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가 아름다운 장성 입암산
산행한날 : 2013년 1월 13일 일요일 / 날씨 : 흐림
산행한곳 : 내장산 남창코스(전남대수련원-갓바위-북문-남문-원점)
함께한님 : 산장친구들 그리고 필봉님 회사 산악회
산행느낌 : 최근에 이번주는 어느산을 가지? 미리 고민하지 않고 그때 그때 생각에 맞추어서 산을 찾는다.
금요일 이번주는 어느산을 갈까? 근교산중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은 쌓인 눈으로 등로 개척이 되지 않아서 지난주 힘들었다.
이런날은 남들 가는 곳으로 가자하고 필봉님 회사 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호남고속도로 정읍을 지나면서 늘 바라만 봤던 내장산 줄기 입암산이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산에 가는 산우님들 숫자가 훨씬 적어져 썰렁하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길 조금 오르다 아이젠을 차고 걷는다.
앙상한 나무가지 숲 그 숲속에 파아란 군락지 시선고정 삼나무 군락지 푸르름이좋타. 이겨울에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겨난다. 그 주변 가끔 편백나무 숲 그리움 같은 정겨움이 묻어난다.
대전을 떠날때 오늘 자욱한 안개때문에 산정에서 조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갓바위가 가까워질수록
조망터에서 제법 뻥 터지는 시야와 그 산정아래 깔려있는 운해는 한폭의 그림처럼 내 가슴을 파고들어온다.
이런 멋진 풍경이 더욱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어찌보면 내가 한살 한살 더 나이가 들어 감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인생의 50중반에서 한 고개 꺽여지는 삶 2013년도 이렇게 또 시작되는구나 그런생각이다.
도심지 스모그 연무와는 차원이 다른 듯. 모처럼 산 아래 펼쳐진 운해 풍경에 푹 빠져본다.
갓 바위 주변에 모여앉아 점심을 여유있게 먹는다. 그 이유는? 날씨가 춥지 않기 때문이다.
추워진 날씨라 걱정했는데 바람도 없고 점심 먹는데 손도 굽지않고 좋타. 국립 공원이라 따뜻한 라면 국물은 생각지 못하고
집에서 보온통에 담아온 국물에 산우님들과 함께하는 밥 맛은 늘 최고의 밥상인 듯. 행복과 정겨움.
북문에서 입압산을 찍어 말어 겨울철이라 그런지 입산금지란 네 글자에 모두들 꽁지 내리고 입암산성쪽 짧은거리를 택해 하산이다.
10KM 남짓 산행거리 점심 먹고도 4시간 산행코스 덕분에 집으로 향하는 시간이 빨라졌다. 필봉님 못내 아쉬운 듯.
하지만 난 집에가서 쉬고 싶어 그냥 집으로 향한다. 왜? 어제 아내가 만들어 놓은 만두 생각 때문?
주차장 주변 산행지 초입 좌측 능선.
편백나무와 산나무 군락지.
삼나무 숲. 하늘이 빼곡한 듯.
사백이 친구는 벌써 더워 반팔 차림이다.
드디어 첫번째 조망터의 운무와 산 그리매.
방장산
여긴 담양 방향.
운해 사이로 크고 작은 산 봉우리 섬 처럼 다가온다.
갓바위.
스틱과 벗어놓은 모자 그리고 장갑의 주인공은 아래 사진 보면 압니다.
갓 바위 정상에서.
먼저 도착한 백장미님과 옆지기.
사백이 친구와 영미씨.
너른숲과 혜경씨.
렌즈 바꿔서 잠시.
건너편 피나님과 뫼 회장님.
억세 꽃잎은 바람타고 훨훨 다 날아가 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영미씨 이 사진 찍은것 모를 걸.
산 그림이 너무 좋아서 여러장 담았습니다.
마나님 손수 끓인 선지국과 푸짐한 점심상.
다시 렌즈 원위치로 돌아와서 멀리 병풍산과 추월산.
내장산과 백암산
아쉬워서 다시 담양 방향.
요 바위 모양이 요상허여 한장 찍었습니다.
살아있는 듯 이름은 몰라요.
입암산성.
하산시 다시본 삼나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