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그리고 만남
계족산 둘러보기 :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 날씨 : 흐림
함께한님 : 청주 김창규 시인 목사님, 대전 정바름 시인님, 그리고 너른숲
블로그를 통해서 정바름님을 만났고 정바름님 블로그를 통해서 언제 부터인가 영원한 시인 김창규 목사님을 알게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묻고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얼마쯤 지났을까? 한번쯤은 뵈야겠다 그런 마음 뿐.
하지만 내가 다가 가기엔 너무 크신 분, 그냥 바라만 보자 그리 살았지요?
종교 그리고 생각하는 사고 이것이 나랑은 다르지만 걸어 가시는 인생길이 늘 위 보단 아랫 사람들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없는 우리 소시민 사람들 입장에서 나 자신의 힘듬 고통은 뒤로하고 우리 곁을 지켜주고 대변해주고 함께하시는 분
난 솔직히 한번 사는 인생인데 왜 저렇게 까지 힘들게 살지 그냥 편안하게 사시지? 늘 반문하면서 내 시야 뒷편으로
그냥 체념 내지는 모르는채 나 살아가는 길이 바쁘다는 핑계로 살았고 그리 살아가고 있기에 만남 자체가 미안함 이었다.
그런데 만남이 약속되어 드디어 대전 터미널에서 처음으로 목사님을 뵈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늘 뵈어온 탓에 어색함은 없었다.
정바름님 전화해서 급하게 정바를님 태우고 계족산 초입에서 호떡파는 사장님 개시 호떡 하나 맛보고 계족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그간 살아온 인생길 그리고 현재 목회 활동 그리고 대학원 소설과정 공부중이고 조만간 소설을 한권 내신다는 이야기등
그리고 얼마전 다녀오신 네팔이야기 너무도 오랬만에 산행을 하셔서 힘들고 그리고 고문으로 불편해지신 힘겨운 몸으로
계족산을 두어번 쉬고 능선길에 올라섰다. 힘에 겨운 발걸음 옮기면서 산에오니 좋타 좋타 연신 하신다.
대청 호반 조망이 멋진곳 하지만 흐린 날씨 탓에 아쉬움이 크다. 그 대청 호반을 배경으로 대금을 부신다.
절고개 들려 얼마전 식당일 접고 절고개에서 막걸리와 컵라면 장사를 시작하신 누님한테 인사도 드리고 막걸리 한잔했다.
때 마침 계족산 산행길나선 갈매기님 만나 술 한잔 권하니 누님 새로 장사 시작했는데 본인이 막걸리 값 낸다고 미안함이고 고마움이다.
비례사로 해서 하산을 끝내고 느티나무 아래 식당에서 맛난 보리밥으로 점심상을 받아들고 행복해 하시는 목사님 표정에서
그간 내 머리속에 고정 관념처럼 박혀있는 목사님과는 정말 다르고 그리고 시간 나면 좀더 자주 뵈야겠다 그런 생각을하면서
토요일 한나절 목사님 그리고 정바름님과 흐뭇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이 행복함 이었습니다.
비례사 올라가는 길 호떡 1개에 700원인데 이곳을 그냥 지나치기가 서운하다.
어묵은 국물이 아직 우러나지 않아서 먹지 못했다.
중간 쉼터에서 곡차 한잔 마시면서.
드디어 대청 호반 풍경이 좋은곳까지 힘들게 올랐습니다.
좋은경치 바라 보면서 대금한곡 쫙 ~~~~
낙엽송 황금 빛 잎이 마지막 가을을 선물 합니다.
절고개 도착하니 단풍이 정말 멋들어 지네요.
절고개에서 장사 시작하신 누님. 식당업은 너무 힘들어 이젠 심심풀이로 이곳으로 출근 하신단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걱정이다.
돼지껍데기와 구운 계란으로 막걸리 두어잔 하고 곧장 하산이다.
목사님과 정바름님.
갈매기님 찍어주신 사진 옮김.
비례사 뒤뜰.
목사님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고 곧장 밭에가서 무우 다 뽑고 배추 좋은 것 한포기 뽑아 집에와서 첫수확 시식을 해본다. 육질도 좋고 단맛도 좋고 농사 잘 지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