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가 훌륭했던 1박2일 관매도, 조도 3편
여행, 산행날짜 : 2012년 7월 28~29일
여행, 산행한곳 : 관매도 그리고 조도 신금산
함께한사람 : 대전 너른숲, 황금사과, 문필봉, 홍사백, 백장미, 사노라면
광주 : 주주리님, 함평 : 백사님
산행느낌 : 비박팀을 뒤로 하고 민박집을 찾아 나선다. 신전리해수욕장 이장님 댁이란다.
몇번전화 끝에 찾았다. 전통한옥이다. 한옥마을이 10여채 되는듯.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시설은 깨끗한데 민박집이라 취사 도구는 없고
샤워시설도 부족한 편. 하지만 비박팀 잠자리보다는 훨씬 좋치 않은가? 비록 밤 하늘의 별과 달님을 볼수없지만 개운하게 샤워하고 션한 에어컨틀고
올림픽 중계방송 잠시 보다 이네 잠자리에 든다.
새벽 5시 잠자리서 일어나자 마자 밖으로 나온다. 신전리 해수욕장이 짙은 안개로 자욱하다.
일출을 볼수 있으려나 걱정이다. 아침밥 지으려고 쌀을 물에 담가 놓고 이리 저리 뒹굴 거리다 사백 친구를 깨워본다.
일출 보러 가 말어..좀 늦어지만 가보자 그런데 의외로 도리산 전망대로 가는 길 아직도 해무가 자욱한 곳도 있지만 해무가 없이 조망이 탁 터진곳도 많다.
이른아침 섬 풍경은 해무 자욱한 그환상의 그림이다. 조도 대교 동쪽 하늘이 벌것게 물들었다.
도리산 전망대 KT송신소에 도착하니 해무 속으로 햇님이 숨박꼭질 중 이다.
잠시 고개 내민 틈 타서 사진 몇장 찍고 비박팀들 잠든 전망대로 향한다. 발걸음이 바쁘다 그사이 햇님이 쑥 올라 올까 봐~~~
역시 부지런한 백사님, 주주리님 깨어있고 대전팀은 한밤중인지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도 섬 풍경 해무가 오락 가락 섬 전체가 보였다 말다 하여간 시시각각 순간적으로 변하는 그림 때문에 연신 좋타 좋타
고정된 시선을 이리 저리 자꾸 옮겨 보지만 옮길때마다 다른 그림 연출되니 카메라 샷타 소리도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
이 멋진 풍광을 오래 토록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을 듯. 하지만 섬 사람들에겐 때론 지겨운 해무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
이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비박팀중 사노라면님만 태우고 다시 민박집으로 이동해서 부지런히 아침밥상 차려 아침먹고 있는데 비박팀 빨리 데리러 오란다.
사백친구 아침밥 제대로 다 먹지 못하고 급히 자리를 뜬다. 숙소팀 먼저 아침 해결하고 난 뒤 비박팀 도착이다. 비박팀도 된장국 끓여 아침밥 먹고
디져트로 커페에 션한 사백이 냉커피로 입 가심을 하고 아침 스케줄은 잡는데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사람도 아닌데 정신이 없다.
결국 3팀으로 갈라서 오전 일정을 보내기로 한다.
1진중 첫번째 사노라면 님 돈대산에서 신금산 등대까지 울 부부 그리고 사백이와 영미씨는 유토 표지석에서 신금산 하조 등대로 나머지 일행은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로 하고 우리 1진중 신금산 산행팀 4명을 내려주고 사노라면님은 돈대산 쪽으로 이동하니 주주리님만 바쁘다.
첫번째 조도 찾았을때 돈대산은 산행을 해 보아서 이번엔 신금산을 꼭 오르고 싶어 신금산을 오르는데 늦게 시작한 산행으로 오름길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다행인것은 능선을 오르면 가끔식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 고마운지. 어제 보다 해무는 많이 없어졌지만 조망은 끝없이 좋타. 능선에 오르면 그냥 능선길
걷는 줄 알았는데 오름길과 내림길이 반복되니 더운 날씨로 짜증도 나고 션한 맥주 생각도 간절하고 쉼 보다는 다른 일행들 때문에 발걸음이 바빠진다.
능선길에선 벌집 2곳을 발견했는데 첫번재 석청벌집은 잘 통과 했는데 2번재 벌집 맨 먼저 통과한 사백이 친구는 괜찮은데 영미씨과 울 옆지기는 그만
벌에 쏘이고 말았다. 아이고 따가와 영미씨 손가락에 그 덕분에 사백이 친구 입으로 독을 연신 빨아 내는데 울 옆지기는 옆구리를 쏘여서 어찌하나?
