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 삶 이야기방

예초기 시험가동 후 올갱이 국밥 한사발.

너른숲 2011. 6. 7. 14:48

주말에 작으마한 텃밭을 가꾸다 보니 밭에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잡초 제거가 장난이 아니다.

작년까지 낫을 가지고 풀을 베었는데 더운날 엄청나게 힘들어서 예초기를 하나 구입했다.

사용설명서 보고 조립을하고 지난주 한번 가동을 해 보았는데 왜 그리 시동이 잘 꺼지는 지?

 

조상님 묘소 벌초를 할때는 예초기 순번이 나까지 오지않아서 예초기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은근히 걱정이된다. 지난주 시험 가동을하고 오늘(6월 4일) 작정하고 집을 나선다.

 

아 그런데 시동도 잘 걸리고 중간에 꺼지지도 않고 잘 된다.

그런데 이것은 또 뭐람 칼날 맨 끝자락 볼트조임이 시원찮았는지 칼날이 헐렁헐렁 한데 연장이없다.

면 소재지 공구상가서 칼날 주변 볼트를 꽉 조이고 마져남은 잡초를 다 제거하고 밭 두렁에서 머우대를 꺽고나니

점심때가 되었다. 면소재지 안남식당 들려서 올겡이 국밥 한 그릇 가격대비 맛도 훌륭하고 정말 맛이좋은데 일을하고 나서인지?

 

다시 증약밭으로 이동해서 오이, 가지, 고추 묘목등 심은것 지지대 설치하고 상추, 쑥갓등 1주일동안

쑥 자란 야채뜯고 집에 돌아오니 5시정도 아침 7시 조금넘어 집을 나서 하루종일 쉼도없이 일을한 듯.

주말 농장의 기쁨도 크지만 이런날은 힘들다는 생각 뿐. 아이고 허리야 이래가지고 내일 새벽 설악산 갈지?

 

그래도 3년점 심은 매실나무 첫 결실을 보았고 감나무 꽃도 제법 피었다.

한 2년 정도만 지나면 매실도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을 정도는 될듯. 이것이 수확의 기쁨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잡초제거를 한 감나무 밭. 밭두렁 맨위 제법 큰 감나무. 족히 몇접은 여는데 항시 가을이되어

 감따라 가보면 내 차지가 되지 않는데 올해는 과연 내가 딸 수 있을지?

 

 요쪽은 매실을 심었는데 올해 첫 수확을 거두었다. 작지만 행복한 기쁨이다.

 

 머위대 잘라 정리해서 이번주 집에 가면 맛을 볼수 있겠지?

 

 밭 주변 보리밭 풍경 / 벌써 보리가 누렇게 익어간다.

 

 

 

 밭 옆 면소재지 식당에서 올갱이국밥 한사발.

 6,000원 짜리인데 가격대비 맛이 정말 일품이고 사장님 인심도 후한 듯. 다음에 또 밭에 잡초 제거하러 가면 다시 먹고싶다.