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 산행기

신안 장산도, 신의도, 하의도 2박3일 산행 2편.

너른숲 2014. 5. 9. 17:00

 

산행한날 : 2014년 5월 3일 ~ 5일 / 날씨 : 맑음

산행한곳 : 1004의 섬 신안 장산도, 신의도, 하의도

함께한님 : 사백이, 계족산 친구 부부 6명

산행일정 : 첫날 / 대전 ~ 목포 여객터미널 ~ 장산도 앵두 선착장/대성산 산행 ~ 신의도 동리 선착장 / 똠방민박(1박)

               둘째 / 신의도 문필봉, 천왕봉 산행 ~당두 선착장 ~ 하의도 웅곡선착장 ~ 인동초의 집(2박)

               세째 / 모실길 1~2구간 산행 - 웅곡선착장 ~ 목포 ~ 대전 

 

 산행겸 여행 느낌

  첫발 밤  민박집 시설이 좋치 못하다. 그런 여파로 잠자리가 편치 못해 다들 일찍 깨어난 듯.

  그리고 신의도 산행 후 하의도로 넘어가는 배가 오후 1시 30분이 마지막이라 오전에 산행을 끝내야 하기에 마음적으로 분주하다.

 

 굴암 선착장에서 7시 10분 버스를 타야 산행 초입지 노은마을로 이동할 수 있단다.

 아침 여명이 밝아 오려나 바닷가로 나가 보지만 좋은 일출 기대는 물 건너간 듯. 아침 식사는 내 당번인데 자연산 버섯찌게

 양념이 다 되어있어 소고기 넣고 달달 볶다가 버섯찌게에 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땡. 밥이야 어제 저녁에 넉넉하게 해 놓았으니 걱정없다.

 

 일출사진 찍는다고 바닷가 왔다갔다. 일출은 땡이기에 버섯찌게 끓여 맛나게 아침먹고 산행 종점으로 향해 버스를 기달려본다.

 마을 아주머니 선착장이 버스 종점이라고 더 가란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니 아닌 듯. 다시 나와 경노당앞에 차를 파킹하니 버스 도착이다.

 버스 기사님이 여성분이다. 그런데 산행길에 잡초가 우거지고 산행하기 힘들거라고 중간에 짤라서 산행을 시작하라고 자꾸 걱정이 태산이다.

 

 마음상해 그냥 당초 목표대로 노은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간 밤에 내린 이슬이 바지 가랑이를 적신다.

 이곳 산행길도 고사리와 취나물이 발걸음을 잡는다.  그리고 산 능선에서 터지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바다 건너 주지도 와 양덕도의

 손가락, 발가락 바위가 자꾸 가는 발걸음을 묶고 또 묶는다. 산행 끝내고 하의도 가는 배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

 

 문필봉 지나 천왕봉 오르는 길에서 만난 더덕 밭은 한 동안 발걸음을 옮겨 놓치 못하게 한다.

 영미씨 처음 캐어 본다는 더덕에 그저 행복 만땅이란다. 나는 좀 속이 타 들어가는데. 그려 가다가 못가면 탈출해서 배 타면 되지

 그리 마음먹고 나도 주저 앉아 더덕을 더 캐어 우리는 제법 많은 더덕 수확을 보았다.

 

 천왕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산행길 고사리와 취나물 땜시 산행은 이미 물 건너가버린 듯.

 큰산을 거쳐 마당바위도 지나고 그냥 선명한 등로를 따랐는데 굴암마을 경노당 못미쳐로 하산하고 말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너무 널널하다. 이왕지사 이리된것 당두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아침에 준비한 밥으로 점심을 거나하게.

 여기서 먹는 홍어 맛은 쇠주한잔에 행복이 와장창 쏟아지는 듯. 시간 맞춰온 배를 타고 하의도로 직행.

 

 하의도에 도착해서 전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둘러본 후 미리 예약한 인동초의 집으로 향한다.

 바닷가 한적한곳 인적이 없다. 고사리와 쑥을 뜯어도 저녁 시간이 널널하다. 나와 계족산님은 임도길 그리고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고 달려 다시 숙소로 되 돌아오는 길 고사리가 눈에 밟혀 도져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꺽은 고사리가 한 움큼도 넘는다.

 

 숙소 도착해서 우리가 산 산행하면서 뜯어온 자연산 쌈에 행복 가득한 밥상을 즐겨본다.

 자고로 여행이란 이런 여유로움과 산나물 체험을 통해서 행복이 배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아침 여명이 밝아오다 사라져 버린 햇님.

 

 아침 자연산 버섯찌게.

 

 

 하룻밤 유한 똠방 민박. 덕분에 맛난 상추 잘 먹었습니다.

 

 신의도 하태 산행 개념도. 이 코스 산행은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코스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와 노은마을.

 

 산 능선에서 펼쳐진 황홀한 조망.

 

 

 

 주지도 손가락 바위.

 

 

 

 

 

 

 왼쪽 양덕도 발가락 바위.

 

 

 

 

 

 천왕봉에서.

 

 

 

 얼마 오르지 않아 터지는 섬 풍경 이곳 산행은 꼭 추천하고 싶다.

 

 

 

 

 

 

 

 산에서 캐는 달래.

 

 으아리 꽃.

 

 

 신의도 당두 선착장 이곳에서 하의도로 건너간다.

 

 

 

 하의도 도착. 웅곡 선착장.

 

 

 전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서 / 목포상고 졸업인줄 알았는데 목포에서 1학년 끝내고 2학년때 부터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셨고. 이곳 마을이 후광리이다.

 

 

 

 

 젊은날의 초상인지 웬지 익숙하지가 못하다.

 

 우리가 준비한 자연산 밥상.

 

 고사리 어제부터 꺽어온 것 삶아서 말리는 중.

 

 

 취나물.

 

 현지에서 준비한 마늘 쫑.

 

 어제 민박집 텃밭 상추.

 

 산행길 체취한 양념 더덕구이. 물론 쇠주병에도 더덕을 넣었지.

 

 이렇게 우린 행복한 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