨가면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 봅니다.
환삼 덩굴 배경으로 찍은 일출 사진이 가장 멋지게 연출된 듯.
갈대의 찬란한 여명.
일출 광경을 다 보고 혼자 산성을 산책하면서 이런 저런 모습을 담아 봅니다.
이곳에서 다시 망중한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주주 클럽 회원님들 달려가면서 주고 받는 대화 소리가 들려 급히 자리을 옮겨 보는데 아침 풍경과 바람 그리고 하늘이 너무도 좋아 집으로 가기가 싫어지네요.
벌써 가을 국화가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대청호반의 운해가 계족산 줄기를 거의 삼켜 버렸습니다.
이제 산성을 내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