날도 더운데 물은 충분치 않으니 아껴 마시고 배낭속 과일도 아껴먹고 하지만 우리보다 뒤에서 더 빠른 발걸음으로 우리 일행을 추격해 오는 사노라면님
생각해서 물도 조금. 과일도 하나 남겨 두었는데 등대는 가까이 다가 왔는데 사노라면 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날은 더운에 얼마나 땀을 흘리며 따라올 지
조도 등대가 보이는 마지막 쉼터 데크 사노라면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여기서 기달려 줘야 되는것 아니냐며 농담어린 말을 주고 받는데 그때 뒤에서
사노라면님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나타났다. 우릴 따라 오느라 고생한 모습 하지만 그 모습 뒤로 산 2개를 다 탓으니 뿌듯함도 있겠지?
등대 8각정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긴 일행들이 션한 맥주를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흘린 땀 병채로 맥주를 마셔 버린다.
그래도 갈증이 가시지 않아 몇잔 더 마시니 조금은 살듯. 그제서야 진도 동석산 까지 훤히 조망되고 조도대교 그리고 어제 비박팀 잠 자리 도리산 전망대
다 그림처럼 다가온다. 만물상은 아직도 해무에 숨었다 보여주었다. 다시 1진들 선착장으로 이동한 틈 웃통까지 벗고 남은 맥주 시원하게 비우는데
1시30분 배라고 그만 빨리 내려 오라는 옆지기 전화 받고 전망대 내려서 도로에 접어드니 주주리님 급하게 차를 몰고 나타 나셨다.
1시 30분 배 10여분 남은 듯. 급하게 차를 몰고 창유 선착장에 도착해서 주주리님 배 싣고 우리일행 배에 승선하자 마자 팽목항을 향해 출발이다.
영화의 뭔 작전을 보듯 아슬아슬 스릴이 넘친다. 조도를 떠나면서 이 섬을 두번이나 찾은 이유는 무었일까? 다시한번 잠시 생각해본다.
첫번째는 그냥 남들이 좋타해서 섬을 찾았고 그리고 이번 두번째는 첫번째 인연의 끈을 찾아서 왔다.
다음엔 우리 애들 데리고 다시 한번 와야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조도 창유 선착장을 멀리 한다.
팽목항 도착해서 곧장 진도대교 쪽 점심 먹을집으로 이동한다. 맥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배 고푼 생각도 없는데 주주리님이 선택한 집.
맛난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주주리님이 쳉겨주신 홍주 그리고 미역 여기다 백사님 농사 지은 양파까지 선물 가득 받고 대전으로 향한다.
오는 길 졸리움을 뒤로 하고 운전대 잡고 장거리 운전해 주신 사노라면님 고맙고 우리 일행 반갑게 맞아 주신 주주리님 송아지 태어날까
마음 고생 하면서 찾아 오신 백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아렇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조도 여행을 마감한다.
도리산 전망대 일출보러 가는길 조도 대교에서.
도리산 KT쪽 전망대.
운해속에 햇님이 보였다 숨었다 반복이다.
비박팀 잠든 전망대.
아선대(我仙臺) 이곳에 올라서면 신선이 된다는 뜻인지? 아니면? 내가 신선이다.
아침 해무는 참으로 훌륭한데 카메라로 다 잡을수 없으니 내 마음과 내 눈에 담는다. 세상 삶을 살면서 이런 훌륭한 그림을 몇번이나 보고 살까?
햇님을 뒤로 하고 호적기는 날고.
영미씨 아침 바람에 머리가 흩날립니다.
점점 날은 밝아 오고 해무에 쌓인 섬 풍경은 더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좋고 좋아서 찍고 또 찍었습니다.
도락산 전망대를 떠나 민박집 앞 신전리 해수욕장 방파제에서.
다시마 말리는 모습.
비박팀과 아침 먹고 3개팀으로 나누어 오전 스케줄을 각자 보내기로 하고 우린 읍구마을에서 신금산 산행을 시작한다.
첫번째 조망터 신전리 가는길.
저 앞에 보이는 도로에서 출발했고 저 앞산 돈대산 어느곳을 사노라면님 혼자 걷고 있겠지?
주주리님 고향집 저기 보이네요. 학교 근처.
서서히 조대 대교도 와 상조도가 조망되고.
이렇게 오르고 내리고 밧줄타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신전리쪽인듯.
1시간 정도 산행후 신금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은 시원한데 햇볕이 따갑습니다.
가야할 능선길.
이젠 상조도와 조도대교가 시원하게 조망 되네요.
우측 어제 오늘아침 일몰 감상한 도리산 전망대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