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 삶 이야기방

소박한 밥상 2

너른숲 2012. 6. 16. 22:52

텃밭 가꾸기한 날 : 2012년 6월 16일

 

 한날 더위가 한 여름 더위와 같아 이른 아침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서 텃밭에 다달을 쯤 고리산 자락이 짙은 운해로 휘감아 돌아 하늘로 승천한다.

 한 밤 운해를 햇님이 잠자리를 깨워 하늘로 승천 하는 듯.

 

 지난 주 텃밭 늘리기 작업한 곳 들깨 모종을 하고 좀은 늦은 아침을 먹는다.

 아침상이라야 전날 저녁에 먹다 남은 찬밥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욱 국 그리고 삶은 계란2개.

 거기다 찬이라고 해야 텃밭에서 딴 채소 몇 가지. 쑥갓 향도 좋고 아직 어리지만 들깨잎 향도 좋타.

 

 주인없는 집 지켜주는 여치인 듯?

 

 늦은 영산홍도 피었고.

 

 지난 어버이날 여수 사도 여행때 얻어 온 방풍나물도 꽃망울을 터트렸다.

 

 

 대추 방울 토마토는 다음주 쯤 맛을 볼 수 있을지.

 

 오이는 꽃 피고 한주면 먹을많큼 잘 자라준다.

 

 오이 꽃.

 

  고추도 제법 많이 달렸다.

 

 새로 옮겨심은 미니 나리꽃.

 

 하늘 나리꽃은 달랑 꽃 한송이 내년에는 더 많이 피려나?

 

 

 창문을 담쟁이가 가려 주어서 한결 시원한 느낌이다.

 

 이젠 점심시간이다 일이 늦어졌다. 점심전에 집에 가려 했는데 할수없이 점심은 라면이다.

 정구지와 깨잎 순 따다 라면 고명으로 얹었더니 또 다른 맛이다.

 

 호박은 이제 제법 자리를 잡은 듯. 조만간 호박도 달리겠지.

 

 봄 부터 가꾸어 온 미나리 밭 이제 자리를 잡은 듯. 다음주 이 미나리와 정구지 베고 호박 열리면 호박 썰어넣고 부침개 해 먹어야지.

 이렇게 토요일 텃밭에서 소박한 아침과 점심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