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 삶 이야기방
사촌 강식이 형 마지막 가는 길.
너른숲
2013. 5. 27. 17:40
언제 : 2013년 5월 19일 사망, 21일 발인
내고향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한 200여 M 떨어진 곳 작은 집.
같은해 나 보다 3개월 보름정도 먼저 태어나 형이 되었지. 초등학교 및 중학교를 함께 다니기도 했고.
초등학교때 나는 반에서 1번 동갑나기 강식형은 맨 마지막 그래서 늘 내 그늘이 되어 주기도 했는데.
선생님들은 니가 광식이냐? 강식이냐? 묻기도 하고...
고교를 진학하면서 나는 대전으로 사촌은 조치원으로 그리 각각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굴 보는 날이 적어졌지?
그렇게 세월이 지나 고교시절 연대장 할 정도로 건강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늘 병을 달고 살았다는 생각.
그 등치에 죽기 살기로 결심하고 술을 끊기를 바랬지만 아픈 고통을 덜기 위해 더 술을 가까이 했는지도 모르지?
하나의 병을 이기고 나면 또 다른 병이 찾아와 결국은 그리 길지 않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네~~~ 아쉬움.
사는 동안 진짜 마음 편안하게 몇날을 살아 봤는지 되묻고 싶은사람, 그리 허무하게 가벼렸다.
인생 별것 없는데 왜 그리 모질게 살지 못했는지? 지금도 그저 아쉬움만. 결국은 한줌의 재로 돌아가는 인생인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