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사진 산행기

박치기 왕 김일 선생님 고향 거금대 적대봉.

너른숲 2011. 12. 25. 09:20

산행한날 : 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 날씨 : 맑음

산행한곳 : 거금도 적대봉

산행코스 : 동정마을-금산정사-적대봉/봉수대-마당목재-535봉-몽돌해변/거석

함께한님 : 사공, 잠보, 산너머님 외 충일산악회

 

산행느낌 :

 예전 무턱대고 떠난 고흥여행 아내와 소록도 들렸다 녹도항에서 1박을 했지.

 소록도 한센 환자들의 한과 울부짖음이 서린곳이란것을 이때 알았고.

 또 솔직히 그 환자를 보고 난 고개를 돌리고 말았는데 그 환자를 곁에서 닦아주고 돌봐주는

 젊은 자원봉사자의 모습에서 내 부끄러움을 찾기도 했던곳. 그래서 다시 그곳을 또 찾기도 했었다.

 

 우리 삶이 궁핍하고 어려운 시기 국민의 영웅이었던 박치기왕 김일 선생님의 고향이 거금도란것 그때 알았다.

 김일 선생님 따님이 운영하는 녹동항 숙박지에서 1박을 한것이 두번째 고흥 여행이었지만 그땐 거금도를 바라만 보고 왔는데

 얼마전 거금대교가 개통되어 대전에서 적대봉 산행 공지가 올라온 안내 산악회가 있어서 따라 나선다.

 

 아침에 일어나 보디 수북히 눈이 쌓였다. 집을 나서는 길 빙판이다.

 걸어가기 귀찮아 대전IC까지 버스를 이용해서 두 정거장을 가니 기다림이 길다. 예상대로 눈이 쌓여 버스도 좀 늦은시간 도착이다.

 고속도로에 접어든 버스는 아직 제설작이 이루어지지 않아 좀은 답답한 속도로 남해로 남해로 달려간다.

 순천까지 고속도로를 달려왔고 순천부터는 국도를 이용해서 고흥을 지나 소록도를 거쳐 이내 곧 거금도 도착이다.

 

 산행 초입지는 눈이 전혀 내리지 않은 듯. 겨울 배추위에 그림자진 곳 음지에 살포시 내린 눈꽃 몇개가 전부이다.

 마늘밭도 파랗고 아직 수화되지 않고 배추는 겨울을 그대로 밭에서 날것같아 보이고 초입부터 급경사 오름길이다.

 산너머 성님 앞서간 줄 알고 곧장 따라갔는데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 내 뒤에 있는듯 오름길 땀이 날 정도로 걷는다.

 

 적대봉으로 가는길 사람들이 많아지고 바다가 조금씩 조망된다. 발 자욱 몇번 더 뛰고 나면 바다 보이는 면적이 그많큼 늘어나는 맛.

 오름길이 힘듬이란 없다. 그 많큼 내 시야에 조망되는 다도해의 풍경이 환상으로 다가 오기에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는 듯.

 대전을 출발할때 그리 춥더니 이곳은 완전히 따뜻한 남쪽 나라이다. 바람이 좀 부는것 빼고는 멀리온 많큼 좋타.

 

 생각보다 훨씬 넒은땅 거금도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큰 섬이란다. 적대봉 이곳에서는 정말 360도 바다가 조망된다.

 산정을 수없이 올라봤는데 360도 조망되는 곳 얼마나 되겠는가? 이곳도 정말 하룻밤 유하고 싶은 마음 가득이다.

 정상 옆에서 라면 끓여 조촐한 점심을 먹는다. 산너머님 전화하니 정상 전 너덜지대 따뜻한 양지에서 점심을 하신단다.

 

 점심먹는 내내 바람 한점없이 따뜻하다. 하산하기 싫은곳 천천히 내림길. 마당목재 넓다란 공간 이곳은 단체 산꾼들

 점심식사 중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다시 오름길이다. 이곳 528봉에선 서쪽 바다로 기울어져가는 햇님의 반짝임이 눈이 부시다.

 그냥 이 자리에 덮석 주저앉아 떨어지는 낙조를 보고 싶은 마음 뿐. 언제 그런 날이 오겠지? 그런 일몰을 보고싶다.

 

 하산길 바다조망에 발걸음 힘들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기다리는 곳

 약속시간 정확히 하산이다. 어묵 찌게에 막걸리 한잔을 하는곳 몽돌해변 정말 공용 알인지 타조 알인지를 모아놓은듯

 자연의 신비함이다. 오고 가는길 너무 긴 장거리 시간이라 힘은 들었지만 남해의 바다를 실컷 보고감이 행복이다.

 

 거금도 적대봉 안내도.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가 고향이신 고 김일 선생님.

  

 

 대전 IC 버스를 기다리면서 눈 내린 새벽.

 

 휴게소 눈내린 아침.

 

 

 

 2번째 쉼터 휴게소.

 

 산행초입 동정마을.

 

 마을회관앞 멋진 나무.

 

 금산정사.

 

 거금대교와 소록도

 

 녹동항.

 

 

 

 시원스럽게 보이는 조망터에서.

 

 잠보님.

 

 

 섬속의 조용한 마을.

 

 

 

 

 

 정상을 향해서..

 

  산너머 바다 그 속에 많고 많은 섬. 섬. 섬.

 

 

 정상에서 바라본 360전경 모음.

 

 

 

 

 

 

 

 

 

 

 정상 표지석.

 

 마당목재로 향하면서.

 

 

 

 마당목재 지나 조망터에서.

 

 

 

 

 

 

 

 해수욕장.

 

 

 적대봉에서 벌써 이많큼 걸어왔다.

 

 가히 환상이다.

 

 

 오천마을 생각보다 훨씬 큰 마을이다.

 

 

 오천리 앞 바다 풍경.

 

 산행종점 마늘 밭.

 

 

 펜션 하얀바다.

 

 몽돌해변. 몽돌이 너무 크다.

 

 바다를 칼로 잘라 놓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