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색으로 조금씩 바꿔입는 텃밭 풍경.
텃밭간날 :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 날씨 : 흐림
새벽일찍 집을 나선다. 간밤에 간간히 빗줄기가 뿌린듯 도로는 젖어있다.
밭에 도착하니 배추심은 밭 고랑에 물이 고여 있는것을 보니 지난밤 제법 비가 내린듯.
이젠 여름은 물러서고 가을이 그 자리를 차지한 듯. 썰렁함이다. 반바지 반팔이 아니고 긴바지 긴팔옷을 입고 밭에 들어선다.
여름철에 밭에서 일을하다가 잠시 잠시 짬을 내어 샤워를 했는데 밭일을 끝내고도 샤워하기가 썰렁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오늘 다솔이가 퇴근 하는데로 어제 하루먼저 원주 오클벨리 콘도에 도착해있는 처가집 식구들과 만남이 있어 밭일을 서두른다.
김장 배추에 추가로 비료를 주고 원주 콘도에서 저녁에 고기와 함께 곁들일 야채를 준비해서 집으로 향한다.
가을 상추 먹기 딱 좋을많큼 자랐다. 태풍만 오지 않으면 겨울이 올때까지 양식 거리는 충분한 듯.
고추 아직도 제법 많이 달려 있는데 얼마나 더 빨갛게 익어갈지? 올해는 병도 들지 않아 먹을많큼 수확한 듯.
가을 무우~~~ 무우 청으로 시래기를 먹을요량으로 무우 뿌리보단 잎이 풍성한 씨악을 뿌렸다.
부추는 매주 잘라 오는데 3주면 먹을많큼 자란다.
쪽파씨를 심고 움이 올아 오네요. 김장할때 쓰려고요.
찬바람이 불면서 오이도 다시 맺히기 시작 했습니다.
가을 오이를 먹으려고 다시 씨앗을 뿌렸는데 요 많큼 자랐는데 글쎄 먹을 수 있을지?
여수 사도 방풍나물도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는 매주 몇개씩 따오는데 내가 먹은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방울토마토는 이것으로 끝이 낳습니다.
가을배추 모종을 심고 2주 되었습니다. 앞으로 2달 조금 지나면 김장할 많큼 자라겠지요?
오가피도 조만간 익어 수확할 듯.
들깨와 콩은 글쎄? 시간이 좀더 지나봐야 할 듯.
밭 한켠 꽃무릇이 쑥 올라왔습니다. 다음주 가면 활짝핀 꽃을 볼 수 있을지? 아니면 다 지고 없어질지?
산 부추는 만개했습니다.
호박도 이쁘게 달렸습니다.
미나리는 생각처럼 잘 자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