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 산행기

한 여름날의 지리산 종주 1편

너른숲 2013. 8. 18. 09:03

산행한날 : 2013년 8월 16~17일

산행한곳 : 지리산 성삼재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함께한님 : 사백이친구, 영미씨, 울 부부 4명

 

 지리산을 알고 1년에 한번정도 지리산 종주를 꿈꾸워 왔는데 작년도에는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는 정말 천천히 걷자하고 2박 3일을 계획 했는데 첫쨋날 산장  예약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둘째날은 예정대로 세석산장 예약이 되었다.

 그 뒤로 보름간 첫째날 숙박 예정지 연하천 검색을 수차례 해 보았지만 취소가 단 한건도 되 돌아오지 않는다.

 

 지리산 가서 들은 이야기인데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단체로예약이 되어 있었던 듯. 하는 수 없이 1박 2일로 계획을 수정 할수밖에 없는 현실

 코스를 어데로 할지 머리를 짜 보지면 결론은 1박2일 지리산 종주다. 다른 사람은 걱정이 안되는데 아내가 최근 산행을 거의 하지 않아 걱정속에 지리산으로

 향한다. 서대전 역에서 기치를 타고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택시로 곧장 성삼재로 향한다.

 

 

 지리산 성삼재 하늘을 본다. 머리위에서 손만 뻗으면 잡힐듯 별빛이 마구 쏟아지고 쏟아진다.

 이것 하나만 보아도 지리산 온것을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황홀함의 극치다. 이 광경을 싸구려 디키로 담을 수 없음이 그저 아쉬움이다.

 이번 여행을 떠나면서 카메라 무게도 줄이고 싶어 가장 기본 정착 렌즈 하나만 가지고 떠나온 여행이라 더욱 아쉬움이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해서 집에서 가져간 밥과 라면 2개를 끓여 따뜻하게 아침 한끼를 해결한다.

 썰렁한 날씨 따뜻한 국물로 아침을 대신하니 속도 나름대로 든든하고 좋타. 종주길 배낭 무게를 줄이자 했는데 영미씨 배낭이 훌쩍 커 버려 진정한 산꾼의 모습이다.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천왕봉뒤로 여명이 밝아온다. 노고단 정상은 아침 운해로 뒤 덮혀 있어 일출을 보지 못할 듯.

 그래 노고단 정상은 몇번 올라가 보았으니 오늘은 그냥 통과 노고단 고개에서 인증 샷을 남기고 천왕봉을 향해서 드디어 첫 발을 내 딛이며 출발이다.

 

 

 

 

 

 

 

 

 아쉬움에 천왕봉 뒷편의 여명을 바라보고서 출발..

 

 

 비슷한꽃이 많아서 어수리?

 

 계곡 저 아래 운해가 멋지게 깔려있다.

 

 둥근 이질풀.

 

 운해가 좋은데 카메라에는 멋지게 담아지지 않는다.

 

 노고단을 운해가 덮어 버렸다. 해빛이 비취어 지면서 불이난 듯한 느낌 황홀함.

 

 

 마타리도 아침 이슬을 머금고.

 

 드디어 해가 멀리서 떠 올랐다. 조금은 아쉬움 조금만 더 일찍 올 것을.

 

 

 나무 사이로 햇살이 깊숙이 들어온다. 사백이 친구는 뒷 모습만 남겨놓고...

 

 단체사진도 남겨 놓고.

 

 

 

 

 임걸령에 도착해서 물 맛을 보고 잠시 쉬어간다. 두번째 간식도 먹고 ....

 어느 산꾼이 물맛좋타 하니 사백왈 7월달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되었다고. 그래도 물맛은 시원하고 좋을걸 어쩌랴

 내도 물 맛도 보고 식수도 담고 간단하게 고양이 세수도 하고 선크림 바르고 더사 출발 합니다.

 

 수리취

 

 참취.

 

 모시대.

 

 임걸령에서 바라본 반야봉.

 

 

 

 투구꽃.

 

 벌써 벌초까지 끝낸 산소. 조상님을 향한 열정 대단하다.

 

 산오이 풀.

 

 비슷한 꽃 며느리밥풀?

 

 삼도봉 여기서도 쉬어간다. 삼도봉 아래 구름이 너무 좋다. 구름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안개가 더 맞는 말인 듯.

 

 

 저 멀리 산 줄기 뒤로 뭉게구름도 환상, 태양은 작렬하게 빛나고.

 

 안개 구름을 뒤로하고 바람이 시원하다. 이 느낌 이 기분 누가 알려나?

 

 

 

 

 

 올때마다 이 계단이 몇개지? 답은 5백하고 40여개!!!

 

 동자꽃, 이질, 취, 각종 야생화의 정원.

 

 화개재 이 곳으로 하산하면 뱀사골이다.

 

 큰 나무 아래 발길닿는 곳 마다 천상 화원이 따로 없다.

 

 

 하늘도 좋고 구름도 좋고.

 

 토끼봉까지 오름길 오를때마다 오름길 길이가 달라지는 듯.

 쉬지말고 올라보자 하고 계속 GO~~~ 토끼봉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려 했는데 그늘 쉼터는 이런 저런 냄새가 나는 듯해서

 헬기장에 앉아 쉬어가자 했는데 영미씨 사백이 친구 폰 지갑을 보고 자기 폰 분실했다고 한동안 모도 드라마 연출 후 본인 배낭에 멀쩡하게 잘 보관된

 핸드폰 지갑을 발견하곤 한 순간 내가 왜 이래~~~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멍~~~

 

 

 

 

 

 토끼봉 부터 연하천에서 점심 먹기 위해서 앞서서 발길을 바쁘게 움직여 가본다.

 금방 나올듯한 연하천은 급한 마음에 멀고 멀기만 하다. 우선 빈 자리 잡기도 쉽지않고 . 먹고 떠나는 빈 자리 잡아서 밥 불 부터 지피고

 소 불고기 익어갈 무렵 아내와 백장미님 도착이다. 소 불고기에 야채 조금 넣고 맛난 점심이다. 맥주가 좀 덜 놓아서 밥을 조금 먹다 맥주병을 따

 한잔 마시니 바로 이 맛이다. 이 맛에 무겁지만 무거운 배낭을 지고 올라온다. 이 맛 이 기분 누구 니들이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